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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9.03.04 03:22

그 중심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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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었다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미국에서 강력하고 주도적인 미술운동이 전개 되었으며, 비평가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나 해롤드 로젠버그 (Harold Rosenberg)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던 미국 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담론도 이를 계기로 그 자리를 확실하게 다지게 되었다.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 1909-1994).jpg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 1909-1994)
 
Harold Rosenberg(1906-1978).jpg
Harold Rosenberg(1906-1978)

추상표현주의 1세대 미술가들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잭슨 폴록, 윌렘 드 쿠닝, 프란츠 클라인 등을 중심으로 한 동적이고 기운이 넘치는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 화가들이고, 둘째는 색채추상주의(ChromaticAbstraction) 화가로 바넷 뉴만, 마크 로스코, 아돌프 고틀리브(Adolf Gottlieb), 클리포드 스틸, 에드 라인하르트(Ad Reinhardt) 등이 있다. 
 
윌렘 드 쿠닝.jpg
윌렘 드 쿠닝
 
프란츠 클라인, 지휘자, 1950.jpg
프란츠 클라인, 지휘자, 1950
   
Adolph Gottlieb, Primeval, 1962.jpg
Adolph Gottlieb, Primeval, 1962
 
Ad Reinhardt , # 6 from 10 Screenprints, 1966.jpg
Ad Reinhardt, # 6 from 10 Screenprints, 1966

이들은 모두 어떤 기술을 이용했든 또는 어떤 독특한 스타일을 사용했든 간에, 과거의 형식적 회화의 관습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대형 스케일의 추상 양식을 통해 그들은 개인의 표현과 신선하고 새로운 언어, 그리고 우상 파괴와 같은 가치들을 작품속의 언어로 정립시켜 나갔다.
이 작품들이 현재 미술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되고, 어떤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까? 최근 개인거래를 제외하고 공개적인 미술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작품은 잭슨 폴록의 ‘넘버 5’이다. 이것은 2006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멕시코 출신 금융 사업가에게 1억4천만달러 (약1313억원)가 넘는 가격에 낙찰이 되었다. 
 
Jackson Pollock , No.5, 1948.jpg
Jackson Pollock , No.5, 1948

우리나라에서도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부동산이나 물건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이 ‘넘버5’ 거래액 1억4,000만 달러를 활용하여 분석하는 흥미로운 일도 있었다. 2012년 KB금융그룹이 발표한 미술시장 보고서에는 따르면, 이것이 솔로몬 저축은행 2.5개, 이태원에 있는 장동건 건물 12동, 소나타 자동차 5,133대, 갤럭시 스마트폰 18만1,176개의 구매가와 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잭슨 폴록이 그토록 인기가 있는 반 고흐나 르느와르와 같은 인상파 대가들을 모두 제치고 이토록 최고로 비싼 작품으로 팔리게 된 것일까? 
 
Lucifer를 그리고 있는 Jackson Pollok (1947).jpg
Lucifer를 그리고 있는 Jackson Pollok (1947)

이 이유의 중심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었다. 이는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을 둘러싼 냉전 세계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잭슨 폴록은 페기 구겐하임이 만들어 낸 추상표현주의의 스타 작가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 말 형성되기 시작해 1950년대에 절정에 이른 미국의 미술 사조인 추상표현주의의 많은 대표적 화가들 중에서 왜 잭슨 폴록이 최고의 스타가 되었을까? 

그것은, 그가 캔버스를 바닥에 깔고 물감을 뿌리는 ‘액션 페이팅’이라는 스타일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당시 소련의 공산주의에 반대되는 개인주의, 자유, 그리고 순수성 같은 이념적 가치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CIA가 폴록과 추상표현주의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중앙정보국의 전신은 전략사무국(OSS, 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이었다. 그들은 2차대전 때 나치와 문화를 놓고 정보 전략 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후의 중앙정보국은 소련과 소위 문화전쟁을 벌여야만 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공산주의가 특히 서유럽의 저명한 예술가들과 문화인들의 강한 호소력을 바탕으로 넓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피카소 등 유명 인사들이 공산당에 가입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공산당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쭉쭉 뻗어나갔다. 

CIA는 이런 유럽의 흔들림 앞에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념전쟁은 아무래도 공산주의 이론과 생리를 잘 아는 좌파 출신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CIA는 공산당 창립멤버였던 제이 러브스톤과 노조활동가 어빙 브라운을 설득해 그들의 협력자로 끌어들였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유럽의 노조들을 분열시키는 자유노조 공작을 벌려 보았지만, 그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문화 면에서 소련을 압도하고 유럽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도의 전략이 절실했다. 
그러나 이는 CIA의 자체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했던 CIA는 소위 이 문화 전쟁의 핵심 작전세력으로 먼저 뉴욕 현대미술관(모마, MoMA)을 끌어들였다.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s).jpg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s)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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