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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한 영국 태생 아동들의 수가 전년대비 배나 증가했다.

 

영국 국립범죄수사국(NCA) 보고를 인용해 영국 공영방송 BBC 2013 56명의 미성년자가 성매매의 잠재적 피해자로 파악되었다고 보도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155%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이 조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NCA 보고 자료에 따르면 영국 잠재적 성매매 피해자로서 분류된 외국 아동들의 또한 11% 증가, 88명으로 집계되었다. 피해 아동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영국과 알바니아가 차례로 뒤를 따랐다.

 

NCA 또한 112개국으로부터의 1,746명의 사람이 작년 인신매매의 잠재적 피해자로서 파악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적 착취뿐만 아니라 노동력 착취를 위해서도 매매되었다. 피해자의 2/3 여성이었으며 1/4 미성년자였다. 전체적으로 영국 출신 피해자 수는 전년대비 173% 증가한 90명이었으며, 그중 미성년자는 63명으로 2012년에 비해 186% 증가했다.

 

내무부의 카렌 브래들리 장관은 자료가 현대판 노예 매매의 심각성은 물론 통계치에 가려진 인간 고통의 전모를 드러내지 못한다 말했다.

 

인신매매 피해자로 파악된 영국 태생 성인들도 27명으로 145% 증가했으며, 성인 성매매 피해자는 전체적으로 53% 증가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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