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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 상승률, 정국 불확실성에 19년 만에 최고 기록

by 편집부 posted Oct 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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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 상승률, 정국 불확실성에 19년 만에 최고 기록


브라질의 경제가 달러 환율, 유가 상승, 정치 불안 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올 8월 기준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 가뭄과 한파, 팬데믹 기간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붕괴, 중국의 대두 및 옥수수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MB Associado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Sergio Vale는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이 곧 두 자릿수에 도달할 것이며 광역물가지수(IPCA)는 올해 연말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3%는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5.25%를 훨씬 넘어선 수치이다.   

최근 12개월 동안 브라질 시장에서 쌀 가격은 32.68% 옥수수 가루 28.15%, 육류 30.77%, 대두유는67.70%나 올랐다. 

뿐만 아니라 LPG 가스(31.70%)와 휘발유(39.09%) 가격도 인상되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근로자가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는 실질적인 월급 인상분을 받지 못했고 갈수록 높아가는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도 없다는 것이다.

FAAP(Fundacao Armando Alvares Penteado) 대학 경제학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 운송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한 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생산에 필요한 자재와 부품의 수입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달러 환율은 2020년 한해 동안 30% 상승했으며 올해 1~9월 사이 5.2%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정부의 불안정한 경제 정책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달러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 자재 및 부품 공급 문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가뭄으로 인한 전기료 상승, 식품 가격 폭등에 정치 불안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이중 삼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헤알 플랜 시대에 경제부 장관을 지냈던 Rubens Ricupero는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나 미국, 유럽 및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브라질보다 훨씬 낮다. 또한 이들 국가들에 비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훨씬 낮다. 파울로 게지스 경제장관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내년 선거를 대비해 각종 조치를 발표하여 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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