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부와 알프스 편

by 유로저널 posted Jun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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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뒤 캉탈 / 콩크

- 몽 뒤 캉탈 monts du Cantal
캉탈 산은 원래 프랑스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거대한 화산이었다. 지질 제 3기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이 산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 할 수 있는 플롱 뒤 캉탈은 1,855m, 퓌 마리는 1,787m에 달하며 그보다 낮은 정상과 깊은 계곡들로 둘러싸여 있다. 봉우리들과 협곡 사이에 있는 풍부한 초원은 붉은 황금빛의 소들이 여름을 나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인 곳이다. 1,582m 정도의 가장 높은 곳에 이어진 파 드 페롤에서 퓌마리 정상까지 걸어가는 데에는 약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변 지역
오베르뉴의 성들 중 가장 섬세하게 건축되어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앙조니 성은 잔다르크의 후원자였던 양조니의 루이2세가 만든 것이다. 이 성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것은 16세기의 프레스코화라고 할 수 있다. 예배당에는 '그리스도의 일생과 수난'이, 2층의 살 데 프뢰(기사실)에는 영웅적인 아홉 기사들의 눈부신 활약상이 시리즈로 그려져 있다. 몽 뒤 캉탈의 남서쪽으로 가면 오리야크라는 작은 시장 도시가 나타나는데, 캉탈 지역을 여행하는 데에 좋은 기점이 되기도 한다.

- 콩크 Conques
웅장하고 화려한 생트 푸아 수도원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콩크마을은 구릉의 경사면을 등지고 울퉁불퉁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생트 푸아는 초기 기독교 순교자인 어린 소녀의 이름인데, 그녀의 유물은 아장에 있는 경쟁 수도회에 소장되어 있었다. 9세기에 한 수도사가 그 유물을 훔쳐 내어 콩크로 가져왔으며, 그 후 이 지역 순례는 사람들의 이목을 더욱 끌게 되었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는 순례 길의 중간 휴식지가 되었다. 수도원에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금 세공품이 보관되어 있는데, 서유럽의 중요 보물로 여겨진다.
이 중 몇 점은 9세기 초반에 수도원 자체 내의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콩크의 보물
이 곳의 보물들은 9세기에서 16세기에 이르는, 매우 다양하며 아름다운 진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나무에 금과 은을 입힌 성 유물함에는 보석과 수정, 심지어 로마 황제 카라칼라의 무늬 새긴 보석까지 보관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성 유물함의 몸체 부분은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얼굴 부분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5세기 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보물로는 작지만 정교한 1000년경의 피핀의 성물, 샤를마뉴 대제가 기증했다는 성 유물함 , 15세기 후반의 행렬용 십자가 등이 있다.
생트 푸아 수도원 본당의 내부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1050년에서 1135년 사이에 완성된 이 본당 내부의 높이는 22m에 달하며 3개의 둥근 층으로 구성되어 250 개의 화려한 조각 장식이 꾸며진 대접받침이 꼭대기까지 이어져 있다.
수도원 외각에서는 팀파눔이라는 이름을 가진 1135년의 조각을 볼 수 있다. 아래쪽에는 지옥의 악을 묘사하고, 팀파눔 중앙 쪽에는 천국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하여 최후의 심판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수도원에는 수 많은 순례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인 넓은 트랜셉트가 있다. 동쪽 끝 부분에는 성가대가 있는 로마네스크 예배당이 있다. 동쪽 앱스 주위의 세 예배당은 미사 때의 임시 성찬대를 설치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한편, '보물실 1' 이라 불리는 곳에는 귀중한 내용물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프랑스 혁명 당시 손상될 위험을 다행히도 피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화랑은 재건축한 광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래의 12세기 아케이드 중 두 군데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30개에 이르는 독특한 조각의 대접받침들이 관광 안내소 위층에 있는 휴게실과 보물실 2에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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