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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와 英 The Times등 해외 외신들 , 망언 보도 사과에도 국민 감정 부글부글

by 편집부 posted Feb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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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와 英 The Times등 해외 외신들 , 
망언 보도 사과에도 국민 감정 부글부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도하는 해외 언론들이 망언과 오보로 국내외 한인들의 거세한 반발이 일자 사과, 정정 보도를 했지만 한국 역사에 대한 그릇된 보도에 대해 좀더 지속적이고 강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미국 주관방송사 NBC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망언에 이어, 영국 최고 권위지인 The Times 마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들고 공동 입장한 한반도기에 대한 설명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미국 CNN은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이 한국의 개고기 문제를 정면으로 비난하는 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같은 해외 언론들의 망언적 보도는 빈약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일본 신민지 사상을 그대로 안고 있거나 우리 문화에 대한 몰이해나 무지를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 정부의 해외 홍보 정책이 실패했거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美 NBC 망언, 한국의 중요 모델이 일본 식민지 정책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등 아시아 전문인으로 알려진 미국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다.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한인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NBC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라모는 평창에서 NBC를 위한 그의 책무를 모두 마쳤다. 우리 방송에서 추가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NBC에서 퇴출되었음을 밝혔다.
NBC는 또 한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사과한다며 올림픽 조직위에 공식 서신을 보냈다. 
캐럴린 마노  美 NBC 앵커는 방송에서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고 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도 "라모의 괴상한 발언으로 얼굴이 붉어졌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하지만,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의 해설 중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사과한다는 구체적인 발표가 없어 진정한 사과로 받아드릴 수가 없다면서 재미 동포 사회에서는 NBC에 대한 항의와 시청거부 운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英The Times, '독도는 일본 땅'

한편, 영국 최고 권위지인 일간 The Times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Goodwill is Olympian effort as Games bring foes together'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 선수단이 들고 공동 입장한 한반도기 사진을 설명하면서 “독도는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했다가 빗발치는 항의에 사과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현재 평창에서 취재 중인 일본계 특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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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도쿄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관까지 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반도기에 독도가 빠진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점이 반영되었다.
이 신문은 사진 밑에 붙인 설명에서 “선수들이 든 깃발은 일본이 소유한 섬(동그라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이유에서 논란이다”고 적은 데 이어 엉뚱하게도 한반도기의 제주도에 동그라미를 쳤다. 주영국 한국대사관의 항의를 받은 더타임스는 “분쟁 중인 섬 독도를 오인했다.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를 주장하는 섬이다. 동그라미 친 섬(제주도)은 아무런 분쟁 대상이 아니다. 실수를 사과한다”며 사과의 글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역시 '독도가 한국 영토인 지 일본 영토인 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한국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 제주도를 독도로 잘못 표현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무엇을 해명한 것인 지를 여전히 밝히지 않는 애매모호한 보도로 논란은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이 신문은 사과문과 함께 정정 보도에서조차  독도를 ‘disputed island of Dokdo(독도,분쟁중인 섬)’라고 표기함으로써 또다시 오류를 범했다.
독도가 분쟁의 섬이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영토(섬)임에도 불구하고, 제국주의 사상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그대로 반영하고, 애매모호한 해명으로 국제 사회에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닌  '한국과 일본'의 실제 분쟁지역으로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는 깊은 우려가 제기된다.   

미CNN, 한국 개고기 문화 비난

또한, 미국 CNN 방송도 '올림픽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잔인한 도살과 학태 실태와 함께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다만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 소식을 전하면서  " 문재인 대통령은 개 농장에서 구조한 개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기도 하는 등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다. 유기견이 청와대에 입성한 것은 한국 역사상 최초이다."면서 강도를 줄이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외신의 단골 소재지만 하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춘 것은 남의 잔치집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비난과 함께 개인의 기호와 고유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일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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