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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샹젤리제 거리 Champs Elysees (2)



개선문의 역사적 행사

개선문은 역사적으로 보면 유명인 두 명이 살아서 통과하였고 또한 두 명이 죽어서 통과 하였다는데…

1809년 나폴레옹 1세의 두 번째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황녀 '마리 루이즈 Marie Louise' 가 파리로 들어오면서 나폴레옹이 맞이한 장소이기도 하고, 1944년 2차 세계대전 때에 개선장군인 '드 골 장군' 이 통과한 곳이다.


죽어서 통과한 첫 번째 사람은 개선문 건설 명령을 내렸던 나폴레옹 1세이다. 유배지인 '쌩 뗄렌느 'île de Sainte-Hélène' 섬에서부터 이동하여 1840년 개선문을 통과하여 '앵발리드 Invalides' 에 딸린 돔 성당에 안장된다.


두 번째 인물은, 세계적인 대문호이면서 프랑스 정치사에 야당 혁명가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로서 1885년 5월 22일 유해가 하룻밤을 개선문에서 지내고 프랑스 영웅들의 전당인 '팡테옹 Pantheon' 에 묻히게 된다.


[크기변환]빅토르 위고 장례.jpg

빅토르 위고의 장례


개선문이 위치한 광장은, 18세기 초에 건축가 '수플로 Soufflot' 에 의하여 조성 된 다섯 갈래의 길이 만나는 '에뚜왈(별) Etoile' 광장이라고 불려 지다가, 나폴레옹 3세의 의도로 파리시내를 재개발 하면서 1854년 '오스만 Haussmann' 이 일곱 갈래의 길을 추가하여, 열 두 갈래의 길이 만나는 곳이다.

1970년 '드 골 장군'이 사망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샤를르 드 골 에뚜왈 Charles de Gaulle Etoile' 광장으로 불린다.


'샹 젤리제' 거리에서 보이는 벽면의 오른쪽 부조는, '프랑스와 휘드 Francois Rude'의 작품 '라 마르세에즈 La Marseillaise' 이다. 본래 '의용군의 출발 Le depart des volontaires' 이라고 불리던 작품!


[크기변환]조각-라마르세이예즈.JPG

라마르세이예즈


현재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이에즈' 를 작곡한 사람은 '스트라스부르그 Strasbourg' 에서 군복무를 하던 '루제 드 리슬 Rouget de Lisle' 가 작사 작곡하여 '라인 강 군대의 노래'로 알려지지만, 이 노래가 우리나라 부산에 해당하는 남부 항구 도시인 '마르세이 Marseille' 의 의용군들이 혁명 이후에 파리로 상경하면서 불렀기에, 이 노래를 처음 접하는 파리 시민들이 '마르세이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 라는 뜻으로 '라 마르세이에즈' 라고 이름을 붙였다.


왼쪽 편 부조는 1810년 비엔나 평화 협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신들에 둘러 싸인 '시저' 복장의 나폴레옹을 조각한  '꼬흐또 Cortot' 의 작품이다. 옆에 무릎 꿇은 유럽의 여신에게 평화를 주는 모습의 나폴레옹.


[크기변환]조각-나폴레옹.jpg

나폴레옹


'라 데팡스 La Defense' 쪽에서 개선문을 바라보면, '에떽스 Etex' 작품으로 '평화와 저항' 이라는 작품이 있다. 개선문이 완공되던 1836년에 제작된 것으로, '평화' 작품은 아이가 엄마의 젖을 먹고, 학생은 공부를 하며, 농부가 수확을 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으며, '저항' 작품은 외부의 위협에 일심동체가 되어 단결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크기변환]조각-평화.JPG [크기변환]조각-저항.JPG 

평화(좌)와 저항(우)


부조 물 위에는 프랑스 군대가 대승을 거두었던 전투장소와 장면이 조각 되어 있고, 공화국의 영웅들 모습이 보인다.


안쪽 벽면에는 나폴레옹 1세를 모시던 697 명의 장군들의 이름과 174 전쟁터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전사한 장군들의 이름 밑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다.


[크기변환]장군들 이름.JPG

장군들 이름




개선문 바닥

바닥 가운데는 나폴레옹을 상징하는 독수리 문장이 위치하고, 2차 대전 당시 영국에 망명 중이던 드 골 장군의 포고문, 한국동란에 참전한 프랑스군을 기념하는 동판, 1차세계대전 승리로 알자스 로렌 지방이 프랑스령으로 합병된 것을 기념하는 동판 등등이 있다.


[크기변환]무명용사 추모비.jpg

무명용사 추모비


인도 차이 나에서 희생된 전사들 추모비와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무명 용사들을 추모하는 '충혼의 불꽃' 이 1923년 11월 11일 국방장관이던 '앙드레 마지노 Andre Maginot'에 의하여 점화되면서 지금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충혼의 불꽃이 타오른다. 매일 오후 5시 30분에 행하는 헌병과 퇴역 군인들에 의한 헌화식이 볼 만하다.


[크기변환]개선문 (7).JPG

개선문 전경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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