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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3.9%,'요즘처럼 일상이 불안할 때 가족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

by 편집부 posted Sep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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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3.9%,'요즘처럼 일상이 불안할 때 가족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


한국인 10명중 8명은 일상적인 불안감이 큰 요즘 시대에‘가족의 의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큰 것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가족 형태는 해체되고, 가족관계 내 개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관 및 가족관계 관련 인식조사 결과, 먼저 누구에게나‘가족’은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볼 수 있었다. 가족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편안하고(66.9%, 중복응답), 고맙고(65.8%), 힘이 되는(62.9%) 존재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이다. 또한 가족은 든든하고(61.6%), 없어서는 안될(60.1%) 존재이며, 따뜻하고(55.6%), 행복하다(54.8%)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인식도 강했으며, 기대고 싶고(43.9%), 애틋하며(39.5%), 외롭지 않게 한다(38.9%)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1229-사회 5 사진 1.png

현대인들에게 가족은 여전히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결과로, 대부분의 사람들(75.3%)은 가족이 늘 감사한 존재라는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9%가 요즘처럼 일상생활이 불안할 때 가족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10대 63%, 20대 72.5%, 30대 81%, 40대 87.5%, 50대 91%) 모습이 뚜렷했다.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17년 83%→20년 87.9%)도 더욱 많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불안할수록 가족이 중요하다는 인식(83.9%)이 강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적 불안감의 수준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 더 많이 의지하게 되고, 실제 그 중요성도 많이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명 중 1명(49.9%)은 요즘 따라 내 주위에는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1229-사회 5 사진 2.png

역시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가족에 대한 애착(10대 23%, 20대 36.5%, 30대 56.5%, 40대 65%, 50대 68.5%)을 훨씬 많이 내비쳤다. 또한 전체 62.6%가 요즘 가족에 대한 안부를 챙기는 일이 많아진 편이라고 응답하고 있어,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가족들의 안위에 대한 염려도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최근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말다툼과 감정싸움을 겪은 경험(46.7%)도 상당한 편이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 강해,'가족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가족에 대한‘애정’과‘신뢰’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족은 자신의 전부이며(62.4%),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66.2%)고 밝힌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가족이 전부이고(10대 49%, 20대 52.5%, 30대 64.5%, 40대 68%, 50대 78%),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10대 49%, 20대 64%, 30대 66%, 40대 71.5%, 50대 80.5%)면서, 가족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태도가 훨씬 강했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보다는 식구들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고 있음(74.6%)은 물론이었다. 

이와 더불어 전체 응답자의 65.2%가 자신이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가족 구성원들과의 ‘유대감’도 끈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대부분 자기 가족은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며(73.7%), 서로의 감정을 존중해준다(63.8%)고 바라보는 것으로, 역시 고연령층에서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가 좋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가족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서로의 기분과 감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는 인식(82.1%)이 강한데, 적어도 응답자들 스스로가 느끼기에는 본인의 가족 관계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10명 중 7명 이상이 자신의 가족은 때론 화를 내기도 하지만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77.7%),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잘 해결하려고 노력한다(72%)며 평소 관계 유지를 위한 애쓰고 있음을 밝혔다.

반면, 가족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두텁고 유대감도 강해 보이지만, 가족 구성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평소 힘든 점이나 고민을 가족에게 털어놓는 편이라는 응답자(44.8%)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개인화 성향이 뚜렷한 저연령층일수록(10대 39%, 20대 42.5%, 30대 43%, 40대 46.5%, 50대 53%) 혼자 마음에 담아두는 태도가 강해 보였다. 

또한,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는 있으나 가족이라고 해서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예전보다 개인화 성향이 강해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실제 절반 이상(52.5%)이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족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39.3%)도 결코 적지 않았다.또한, 전체 응답자의 57.5%가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느꼈으며, 향후 가족들에게 소홀해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67.9%에 달한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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