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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9) 사랑! 그 달콤함에 대하여 와토(Watteau)의 작품과 코망다리아(Commandaria), 그리고 ...

Posted in 유로저널 와인칼럼  /  by admin_2017  /  on Jan 21, 20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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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9)

사랑! 그 달콤함에 대하여

와토(Watteau)의 작품과 코망다리아(Commandaria), 그리고 샤또 디켐(Château D’Yquem)의 연관성


추운 겨울, 어둠이 내린 루브르(Louvre)를 방문하는 것은 참 운치있는 일이다. 그곳은, 이따금씩 밤 열시임박한 늦은 시간까지 개장하는 경우가 있다.


관광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그곳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좋아하는 작품을 조용한 가운데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것처럼 큰 행복이 또 있을까. 자석에 이끌리듯 드농(Denon)관으로 향했다. 그곳 한 구석에 로코코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와토(Jean-Antoine Watteau,1684-1721)의 그림 ' 키테라 섬의 순례 '(Embarquement pour Cythère, 1717년 완성 추정)를 감상하였다.


[크기변환]키테라섬의 순례.jpg

키테라섬의 순례


작품의 주된 색조는  황금색, 볏짚색 옅은 갈색등의 노란색계열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아하고 섬세하며, 낭만적이지만, 그 가운데, 약간은 알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특히 세필을 이용하여,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여 격조 높게 표현한 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다.이 그림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고 한다.이 루브르의 그림보다 일년 후에 그려졌다는 독일 베를린 쿨투어포룸 (Kulturforum)에 있다는 또다른 그림을 나는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이 그림은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embarquement)처럼, 낭만적인 전원 풍경으로 표현된 사랑의 섬에서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나같이 잘 차려입은 사랑에 빠진 연인이 배를 타고 이 섬을 떠남을 못내 아쉬워하는 모티브로  그렸다고도 하고, 혹은 그 반대로 해석하기도 한다.즉, 배에 실려 우연히 도착한 이 사랑의 섬에서 한쌍의 연인이 만들어낸 사랑의 동작들이 이 그림의 주제라는 의견이다. 많은 인물들이 그려져 있지만, 각기 다른 사람이 아닌, 동일한 한커플을 나타내며, 시간이 흐름에따라, 동작이 변하고, 더불어 조금씩 위치도 변하는것을 마치 슬로우 비디오가 변화된 동작을 연속해서 보여주듯 그렇게 묘사하고 있다.완만한 곡선으로 표현된 언덕을 따라 인물의 동작은 사랑의 여러 단계들을 보여준다. 또한 군데군데 양념처럼 장미나 어린아이 형상을 한 큐피트같은 사랑을 상징하는 장치들이 숨어있다.


이들의 밀회장소인 키테라섬은 어디인가 ?오늘날 그리스와 이집트사이의 지중해에 놓인 조그만 섬나라 키프로스를 일컫는다.그림 오른쪽에 조그맣게 그려진 장미로 둘러싸인 하얀 조각상은 이곳이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즉 비너스의 영역임을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이 사랑의 여신은 어떤 와인을 마셨을까 ?


며칠 전 보르도의 ' 씨떼 듀 방 '(cité du vin)이라고 하는 와인 박물관에서 키프로스섬에서 생산된 와인만을 시음하는 시간이 있어서 다녀왔다. 유독 마지막에 디저트 와인으로 소개된 ' 꼬망다리아 '( Commandaria)라 불리우는 와인이 인상적이었다. 와인을 따른 잔을 무심코 코에 갖다댔더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이 올라온다. 비행기에서 일하던 시절, 이집트로 비행을 갔을때, 호텔에서 아침 뷔페를 들게 되었다. 수많은 음식중에 우리를 사로잡은것은 다름아닌 벌집을 통째로 뜯어 가져다놓은 큰 덩어리의 꿀송이였다. 종업원은 우리가 요구하면, 마치 스페인산 잘 말린 하몽을 썰듯이 조심스럽게 벌집에 붙어 굳은 꿀을 썰어서  접시에 서비스 했는데,그때 맡았던 향과 거의 일치하는 꿀내음이었다.


[크기변환]씨떼 듀 방(CITE DU VIN).png

씨떼 듀 방(CITE DU VIN)


우선 색깔은 옅은 갈색의 띄고 있었고, (마치 아주 연한 아메리카노 커피나 꼬냑같은) 와인잔을 돌리기 전의 향은 매력적인 벌꿀 향,, 초콜렛, 말린과일,커피,캬라멜, 카카오향등이 지배적이었으며, 와인잔을 돌린 후 수줍는듯이 살짝 고개를 내민 약간의 오래된 버터냄새, 너트류(noix)향은 과하지 않은 느낌을 주며 매력적인 음영을 부여하고 있었다. 코의 후방을 통해 맡을 수 있는 이 향은 와인이 숙성하는중 여러가지 이유로 산소와 결합할 때 (oxydation)인식할 수 있는 향으로 그 양이 와인 안에서 너무 적게 존재할때는 샐러리같은 식물의 향으로 다가오고, 적당할때는 호두나 구운 아몬드향같은 매혹적인 너트향으로 느껴지면서 시음의 기쁨을 주고, 너무 과하다 싶을땐, 카레(curry)향처럼 그리 유쾌하지 못한 와인의 향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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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큐피드


