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역사의 기록에 새겨진 화해와 평화 - 이웃과 친하게 지내기

by 편집부 posted Feb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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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에 새겨진 화해와 평화

이웃과 친하게 지내기

 

세상에 이웃만 없으면 참으로 행복할텐데, 이웃의 소음으로 짜증나고 이웃의 무례로 황당하고 괴로움은 항상 이웃으로부터 온다.

장폴 사르트르가 말했다. ‘지옥은 타인이다라고.

 

프랑스와 가까운 이웃 독일은 나폴레옹 황제 시절 너무 자주 너무 큰 희생을 요구당했다. 1870년 프러시아 전쟁으로 승리한 프러시아의 황제가 베르싸이 왕궁에서 대관식을 치루는 치욕을 당했다.  1914년 독일은 프랑스 국경을 넘었고 1916년 베르덩 전투 지역에서만 프랑스와 독일의 청년 군인들이  30 만 명 이상이 전사하였고 40 만 명 이상이 부상당하였다. 지옥이 있었다면 그곳은 베르덩이었다. 전 세계에서 대전으로 1천 만 명이 사망하였다. 잠시 평화가 찾아 오더니 1939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1945년까지 세계에서 5천 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종전 되었다.

80년 사이 짧은 시기에 3차례의 큰 전쟁을 겪은 이웃 나라는 다시는 그 멍청한 일을 반복하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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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콘라드 아데나워 서독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만나 화해를 선언하는 역사적 문서에 서명했다. 1963년 엘리제 조약이다.

드골 대통령은 이웃 독일을 무릎 꿇리는 것보다 독일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아데나워 총리는 독일 영토의 일부를 포기해 유럽의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상호협력과 우정의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하고자 양국 정상은 국방, 외교, 교육, 청년을 주요 의제로 정했다.

엘리제 조약의 중요 내용은 제도적인 관점에서 양국의 정상은 매년 최소한 두 번 이상 만나야 한다.

외무 장관은 매년 3번 이상 만나야 한다.

이를 위하여 관료주의 국가인 국가 고위직 공직자는 독일의 수도 본과 프랑스의 수도 빠리에서 교차로 매달 만나야 한다. 정무직인 정치인들인 장관들은 항상 바뀌지만 고위 공직자는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다.

만남은 국방, 교육, 청년 특별히 다른 분야의 협력이 따르기 위하여 관계 부처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

외교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두 나라는 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정치적인 조율을 통하여 양국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협력을 원한다.

국방에 있어 양국은 군사적인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군비 계획 수립을 함께 한다.

교육과 청년에 있어 독일어와 프랑스어 상호 교육을 강화한다. 양국의 학위와 교육내용을 상호 인정한다. 연구분야에서 협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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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랑스 독일 정년 기구 OFAJ를 출범하여 두 나라의 청년 교류를 활성화한다.

오랜 역사적 앙금을 털어내기 위한 공동의 역사 교과서 만들기와 국가적인 지원으로 천 만 명의 젊은이들의 교류가 시작됐다.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수상은 새로운 조약에 사인하기 위하여 2019122일 엑스 라 샤펠(아헨)에서 장상회담을 가졌다.

56년 전 엘리제 조약을 보충하기 위하여 두 정상이 만난 아헨(엑스 라 샤펠) 9세기 초 유럽의 황제였던 샤를르마뉴()대제가 개국하며 수도로 삼았던 도시다.

이 새로운 조약으로 보다 긴밀한 경제, 외교, 국방, 교육 분야의 관계 유지가 확고해졌다.

영국이 유럽과 이혼을 선택하고 탈퇴가 확정된 가운데 유럽 연합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책임감이 더 절실해 졌고 나아갈 길을 제시할 의무가 생겼다.

엘리제 조약은 세상에 존재하던 조약 가운데 최선의 조약이다. 빠리와 베를린의 보다 강화된 관계, 상호 협력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때가 있다. 분열하려는 유럽과 독자주의를 선언한 미 합중국에 대처하기 위하여 엠마누엘 마크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이 사인한 새로운 조약은 가까운 이웃이 미움을 떨쳐 버리고 용감하게 자주 만나 서로 사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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