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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스물 한 번째 이야기 G7 정상 회담과 바스크(Basque) 와인의 추억 (1) « 아무래도 이...

Posted in 유로저널 와인칼럼  /  by admin_2017  /  on Aug 27, 20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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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스물 한 번째 이야기
G7 정상 회담과 바스크(Basque) 와인의 추억 (1)

« 아무래도 이번엔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나을것 같아. 도로도 막히고, 기차역도 폐쇄되고, 경비도 삼엄하고, 상점들도 거의 다 문을 닫았다고 하네. 이게 다 '줴 셋뜨'때문이야. 바캉스고, 휴일인데, 지금 꼭 모여서 별로 도움도 안되는 그런 회의를 해야하나 ? »

토요일 오후,(8월 24일)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투덜거리는 소리에, 바쁘게 짐을 싸던 손이 맥없이 떨어졌다. 

에스쁠렛뜨 마을의 고춧가루.jpg
에스쁠렛뜨 마을의 고춧가루

바욘(Bayonn)과 비아리츠(Biarritz), 그리고 고추로 유명한 에스쁠렛뜨(Espelette)같은 주위의 작은 마을로 주말을 이용해, 짧은 여행을 떠나려했던 친구들과의 계획은 그렇게 잠정적으로 보류되었다. 
근데 '줴 셋뜨'가 뭐지 ?

 아하, 그렇구나 '지 세븐(G7-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 핫(hot)한 남자, 아베씨가 살고 있는 일본.)', G7정상회담이 비아리츠에서 열리고 있지.
(2019년 8월 24일에서부터 8월 26일 까지)뭐든지 불어로 고쳐서 발음하는 프랑스이기때문에, 가끔 영어로 거의 고착된 말들을 프랑스 친구들이 그들 방식으로 이야기할 때면, 일시적으로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
줴 셋뜨와 지 세븐 처럼.(믹깨와 미키 마우스도 해당됨)

창가에 비친 바욘의 저녁 풍경.jpg
창가에 비친 바욘의 저녁 풍경

바욘(Bayonne) 여행을 제안한 건, 지난 2월 20일 브라나 포도원(Domaine BRANA)의 방문을 마치고 해질무렵 기차로 보르도로 돌아오는데, 바욘을 지나며,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던 기억 때문이었다. 

말이 나온김에 직접 방문했던 브라나 포도원, 그리고 그 포도원이 위치해 있는 프랑스 바스크 지방, 특히 이훌레기(AOC Irouléguy)와인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보려한다.

브라나(BRANA)포도원에서의 시음3.jpg

브라나(BRANA)포도원에서의 시음1.jpg
브라나(BRANA)포도원에서의 시음

일단, 프랑스의 바스크 지방(pays basque français)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스페인 국경에 인접해 있고, 프랑스 지도에서 남서부에 위치하면서 보르도에서 기차로 두 세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  피레네 산맥, 대서양을 행정구역 안에 포함하고 있으며, 프랑스어와 지방어인 바스크어, 그리고 가스코뉴어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매우 지역색이 강한 곳이다. 
프랑스라고 하기도 그렇고, 스페인이라 하기도 좀 그런, 그래서 그냥 ´바스크'인 것이다.
하얗게 칠한 벽, 빨갛거나 혹은 초록색의 창틀과 창문들, 외벽에 매달린 빨간 고추는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이다. 

바스크의 가옥들2.jpg
바스크의 가옥들3.jpg
바스크의 가옥들

멀리서 보면 꼭 레고(Lego)로 조립한 집들처럼 앙증맞게 보인다.
특별히 빨강, 초록, 흰색은 바스크를 상징하는 색으로, 이 지방 와인병 에티켓 디자인에 주조색으로 많이 활용된다.

바스크 지방의 마을들1.jpg
바스크 지방의 마을들

바스크의 대표적인 도시는 태양왕 루이 14세와  스페인 왕녀 마리 테레즈가 1660년 결혼식을 올려서 유명해진 생 장 드 루즈(Saint-Jean de luz), 1855년 보르도 그랑크뤼 (Grands Crus)와인 등급 제정을 명령한 나폴레옹3세와 그의 스페인 태생 멋쟁이 부인 유제니황후가 특별히 사랑했던 비아리츠(Biarritz ), 미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햄(jambon)으로 유명한 바욘(Bayonne),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러 코스 중, 프랑스 길(Camino Frances)의 출발지인 생 장 삐에 드 뽀흐(Saint-jean-pied de port)를 열거 할 수 있으며, 특히 생 장 삐에 드 뽀흐는,  2월에 방문했던 브라나 (BRANA)포도원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다음 회에 계속)

서연우
유로저널 와인 칼럼니스트
메일 : eloquent7272@gmail.com
대한민국 항공사. 
항공 승무원 경력17년 8개월 .
이후 도불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후  
와인 시음 공부ㆍ미국 크루즈 소믈리에로 근무여행과 미술을 좋아하며,
와인 미각을 시각화하여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수있는 방법을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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