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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국에서 최대 수혜자 등극

by 편집부 posted Dec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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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국에서 최대 수혜자 등극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대립구도가 지리멸멸하게 이어져 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부동산 대란에 직격탄을 맞은 문 대통령이 추·윤 갈등 국면에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다가 12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국 혼란에 죄송하다”며 처음 사과했지만, 너무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민심의 기차는 이미 탈선 하기 시작해 취임후 처음으로 30% 선으로 내려 앉았다. 

게다가, 최근 여론 조사에서 역대 선거 때마다 될 사람을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를 해왔던 호남 유권자들이 호남에서 4선 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 대신 연고가 전혀 없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처음으로 표를 더 몰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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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월 4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지사(20%)는 3강을 같이 형성한 이낙연 대표(16%)·윤석열 검찰총장(1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눈여겨볼 수치는 호남, 2050세대,진보층이다. 호남에서 이 지사는 자신의 평균 선호도(26%)를 훌쩍 넘는 27%로 비록 오차 범위이지만 우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대 이하에서도 20대(19세 포함) ‘13%(이재명) vs 10%(이낙연)’를 시작으로, 30대(23% vs 17%) 40대(29% vs 21%) 50대(25% vs 15%)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대표는 60대 이상에서만 16%로, 이 지사(12%)를 앞섰다. 진보층에선 이 지사가 34%로, 26%에 그친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이와같이 문 대통령,민주당,그리고 이낙연 대표까지 삼각 고리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당은 우선 진보층과 호남 유권자 등 집토끼(지지층)의 이탈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비롯해 5·18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 등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

여권이 타이밍 정치 실기로 집토끼 이탈에 화들짝 놀라서 불과 6 분만에 군사작전 하듯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무리수를 뒀던 것이다. 

이와같이 문 대통령,민주당,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진보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사이,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의 비판을 삼가며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치고 빠지는 탁월한 타이밍 정치로 법치주의를 명분 삼아 강공 전략을 펼치는 이 지사의 리더십은 문재인 정부의 부족한 부문을 메꾸어 가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개시한 이후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의 이슈를 선점했다. 이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등에 난색을 보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기재부의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경제와 재정을 보는 관점에 대해선 “과거 고도성장기의 사고에 그대로 머물러 영원한 어린이 피터팬을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특히, 호남 연고가 없는 이 지사는 호남 지역 유권자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1월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전공대 특별법’을 지적하자, “앞에선 호남 동행, 뒤에선 발목 잡기하는 국민의 힘”이라고 비판한 게 대표적인 예다. 

전남에서만 16∼19대까지 내리 4선을 했고 전남지사를 역임했던 이 대표도 이 지사와의 호남 쟁탈전에서 밀릴 경우 당내 예선전에서 미끄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호남 민심을 챙기면서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역대 선거 때마다 될 사람을 밀어주는, 기승전 전략적 투표를 선택했던 호남 민심은 결단코 약자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언더도그 효과를 기대할 수없기에 누구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 대표나 이지사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또다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악재를 떠안은 여당이 재보선마저 사수한다면, 이낙연 대세론은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여당 참패로 끝날 땐 이재명 대안론이 대세론으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친문계도‘이낙연이냐, 이재명이냐’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한 중진의원은 “이 지사의 대선행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산은 역시 친문계의 옹립”이라며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당 주류는 막판까지 정세균 국무총리나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제3의 후보론 띄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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