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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20:21
프랑스, 자동차 산업 해외이전 가속화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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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산업 해외이전 가속화 (1면) 프랑스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 자동차 생산이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웃 유럽 국가들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선 반면 프랑스는 경쟁력이 우수한 타국으로의 공장이전이 계속되면서 자국 생산량은 현저히 줄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2016년 프랑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프랑스인은 약 220 만 명에 이르며 이는 경제활동 인구의 8%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장 해외이전에 가속화 되면서 고용창출도 급감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동차 생산이 최고에 이르렀던 때는 2004년으로 366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되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프랑스 자동차 생산은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의 경우 227만 대 생산에 그쳤다. 경제침체가 극심했던 2013년의 175만대 생산 이후 수치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인접 유럽 국가들에 비해 실질적 향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이 따른다. 타 유럽 국가들의 자동차 생산은 200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정상 궤도로 올라서고 있다는 추세다. 2017년 세계 생산량은 9749만대로 최고의 기록을 세웠지만 프랑스는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 한국에 뒤져 10위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자동차제소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자동차는 780만 대가 판매되었다. 공장의 해외이전이 증가는 자연스럽게 프랑스 공장 폐쇄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프랑스 최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그룹PSA 경우 현재 프랑스에서의 생산량은 총 생산의 1/3이며 르노는 20%에 불과하다.
프랑스 자동차 생산의 해외이전은 1990년 말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제조업체들은 우선 동 남부 유럽과 마그레브 및 아시아 지역으로 소형자동차 생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프랑스 노동력이 오랫동안 너무 비싸다는 이유였다. 클리오, 트윙고 등 소형 차량은 현재 터키,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1992년 이후 블로뉴의 르노 공장이 폐쇄되면서 2005년과 2017년 사이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었으며 이는 총 자동차 생산직의 ¼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후에도 2003년 마트라사와 2013년의 그룹PSA의 일부 제조공장 폐쇄로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다. 현재 르노 플랑공장의 직원은 2640명으로 7000명을 고용했던 2000년대와 비교된다. 한편 219년 자동차 내수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는 않다. 지난 2월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던 자동차 시장이 3월에 들어서 다시 둔화되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위원회에 따르면 3월 판매 감소폭은 해외브랜드가 더 컸다. 프랑스 브랜드 그룹 PSA는 -1,51%, 르노는 -1,69% 였던 반면 폭스 바겐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는 -3,3%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달 프랑스 전역에는 총 225818대의 신규 승용차가 등록되었으며 2018년 231103대 보다 낮은 수치다. 프랑스 내수 시장의 약화와 함께 대외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사업인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직면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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