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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 히피코리아!

by eknews posted Sep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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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 히피코리아!


한국에 거주하는 각나라 외국인들이 한국을 가장 쉽게, 현장감 있게 체험하고 공유하는 히피코리아.
한국인도 힘든 일을 억척스럽게 개척해나가는 히피코리아대표
독일인 sonja Glaser를 만났습니다.

Q)안녕하세요?
A) 아~ 네 노기자님 반갑습니다.

Q) 웃는 얼굴표정이 너무 밝으세요
A) 예 감사합니다.

Q) 한국말을 조금은 편하게 잘하시는데요 한국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A) 그런가요? (웃음) 감사합니다! 2003년도, 독일에서 대학 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때까지 쭉 계속 여기서 지내왔고요. 계산해보니 총 13년이라는 시간이네요!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유쾌하고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됩니다.
 
Q) 그럼 한국에서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고 근무처는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A) 한국에 오자마자 부산에 있는 보스렉스로스(Bosch Rexroth GmbH)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2004년에는 한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회사로 이직해서 수원으로 이사를 왔구요. 여기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PR, HR 및B2B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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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히피코리아 모임을 하게 된 동기와 의미를 부탁드려도 되나요.

A) 처음 수원으로 이사 왔을 때 마음이 매우 허전하고 새로운 환경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근무 시간은 점차 길어졌고 저만의 생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온 이유는 한국의 문화 및 언어,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생활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저는 한국계 독일인입니다) 본 목적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년간 갈팡질팡하며 일만 하고 한계에 도달하여 지쳐있던 어느 날, 수원 및 서울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 통의 이메일이 곧 주기적으로 발송되기 시작되었고, 저와 제 친구들은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이벤트 위주로 주말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친구들을 사귀기는 힘들었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외국 친구들을 사귀기에는 어렵지 않았어요. 이 친구들도 낯선 타지 생활에 외로웠고, 일에 지쳐 있었으며, 네트워킹 및 친목 활동에 목말라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면서 슬슬 이 아이디어를 조금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웃음) 이메일뉴스레터에 공식적인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재미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고, 그렇게 '히피디합 뉴스레터 (Hippidihopp Newsletter)'가 탄생하게 되었죠. 

친구들의 지인들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뉴스레터에 대한 여부를 묻기 시작했고 모두 받아보고 싶다고 해서 5명한테 발송됐던 이메일이 1년 사이에 400명으로 늘어났어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 및 서울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관한 정보가 포함된 뉴스레터를 보냈습니다. 뉴스레터를 받는 멤버들에게 '히피'라는 명칭을 줬고, 우리는 주로 주말에 열리는 행사 및 문화생활에 참여하여 함께 추억을 쌓았습니다. 모여서 문화교류를 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일과 생활에 대한 균형(work-life balance)을 점차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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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피코리아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궁금합니다.

A) 2006년부터 발송된 히피디합 뉴스레터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메일로만 보내기 시작했는데2011년부터는 SNS를 사용하며 페이스북에 '히피코리아(Hippie-Korea)'라는 그룹을 만들었어요. 그 다음에는 히피코리아 커뮤니티 페이지, 히피코리아 Explorer & Travel Group (주로 야외활동 위주로 하는 그룹), Meetup 그룹, Wordpress 블로그, YouTube 채널, 그리고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의 미(美)에 대해 배우고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히피코리아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영역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히피코리아 커뮤니티는 2014년에 비영리법인 단체로 등록하게 되었고, 현재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려는 단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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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부분에 깊게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활동하는지요?

A) 저는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 한국의 정(情), 그리고 생활 속에 존재하는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한국의 예절 및 문화방식에 대해 배우려고 하는데 접할 때마다 경이로운 것 같아요. 제가 느끼고 배우는 것들을 다른 외국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요. 특히, 일하는 직장인일 경우 생활 속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문화 축제나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직접 몸으로 한국의 문화와 생동감을 느끼는 연습을 하는 거에요. 그 속에서 비치는 한국의 다양한 면들을 스스로 접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그런 자리에서 내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하면서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만남의 장소라고 느낍니다. 저는 'Think Global, Act Local'라는 문구를 즐겨 사용하는데요, 열린 마음을 가지고현지 주민처럼 행동하라는 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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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일에서 생각했던 한국의 문화는 어떤 것이었나요.

A) 저는 오히려 독일에서는 한국 사회를 조금 꺼렸습니다. 독일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독일 지역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려고 하지 않았고 한국의 방식 그대로를 지켜나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심했달까요…. 

