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남부, 11년 만에 첫 절수명령 시행

by 유로저널 posted Jun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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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튼과 써리 가뭄 심각,  벌금 최대 5천 파운드까지

가뭄으로 인한 절수명령(Drought Order)이 1995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 내려졌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절수명령이 처음 시행되는 지역은 써튼과 써리 지역이다.
이브닝스탠다드와 BBC 등 영국 각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시행될 절수 명령으로 인해 Sutton and East Surrey Water사가 물을 공급하는 잉글랜드 남동부(South East) 지역에서는 깨끗한 물로 세차하거나 개인용 수영장에 물을 채우거나, 공원이나 스포츠 구장에 호스로 물을 주는 것이 금지된다.
영국 환경청은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이 아프리카 수단보다 일인당 물의 양이 더 부족하다고 말하며 절수명령 시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물 공급 회사들과 영국 환경청은 각 가정에 물 공급이 끊기고 시민들이 줄을 서서 거리의 배수탑으로부터 물을 받아가는 일이 발생하기 전에 세차나 건물 청소, 정원, 스포츠 구장에 물을 뿌리는 일과 같은 불필요한 물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자 하는 것이다.
Sutton and East Surrey사는 공급 지역이 70~80년 만에 가장 물이 부족한 사태에 이르게되자 이처럼 절수 명령을 신청했었다. 해당 지역은 써리의 Horley에서부터 런던 남부의 써튼 지역과 써리의 코밤(Cobham)과 도킹(Dorking)에서 켄트의 에덴브리지(Edenbridge)까지 해당된다.
이 절수 명령을 무시하고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최대 5천 파운드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영국의 가장 큰 물 공급 회사인 Thames Water도 절수 명령 시행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이 회사에서 절수명령 권한을 부여 받게 되면 런던의 대다수 가정뿐 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구장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구장에 호스나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는 일이 금지되므로 국제적인 경기를 열어야 하는 윔블던 테니스 구장과 크리켓 구장인 Lord's와 Oval, 그리고 Epsom, Windsor에 있는 경마장들은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런던의 대다수 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Thames Water사는 지난 주 정부로부터 절수 명령을 시행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Thames Water사 이외에도 Southern Water나 Mid-Kent Water사도 이미 절수명령 권한을 신청한 상태이고 2주 내에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지사항 Water Restrictions >
- 의료적 목적이 아닌 개인 전용 수영장
    에 물을 채우는 일
- 정원이나 주차장, 스포츠 구장에
     스프링클러나 호스로 물을 뿌리는 것
- 양어장 이외 개인 장식용 연못에 물을
    채우는 것
- 깨끗한 물을 양동이에 담아 세차하는 것
- 안전이나 위생 목적 외에 차량이나
    항공기를 물로 씻는 것
- 창문이나 상업용 건물 청소 이외에
     건물 외관을 물로 청소하는 것
- 창문을 호스나 스프링클러로 닦는 것
- 장식용 분수나 폭포의 운영 목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것
영국=유로저널 ONLY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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