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아름다운 꽃을 보고 ‘참 아름답구나. 식탁 위 꽃병에 꽂아놓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꽃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금강산 절경...

by 유로저널  /  on Mar 11, 2010 21:39
아름다운 꽃을 보고 ‘참 아름답구나. 식탁 위 꽃병에 꽂아놓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은 꽃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금강산 절경을 보고 ‘과연 천하의 명산이구나. 다음에 다시 와야지’ 하는 사람은 금강산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가슴 두근거리고 데이트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여인에게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위인의 전기를 보고 ‘나도 저 사람같이 되어야지’ 한다면 위인에게 마음이 머무는 것이고, 시를 읽으며 시의 서정에 젖어 든다면 마음이 시에 머무는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애절해 하고 비극적인 종말에 가슴이 저려오는 사람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에 머무는 사람이다. 노랫가락에 흥이 겨워서 노랫가락을 가슴에 담는 사람은 노래에 머무는 사람이다. 좋은 포도주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은 포도주에 머무는 사람이고 내 차가 언젠가 타본 고급 승용차의 부드러운 승차감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고급 승용차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20년 전과 같네’ 하고 느낀다면 친구의 20년 전 목소리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다. 고향 떠나 이민 온 지30년이 지났어도 고향 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30년 전의 고향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장래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장래의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오지 않은 미래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기대와 희망을 가진 사람은 그것에 머물고 있고 장밋빛 꿈을 가진 사람은 없는 꿈에 머무는 사람이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신념에 머물고 정직함을 가진 사람은 정직함에 머문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에 머물고 미워하는 사람은 미움에 머문다. 즐거운 사람은 즐거움에 머물고 슬픈 사람은 슬픔에 머문다. 탐내는 사람은 욕심에 마음이 머물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부러움에 마음이 머문다.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은 한 일에 머문다.

경전의 좋은 구절을 외워 가진 사람은 경전 구절에 마음이 머물고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는 성현을 마음에 그리고 있는 사람은 허상의 성현에 마음이 머무는 사람이다.

  사람은 오감으로 인식하는 순간 그것에 머문다. 일체의 머무름이 없는 사람은 일체의 매임이 없어 자유롭다. 무엇에도 머무름이 없어 하늘 뜻으로(順理로) 산다. 머무름이 없는 사람은 해도 한 바가 없다. 해도 한 바가 없으니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 리가 없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고 그냥 산다. 그냥 보고 그냥 느끼고 그냥 산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제 꼴로 세상을 보고 보이는 세상이 제 꼴이다 유로저널 10/06/30 00:24 2282
421 소유(所有) - II 유로저널 10/06/30 00:20 2297
420 소유(所有) - I 유로저널 10/06/30 00:18 2265
419 하나인 존재 – 하늘 유로저널 10/06/30 00:14 1999
418 어미자라의 자식사랑 유로저널 10/06/30 00:04 2209
417 하늘 유로저널 10/06/01 11:50 3354
416 무소유(無所有) – II 유로저널 10/06/01 11:45 2274
415 무소유(無所有) - I 유로저널 10/06/01 11:43 2706
414 자연은 섭리대로 산다 유로저널 10/03/11 22:19 2631
413 있는 대로 보고 있는 대로 알지 못한다 유로저널 10/03/11 22:15 2503
412 의식이 깨어있어야 사는 것이다 유로저널 10/03/11 22:10 2119
411 시련(試鍊)과 축복(祝福) 유로저널 10/03/11 22:00 2661
410 산 넘고 강 건너, 넘고 또 넘고, 건너고 또 건너고 유로저널 10/03/11 21:54 2377
409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이 불완전한 이유 유로저널 10/03/11 21:51 1977
408 바람처럼 물처럼 유로저널 10/03/11 21:48 1986
» 머무름이 없는 사람 유로저널 10/03/11 21:39 2353
406 머무르는 사람 유로저널 10/03/11 21:36 1738
405 마음에 속는다 유로저널 10/03/11 21:33 2178
404 마음먹으며 산다 유로저널 10/03/11 21:30 2379
403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된다 유로저널 10/01/20 19:28 2406
Board Search
5 6 7 8 9 10 11 12 13 14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