제 한국 친구들은 매우 엄격한 생활을 하고 있었고 저희와 많이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어요. 또한, 베를린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한인들이 모여 아이들의 교육방식 및 성적(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들만 오가는 것을 보고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특히 그런 작은 한인 사회에서 한국인 어머니의 손길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답답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한국으로 온 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 제가 가는 곳, 제가 직접 보고 느끼는 것들 하나 하나 모두 다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건 1987년 부모님과 함께였고, 2년 후 혼자 오게 되었어요. 아마 엄마가 저한테 자극이 될거라고 믿고 저를 혼자 한국으로 보내셨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저는 아직 많이 어려서 문화적인 장벽에 부딪히기 여러 번이었고 당황스럽기도 했죠. 물론 새로운 경험에 신기하기도 했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아요. 처음 한국 아이스크림과 껌을 맛본 순간, 높은 빌딩처럼 쌓여 있었던 만화책들…. 모닝글로리(문방구)에서 볼 수 있었던 반짝거리는 머리핀과 색색의 샤프들! 한국 과일도 유럽 과일과 다른 맛이어서 색달랐어요. 특히 사과랑 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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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글로벌 시대라서 빠른 시간에 세계문화를 원하면 간접적으로 경험할수도 있는데 히피코리아에서 원하는 문화 공유에 역점을 두는 점이 있다면요?

A) 저희 활동은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문화 공유에 있어서는 오프라인 방식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워크-라이프 균형을 위해서 레저 및 체험 투어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고 무료로 진행되는 특강도 제공하는데 각 분야에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초청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외국인 강사님, 요즘 IT 추세에 맞게 게임회사 CEO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한 한국에 이민을 오게 된 외국인 가정을 위한 노력도 합니다. 배우자가 회사에 있을 때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지루한 다른 배우자에게는,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도록 '배우자 문화 클럽'을 만들어 그분들도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지난 번에는 인형 만들기 수업도 진행하였고 요즘에는 한국의 예술인 '민화' 배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히피코리아는 한 달에 한 번씩 수원 중앙양로원에서 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다문화가정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뵙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인솔자가 함께 해주는 문화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히피코리아는 실제로 만나서 교류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문화 공유와 나눔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모임이 있고 난 후에는 후기 글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온라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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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피코리아의 대표로서 외국인들과 가장 공유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저는 한국에 대한 제 열정과 제가 여태까지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낀 한국을 다른 외국인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을 전부 다 아는 건 아니죠 (웃음) 아주 작은 한국 일부를 이해하는 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제가 사랑하는 한국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채원화 원장님이 전수받으신 반야로 차도문화원에서 전통차법을 수료한 독일계 한국인 티 마스터이기도 하고, 가회 민화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졸업하게 된 외국인이기도 하며 전통주 만들기 자격증을 2개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1급 전통 전각디자인 및 2급 캘리그래피 자격증도 있습니다. 제가 배운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아직도 배움의 길은이어진다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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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은 k-pop이나 IT 강국으로 유명한데 직접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요?

A) 한국은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입니다. 세대차이를 줄이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빨리빨리'를 외치며 서로와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중요시합니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소통도 빠질 수 없죠. 가장 유행을 따르는 것을 찾고 얼리 어댑터가 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삼성 같은 IT 대기업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IT에 우세한 국가가 되려고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K-POP은 아이돌과 K-POP만이 가지고 있는 박자와 리듬에 의해서 한류열풍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K-POP보다는 한국 전통음악이나 퓨전 음악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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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 전통 문화나 현재문화는 결코 분리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조상대대로 흥을 좋아하고, 빠른 걸 좋아하지만 또한 젓가락문화로 인내를 사랑하는 문화입니다. 히피코리아단체가 추구하는 한국의 문화는 어떤 거라고 말할 수 있나요?

A) 주로 일터에서 '8282' 문화를 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평온함과 자유로움의 낙원을 원하죠. 그래서 많은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은 기본적으로 '흥'이 많아서 오락문화도 많이 발달하였고 일에서는 하루하루 일을 끝내기 급급하며 고기와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빨리 하려고 하니 (커피가 아닌) 따뜻한 차 한 잔하며 서로 소통을 하고 '정'을 쌓아가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분이 저에게 "독일에서의 생활은 너무 지루할 것 같아. 가게들이 전부 저녁 8시만 되면 닫는다며?"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여기 한국의 생활이 한국인들의 인내심, 하모니, 그리고 평온함을 가리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희 히피코리아는 빠른 문화와 평온함을 원하는 문화를 모두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유로운 투어도 진행함과 동시에 네트워킹할 수 있는 파티도 열고 있습니다. 또한, 템플스테이 투어, 다도 워크샵 등 '정'과 '소통'을 나누는 활동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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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피코리아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요?

A) 힘든 점들… 정말 많았죠! 저희는 몇 년 동안 재정 지원도 못 받고 스폰서를 찾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저희는 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고 히피코리아 창립자인 저는 근무 시간 외에 제 모든 자유시간을 히피코리아에 투자합니다. 쉽게 말해서, 히피코리아는 10년간 순수 봉사 및 열정으로 운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가자들이 대부분 외국 직원들이다 보니 경제가 좋지 않거나 그들이 다른 곳으로 발령되면 한꺼번에 많은 구성원들이 빠집니다. 

