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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기초체력 바탕 이탈리아, 회생 가능성 밝아 2차대전이후 풍부한 노동력과 성공적인 경제 정책으로 30년간의...

by eknews  /  on Oct 18, 2012 01:45

튼튼한 기초체력 바탕 이탈리아, 회생 가능성 밝아


2차대전이후 풍부한 노동력과 성공적인 경제 정책으로 30년간의 고도성장을 누렸던 이탈리아가 2000년대 들어 만성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재정위기 국가로 전락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한 밀라노 KBC에 따르면 세계 8위이자 유럽 4위의 경제대국임과 동시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견실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침몰하는 이탈리아호를 구하기 위해 구원 투수로 등판한 마리오 몬티 총리의 재정 개혁과 연금 개혁, 노동법 개정 등 다방면에서의 개혁 정책이 이탈리아의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하면서 이탈리아와 독일의 국채금리 차이(스프레드)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향후 몬티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 정책이 수반된다면 기초체력이 튼튼한 이탈리아의 회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이다.

이탈리아 경제 규모, 세계 8위이자 유럽 4 위 수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 경제는 일본 다음 가는 고성장을 지속해 세계 6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고, 수출 주도의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낮은 성장률에도 2011년 현재 세계 8위 규모를 유지하며 EU 내에서는 4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다. 

정치적으로도 이탈리아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인 G8, OECD 회원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높은 정치·경제적 발언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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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교역량은 2011년 기준 이탈리아의 수출규모는 5230억 달러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한국에 이어 세계 8위 규모이며 또한 2011년 기준 5570억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세계 8 위에 있다. 

지난 2012년 9월에 발표 된 EIU 보고서는 이탈리아는 최근 2년간의 극심한 무역 적자에서 벗어나 2012년에는 14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 냉각에 따른 수입의 감소가 주원인인 불황형 흑자로 분석되고 있지만, 만성적인 무역 적자와 재정위기 속에서 무역 흑자 전환은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재정적자나 가계부채 수준, 다른 선진국보다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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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수준은 2011년 GDP 대비 4.0%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8.9%), 포르투갈(6.1%), 스페인(6.5%)등 기타 남유럽국은 물론, 유로존 평균인 4.6%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또한, 이탈리아는 스페인, 그리스 등의 다른 재정 취약국에 비해 월등한 경제 규모와 국민 소득을 기록하고, 은행들 역시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가계 부채 또한 오히려 선진국보다 낮은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심의 세계 5대 제조업 생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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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면에서는 이탈리아는 독특한 산업 클러스터를 갖춘 세계 5대 제조업 생산국이다. 분야별·지역별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장인정신과 디자인 역량이 밀집된 ‘범위의 경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표적 클러스터로는 비첸짜 지역의 귀금속 산업, 비엘라의 모직 산업, 베로나의 신발 산업, 모데나의 타일 산업, 코모의 실크 산업 클러스터를 들 수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 5대 제조업 생산국으로서 관광 등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산업 등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한 하드웨어 강국이다. 특히, 한 분야에 걸쳐 대를 이어 내려온 장인정신과 제조기법으로 작은 규모에도 명품으로 인정받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며, 의류와 디자인, 기계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종업원 수 250인 이하인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고용의 75%와 총 생산 및 수출의 60%를 담당하고 있고, 전통 제조업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경쟁국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강국

로마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통은 예술적인 면에서는 그리스보다 뒤지지만 기능적으로 뛰어나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콜로세움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철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이탈리아 디자인은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과 기능적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이에따라 마랑고니(Marangoni),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 세꼴리(Secoli),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스쿨이 대부분 이탈리아에 있으며, 이들은 각기 특징적인 시스템과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 이탈리아 디자인을 지속·발전시키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브랜드 최강국

이탈리아 브랜드가 명품으로 각광받는 것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칙하에 대를 이어 내려온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최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창조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를 배출한 자국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국산 제품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Made in Italy”를 전략적으로 운영 중이다.

연간 1천여 개의 전시회가 개최되는 세계 2대 전시 강국

이탈리아에서는 연간 1000여 개의 전시회가 개최되며 전시회 참관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매년 2000만 명 규모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Fiera Milano 전시장은 전시면적 기준 독일 Hannover 전시장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연간 전시 참가 업체 수에서는 Fiera Milano가 하노버 전시장을 앞질러 연간 약 3만 개의 업체가 Fiera Milano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전시회들은 이탈리아의 기업들에게 전 세계의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수출의 장을 마련해주며, 이탈리아 수출산업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관광대국 이탈리아,GDP의 8.6% 차지

이탈리아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2011년 기준 이탈리아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약 4610만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광 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GDP의 8.6%인 약 1360억 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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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승천하는 용을 만나다

이탈리아의 전 재무장관이자 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Mario Draghi(이탈리아어로 Draghi의 단수형인 Drago는 ‘용’이라는 뜻)는 지난 9월 6일 정례 금융정책 회의에서 네덜란드, 독일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SMP(Securities Market Programme)에서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로의 전환을 발표하면서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ECB의 강한 의지로, 발표 후 세계 증시의 상승을 이끌며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탈리아 역시 자국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사회 만연에 번진 부패와 비효율성으로 쉽지만은 않은 상태이다.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 위에서 이탈리아가 위기를 헤치고 부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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