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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베라시옹)

 

 

 

앙제(Angers)에 있는 패스트푸드 음식 체인점 서브웨이(Subway)의 주인이,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나온 커플 메뉴를 오직<남자-여자> 커플에만 판매한다고 써붙이면서 소동을 빚었다.

 

연인들의 축제인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패스트푸드 음식점인 세브웨이는, 이성 커플에게만 판매하는 14유로 짜리 커플 메뉴를 만들어서 팔았다. 동성애 결혼 법이 하원을 통과하였긴 했지만, 아직 상원(Sénat)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상태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리베라시옹지는 보도했다. 다음날 아침, 한 네티즌이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동성애단체들의 분노를 샀고, 프랑스 서브웨이 본사는 “이 사건을 심각한 사태로 간주하겠다” 고 발표하기에 이른다. 문제를 일으킨 50대의 주인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종적을 감추었다.

 

서브웨이 본사는 이 안내판을 즉시 제거하도록 지시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당장 매장 문을 닫도록 하였다.

해당 지역에 있는 동성애협회는, 이 주인을 상태로 성적 성향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차별을 행한 것에 대하여,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전체에 40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서브웨이 그룹은, 해당 매장에 심각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 매장에서 행한 일은, 1965년 한 학생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된 그룹의 원칙에 완전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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