또한 내국인 회원들을 찾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아직 저희가 내국인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제대로 터득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가 올리는 영문 포스터 및 글들이 내국인들에게는 낯설고, 저희가 진행하는 활동들이 저가 혹은 무료로 진행되어도 사람들의 관심을 잘 사로잡지 못하는 것 같아요. 최근 여기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스폰서 및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저희 이벤트를 도와주는 분들과 히피코리아를 운영하는 데 도와주는 이들에게도 소정의 지원비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히피코리아는 현재 수원 영통도서관의 시설 및 소량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세미나실을 배우자 클럽 및 강연 세미나를 진행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는 경기고 따복지원센터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우승한 커뮤니티 중 하나가 되어 저희 배우자 민화 수업 및 수원양로원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원비가 많이 부족하여 저희 커뮤니티를 지원해 줄 수 있는 후원자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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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피코리아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우선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이 한국에 더욱 쉽게 적응하며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활동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레저 활동과 문화 워크샵 및 봉사와 강연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 및 학교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상담 수업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히피코리아는 큰 비전을 위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희 이후 세대들이 더욱 글로벌하고 열린 마음으로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수 있고,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도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저희가 하는 활동이 많은 사람, 특히 정부의 눈에 띄어 다양한 면에서 지원을 받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히피코리아 행사들은 수원 지역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경기도청에서도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서울로도 나아가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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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은 특히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름다운데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다면요?

A) 저는 사계절 모두 좋아합니다! 모든 계절에 히피코리아가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봄에는 템플 스테이 및 다도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걷기 좋은 봄 날씨에 투어, 서울 페스티벌, 그리고 세미나 강연을 6월까지 이어나가요. 
여름은 특히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요일마다 주기적으로 바닷가 투어를 가고, 래프팅 및 바다 카약킹, 토마토 축제, 보령 머드 축제, 무주 반딧불이 축제, 제주 썸머 투어 등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위주로 찾아봅니다.
가을도 봄과 같이 선선한 바람에서 진행되는 문화 및 역사 투어와 파워 강연, 수원 로얄 퍼레이드 및 템플 스테이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스키 및 스노보딩 투어, 빙산낚시, 눈 축제와 온천 투어를 위주로 진행하고, 실내에서 하는 요리수업을 열기도 합니다.
이렇게, 히피코리아는 사계절 모두를 좋아합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지루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요. 히피코리아는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특히 외국인들에게 제공해주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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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피코리아 멤버들과의 관계 속에서 즐거웠던 점, 보람 있었던 점과 한국정부에게 이런 단체들에게 바라는 희망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유일한 낙과 보상은 히피코리아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후에는 피드백도 주며 저희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보람차고 희망적입니다. 히피 구성원들이 저희의 활동에 관심을 두고 즐겁게 활동해주면 당연히 행복하고 비록 재정적인 지원이나 소득을 받지 못하지만 제가 왜 이 일을 지금까지 해왔고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은 지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함께 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양로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미소를 보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죠. 
참가자들이 보령머드축제 혹은 차 만들기 수업에서 "제가 한국에서 경험한 최고의 활동이었어요~!"와 같은 댓글을 남겨줄 때면 뿌듯합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열정을 엔진 삼아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들이 당연히 있죠. 여태 저는 사비를 사용해 히피코리아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연초에 더욱 사비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하반기까지 히피 활동을 진행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지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여태 10년 동안 수원에서 운영해온 히피코리아를 경기도청에서 알아봐 주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저희는 지원을 받아 작은 사무실과 히피코리아 운영을 도와줄 수 있는 정규직원 2명을 고용하고 싶으며, 지원을 통해 저희가 진행하는 활동이 더욱 알차기를 바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히피코리아가 수원에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센터나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외국인들이 함께 만나 소통하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것을 엮는 그런 단체가 되고 싶습니다. 



Q) 쏘냐 개인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A) 저는 한국 문화를 사랑합니다. 제 몸에 한국인이 피가 흐른다는 게 자랑스럽고 더욱 한국 문화와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어요. 그것이 다도 수업이라든지 민화를 배우는 것이라든지 혹은 그냥 제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든, 모든 경험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이 모든 것을 다양하게 나누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관심을 뒀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 정말 값지고 소중한 문화를 보존하는 일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나중 세대에게도 소중한 선물이자 경험으로 이어나갈 수 있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으니까요.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히피코리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A) 저야말로 이렇게 뜻 깊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피코리아에 대해 궁금하시면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유튜브 등)에서 '히피코리아'를 찾아봐 주시고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hippiekoreacommunity@gmail.com으로 연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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