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임원,연석회의-제3차 세계산업전사대회 독일 유치

6월19일 17시부터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고창원)임원,연석회의가 파독광부회관에서 열렸다.
20여명의 고문,자문,임원들이 함께한 이날 회의는 백진건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3차 세계산업전사대회 독일 유치와 재정보고,지난 1년 동안의 글뤽아우프회 운영 과정 등을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음을 알리며, 조언을 당부했다.

고 회장은 미리 미련해온 도표를 통해 파독광부회관 구입금과 현재 잔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회의 참석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준비해와  주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임시로 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용기 재무는 아직 100프로 정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자신이 재무장부를 정리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웠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날 연석회의의 주된 토의 안건은 파독광부회관이 재독한인총연합회관과 같이 운영이 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했다.

우선 광산근로자들의 기념회관이 주가 되어야 하며 총연합회는 파독광부회관에 따르는 형태가 되어야, 회관구입의 의미가 있음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최정식 총연합회 고문은 재독한인총연합회 문화회관 안에 광부기념관을 만들어 그 동안 교민사회의 갈등을 불러왔던 불씨를 제거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백진건 수석부회장은 먼 장래를 내다 볼 때 회칙을 변경하여 가족들도 회원이 되어 자손들이 광부회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합회와 함께 일을 하려는 이유는 남아있는 17만 유로의 잔금을 하루라도 빨리 갚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지난 5월28일 최정식 고문과, 유상근 고문, 고창원 회장, 백진건 수석부회장이 이근태 전임 총연합회장과 자리를 마련하여 합의를 보았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백상우 고문은 연합회와 글뤽아우프회가 주객이 전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문화회관 명칭 변경에 대해 이견을 표명했으며, 고 회장은 자신이 교민사회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백 번 양보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문화회관으로 명명하기로 합의를 보았음을 설명했다.
또한 등기서류에는 명확히 글뤽아우프회가 주인임이 명시 되었으니 걱정할 사안이 아니며, 연합회가 파독광부회관으로 입주하게 될 경우 매월 300유로를 지불해야 함을 명백히 했다.

이용기 재무는 서류 정리가 끝나는 대로 회장단과 고문, 감사의 결재를 받아 동포사회에 알리기를 희망했다.

서광구 자문위원은 하루빨리 운영위원을 구성해 합리적인 운영을 당부했고, 유상근 고문은 재정문제로 인해 연합회와 손을 잡더라도 글뤽아우프회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31대 연합회 집행부의 합의문 준수 시기가 어느 시점이 될 것인지 서둘러 확인해 볼 것을 주문했다.

제3회 세계산업전사대회는 오는 8월18일부터 베를린 대사만찬을 시작으로 300킬로미터 반경 안에 위치한 병원과 광산을 들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음을 고 회장은 밝혔다.

파독광부로 근무하다 캐나다와 미국 등지로 떠났던 파독광부 1세들인 이들은 3일간의 공식일정과 개별 여행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성규환 고문 역시 시급한 운영위원회 구성을 주문했고, 백진건 수석부회장은 7월에 운영위원 소집공고를 낼 계획임을 밝혔다.

그밖에 권영목, 이근삼 고문은 고문들에게 합당한 역할을 집행부에서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재독한인문화회관의 활동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 정부기관 방문을 통해 남은 잔금을 갚아나가자고 제안했다.

고 회장은 우선 독일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어느 정도 성금을 모금한다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적극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지기를 희망했다.
고 회장의 폐회사와 함께 이날 임원 연석회의는 마무리 되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자들의 대부분이 작업복 차림이었는데 이들은 회관에 일찍부터 와서 회관입구에 나무를 심고 회관주위를 깨끗하게 정리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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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6-3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