술의 신 디오니소스 (바쿠우스)가 아프로디테(비너스)여신에게 바쳤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와인은 그 후에도 여러 유명인들에 의해 특별한 의미를 간직한 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였던 클레오파트라, 이집트의 파라오, 그리고 솔로몬 왕의 사랑을 받았었고, 보르도가 속해있는 아키텐주에서 태어나 진보적인 삶을 살았던 여왕 엘레오노르(Eléonore )가 영국 왕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사자심왕 리처드 1세(Richard Cœur de Lion)는 십자군 전쟁에 앞서 이 와인의 생산지 키프로스섬을 점령하고 자신의 결혼식에(1191년) 이 와인을 사용하면서 코망다리아를 일컬어  ' 왕의 와인 '  ' 와인의 왕 '이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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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시니스테리(Xynisteri)라는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과 마브로(Mavro)라는 레드와인 품종으로 만들어지며, 전자는 와인의 섬세함을(finesse), 후자는 단맛과함께(douceur)  골격을 형성하며, 비교적 높은 15도의 알콜도수를 지니고, 1리터당 약 220g의 당분을 포함하고 있는 와인이라고 키프로스에서 온 오놀로그 (œnologue :포도주 전문가) 아프로디테씨의 설명이 있었다.(2019년 1월 보르도) 포도의 당분이 최고가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고 그 후에 햇빛에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말리고, 그 건조된 포도를 압착해 갈아서 즙을 낸 후 이 삼개월 발효과정을 거쳐 그 즙을 오크통에 최소6년정도 숙성시킨다. 그런다음 그 숙성시킨 와인의 3분의 2만 판매하고 나머지는 새로운 코망다리아와 혼합 후에 또다시 6년을 숙성시키고, 이 과정을 반복하게되면 평균 숙성년도는 조금씩 상승하게 되는데 특별히 이 방식을 솔레라(solera)라고 부르며, 코망다리아의 숙성방식도 이 솔레라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고대에서 중세까지 왕이나 귀족들은 이 와인을 마시며, 그들만의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불렀으리라.


[크기변환]장미에 둘러싸인 아프로디테(비너스).jpg

장미에 둘러싸인 아프로디테(비너스)


그러나 전체적으로 와토가 그린 ' 키테라섬의 순례 '는 코밍다리아의 전성기에 비해 훨씬 현대라고 칭할 수 있는 1855년 , 세계 만국박람회때 우수한 프랑스 와인을 전세계에 내보일 목적으로 나폴레옹 3세의 주도아래 제정된 등급체계에서 최고를 차지한 (Premier Cru Supérieur ) 보르도인근 소테른지역의 최고급와인인 샤토 디켐이 주는 느낌과 유사점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나는 생각하였다. 그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 단맛(Liquoreux)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 풍부하고(opulent) 복합적인 향과(complexité aromatique ) 그 섬세한(délicat ) 표현, 그러면서도 둔탁하거나 뭉그러진 느낌이 전혀 없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맛과 향의 변환이 코와 입속에서 오래도록 (persistence  aromatique)표현 ' 되기 때문이다.


이 둘의 유사점을 찬찬히 생각해보면, 우선, 태생은 둘다 그다지 고상하지않았다.그러나 오늘날 이 둘은 귀족적인 고상함의 함축적인 상징으로 인식되고있다. 샤토 디캠의 단맛은 결국은 곰팡이에서 나오고, 와토의 그림도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 연인들이 섬으로 가서 연애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을 테마로 하고 있을뿐이다. 그러나 왜 이 두가지가 오늘날 명작으로 여겨지는걸까 ?아마도 그것은 그 단순함과 미천함을 인간의 노력에 의해 고귀하게 승화시켰기때문은 아닐지.곰팡이는 그냥 곰팡이가 아닌 귀한 곰팡이(pourriture noble), 그 이름도 찬란한 보트리티스 시네라(botrytis cinerea)되시겠다. 한땀한땀 정성껏 손으로 수확해낸 곰팡이핀 세미용(sémillon ,약 80%),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약 20%) 청포도로 정성껏 와인을 만들고, 이 와인이 러시아 짜르,미국 대통령, 위대한 문학가들의 귀족적인 취향과 결합하여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들이 전설로 부활하여 시간과 함께 높은 가치를 형성하게 된것이다. 


[크기변환]코망다리아.jpg

코망다리아


와토의 그림들은 또 어떤가.연극무대의 배경을 그리던, 평생 자기집이라곤 가져본적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가 결혼은 커녕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서른 일곱에 죽은 병약하고 가여운 노총각의 멜랑콜리는 섬세함과 우아한 장식적 요소를 생명으로하는 로코코라는 시대 사조를 만나 페트 갈랑트(fête galante)라고 하는 톡특한 쟝르의 창시자로 화려하게 승화되었다.

(페트 갈랑트는 페트 샴페트르-fête champêtre 라고도 불리우며, 낭만적인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잘 차려 입은 남녀들이 사랑의 세레나데나 밀어를 속삭이는 장면을 주로 묘사한 것이며, 지극히 귀족취향적이라 프랑스 혁명기에는 배척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하였다.)


그대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가 ?

그렇다면, 그 사랑은 달콤한가 ?

그대만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단 하나의 와인을 

그대는 진정으로 찾아 헤멘 적이 있는가 ?


(다음에 계속)


서연우

유로저널 와인 칼럼니스트

메일 : eloquent7272@gmail.com


대한민국 항공사. 항공 승무원 경력17년 8개월 .

이후 도불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후  

와인 시음 공부ㆍ미국 크루즈 소믈리에로 근무

여행과 미술을 좋아하며, 와인 미각을 시각화하여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수있는 방법을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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