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진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 상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영국 해군 제독 넬슨(Horatio Nelson)의 기념상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리되고 깨끗하게 청소돼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에 실시된 수리 작업에는 오랜 기간 동안 비둘기 때문에 또는 먼지들로 더럽혀진 조각상을 닦는 작업과 1880년 대 번개를 맞아 손상된 왼팔을 수리하는 일이 포함되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번개를 맞은 왼팔의 청동색 연결 자국이 제거되고, 넬슨 상을 만들 때 사용되었던 돌을 이용해 팔을 다시 복구했다. 이 돌은 60년 전 스코틀랜드에 있던 채석장이 문을 닫은 후 사실상 구할 수가 없던 것이다. 하지만, 에딘버러의 Donaldson's 농아 학교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이 돌이 발견되었고, 넬슨 상 복구를 위해 기증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라팔가 광장의 상징인 이 기념비에 대한 수리 작업은 1986년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4개월 동안 진행되어 온 것이다.
사실 그 동안 몇 차례 청소 작업은 진행된 적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복구 작업이 실시된 것은 1968년과 86년 두 차례뿐이었다.
또한, 처음으로 상의 크기를 재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한 조사에 들어갔는데, 그 결과 높이가 169feet(51.5m)로 기존 생각보다 실제 높이는 더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한편, 영국 문화재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넬슨 상은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전사한 넬슨 제독을 기념하기 위해 1843년에 완공되었다. 약 £47,500의 경비를 들여 윌리암 레일톤에 의해 제작된 기념 상은 머리에 청동 아칸서스 잎장식이 달려있다.


<영국=유로저널 ONLY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