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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페스트 감염병 갑작스레 오한이 나며 40도를 넘나드는 고열이 동반된다. 환자는 곧 의식을 잃...

Posted in 건강  /  by admin_2017  /  on Nov 25, 2019 03:54
Q&A로 알아보는 페스트 감염병

갑작스레 오한이 나며 40도를 넘나드는 고열이 동반된다. 환자는 곧 의식을 잃고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길면 2, 3일에서 짧게는 발병 24시간 만에 숨을 거둔다. 

시체에는 검은 반점이 생겨난다. 14세기 중세 유럽을 죽음의 공포로 몰고 간 페스트의 증상이다. 당시 의술로는 발병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었기에 그저 ‘신이 내린 형벌’로만 인식되었던 이 병으로 1340년대 유럽에서 2,000만~3,000만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유럽 인구의 5분의 1 내지 3분의 1이 희생된 것이다. 페스트가 휩쓸고 간 유럽은 처참하게 변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중세 유럽을 지탱하던 봉건 제도가 무너졌고, 경제 체제도 일대 변혁을 맞게 되었다.

중세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균은 1347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을 시작으로 페스트는 약 3년 만에 전 유럽을 휩쓸었다. 

1204-건강 3 사진.png

페스트는 유럽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되었다. 당시 유럽은 무역이 크게 발달해 있어 도시끼리 왕래가 잦아 병균이 이동하기 쉬운 상태였다. 

폐에 균이 침투하는 페스트는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중세 시대의 유럽은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 규모가 급성장한 탓에 매우 불결했다. 
또한 중세 시대에는 목욕을 하면 모공이 열려 역병에 쉽게 감염된다는 잘못된 의료 상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로마의 찬란한 목욕 문화가 중세 유럽에서 딱 끊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유럽 인은 목욕을 멀리했다.

페스트가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한 유럽 인들은 향수를 뿌리고 향초 오일을 바른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다녔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더해 우후죽순 늘어나는 시신을 처리하기 곤란해져 길거리에 쌓아 두는 바람에 균은 더욱 확산되었다. 나중에는 환자가 발생하면 문을 걸어 닫고 산 채로 불에 태워 버리는 나름의 치료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 유럽 인들은 공황 상태로 내몰렸다. 페스트의 여파로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의 백년 전쟁도 중단될 지경이었다.

1348년 무렵부터 페스트는 차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유럽의 몇 도시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인해 도시가 새로이 건축되면서 하수구 등 도시 기반시설과 위생시설물들이 정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유럽 인구는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300년이 지난 뒤에야 원래 유럽의 인구를 회복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14세기 페스트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후에도 페스트는 1700년대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각국에서 재발했다.       <DAUM백과사전 전재>
   
최근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환자의 발생으로 페스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페스트 유행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질병본부가 제4군 법정감염병인 페스트에 대해 Q&A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Q1. 페스트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파됩니까?

A. 동물을 통해서는 쥐나 야생동물에 감염된 벼룩에 물려 감염되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 또는 섭취를 통해 전파 가능합니다.

사람 간 감염은 환자 또는 사망자 체액(림프절 페스트 환자의 고름)에 접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가능합니다.

Q2. 페스트의 잠복기는 어느 정도입니까?

A. 감염 후 1~7일 (폐 페스트는 평균 1~4일)이 지나 증상이 나타납니다.

Q3. 페스트의 주요 증상은 무엇입니까?

A.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내며,  페스트 종류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의 임상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4. 페스트의 예방 및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A. 일반적인 장내세균 항생제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다만, 잠복기가 짧아 조기 발견하여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발생 후 2일 이내에는 항생제가 투여되도록 해야 합니다.

Q5. 페스트의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현재 유행지역을 방문할 경우 페스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현지에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가검물 접촉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Q6. 중국에서 페스트가 자주 발생하나요?

A. 페스트는 오세아니아 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 중이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몽골에서 산발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이렇듯 새로운 질병은 아니나, 적기에 항생제 등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므로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10명 정도 환자 발생이 보고됐고,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과거 위생이 취약했던 시절인 1911년에서 1922년까지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약 7만여명의 환자가 사망한 대유행이 있었으나, 1950년 대 이후 항생제 사용으로 치명률은 상당히 감소됐습니다.

특히 금번 환자 발생이 추정되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는 페스트 풍토병 지역에 해당하므로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URL
http://eknews.net/xe/548619
Date (Last Update)
2019/11/25 03:54:38
Category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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