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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텃밭' 부산(P)과 경남(K)지역에 파란 바람 돌풍 전망

by 편집부 posted Jan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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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텃밭' 부산(P)과 경남(K)지역에 파란 바람 돌풍 전망

보수 진영,자유한국당의 텃밭인 PK(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정치 지각 변동이 일면서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돌풍이 불면서 더불어민주당 깃발 아래 놓일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체로 대선 후 첫 번째 선거는 ‘새 정부 효과’를 누리는 여당이 승리를 가져가는 게 오랜 ‘정치적 관례’안 데다가, 더욱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파면 이후 만들어진 ‘기울어진 운동장 정국’은 자유한국당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다.
부산의 경우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탄생하는 데 있어서 일등공신을 했지만, 가덕도 공항도 못 따내고, 부산 경제도 좋지 않아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기도 한 PK는 더 이상 자유한국당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예상 외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후보로 각각 영입을 추진했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동시에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는 홍 대표의 정무적 판단의 헛발질로 PK 민심을 너무 단순하게 평가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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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2차례 출마했지만 연이어 낙선한 뒤 2014년 탈당했다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21.1%)이 서병수 현 부산시장((16.2%)보다 약간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나, 같은 민주당 박재호 의원 (7.3%)과 통합을 이룬다면 거의 두 배 수준의 지지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현 시장의 시정 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 2명 중 1명(52.3%) 이상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긍정평가(36.3%)보다 16% 포인트 더 높게 나타난 데다가, 서 시장이 다시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63.1%)이 ‘지지하겠다’는 응답(24.2%)보다 38.9% 포인트 더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12월 초중순경 중앙일보,서울신문,동아일보 등 보수 언론들을 비롯한 리얼미터 와 같은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결과도 이러한 기류를 뒷받침해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표 참조)
경남지사 역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구로 내세우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PK정가에서는 대세로 만들어지고 있다. 울산시장 역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참여정부 때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고 문 대통령과 함께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약한 바 있는 송철호 변호사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버거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5·9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에서 38.14%를 득표, 27.46%에 그친 홍준표 현 자유한국당 대표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겼다. 
결국, 영남에서는 자유한국당에게는 '우리가 남이가'를 함께 외쳐줄 TK(대구 경북) 민심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TK 민심은 “설마 그럴 리가…”라는 반응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이 특검 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국정원에 배당된 대북 공작용 특수활동비까지 박 전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받아갔으며 이 액수가 수십억 원에 이른다는 검찰 수사결과까지 나오자 “정말 고개를 들 수 없다”는 자조도 지역민들 대다수의 입에서 나왔다.
하지만, 독주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에다 인사·정부 예산 배분에서 철저히 TK를 배제하고 있는 탓에 TK 민심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로 완전히 쏠리면서  “박근혜는 부끄럽지만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기댈 언덕은 없다”는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자유한국당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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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집회에서 인지도를 높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4-5배이상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면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히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시장은 30대(61.2%)와 40대(53.0%)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등 전 계층에서 고루 지지를 받았으며, 남 지사는 남성(12.0%)과 60대 이상(18.6%) 고연령층에서, 심 의원은 20대(12.1%) 등 저연령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경기도민 유권자 10명중에서 7명( 69.2%)은 남 지사가 다시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지지하겠다’는 응답(20.8%)보다 무려 3.5배나 많았다. 

리얼미터의 12월 마지막 주 정당 여론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류여해 전 최고위원 제명 과정에서 여성 비하 논란, 인재영입 실패 논란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했지만, TK지역(한 31.3%, 민 30.8%)에서만 민주당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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