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제91회  3.1절을 기념하는 축구대회와 단축 마라톤 대회가 4월3일 레버쿠젠 소재 옵라텐 축구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렸다.
총 6개의 청년부와 4개의 장년부가 출전한 축구대회에는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주독대사관 본 분관 성기주 영사,윤남수 고문등이 함께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김인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간단한 국민의례에 이어 황경남 재독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인삿말이 뒤를 이었다.
황 회장은 대회에 참석하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또한 행사를 위해 참석한 이근태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앞으로도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이근태 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린 시절 운동회를 연상시키는 오늘 축구대회 행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에 기여해 주기를 부탁했다.
이어서 이날 축구협회와 공동으로 행사를 갖는 김우선 재독대한육상연맹 회장의 인삿말이 있었다.
김 회장은 동포 역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와 육상연맹이 공동으로 행사를 갖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손기정 선수와 황영조 선수가 베를린에서,스페인에서 월계관을 썼던 유럽에서 앞으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참석한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성기주 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작년에 비해 매우 쌀쌀한 날씨속에 경기를 치루게 된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축구대회와 마라톤 대회를 통해 더욱 건강을 지킬 것을 부탁했다.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의 경기를 시작으로 축구대회가 시작되자,운동장 트랙에서는 마라톤 대회 참석자들이 김우선 회장의 인도로  경기코스를 한바퀴 둘러본 후 곧 이어서 마라톤 경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해에 비해 선수들이 급증한 마라톤 대회는 2세 청소년들과 1세대 장년층이 함께 어우러져 4월의 숲속을 마음껏 달렸다.
정해진 숲길을 여덟 바퀴 돌고 운동장 한바퀴를 돌아 결승점에 이르는 이날 마라톤 대회는 작년에 이어 남자부에서는 뮌헨에서 참석한 신동신선수가 42분57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해에 1등을 차지한 김인아 선수를 물리치고 올 해 처음으로 참석한 1세대 조영숙씨가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3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단축 마라톤 대회는 멀리 뮌헨과 베를린을 비롯해 마인츠,프랑크푸르트,아헨,레크링하우젠,에센,쾰른 등 독일 전 지역에서 참여해 육상연맹의 부활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축구경기는  리그전으로 치루어진 예선전을 마치고,4강에 오른 베를린,프랑크푸르트,쾰른,뒤셀도르프팀이 우열을 가린 끝에 프랑크푸르트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고,2위에는 쾰른 팀이,3위에는 베를린 팀이 차지했다.
장년부 경기는 쾰른이 1위를 차지했고 아헨과 캄프린트포르트 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에는  프랑크푸르트 팀에 소속된 박성욱선수가 차지했고,이번 대회에 처음 참석한 뮌스터 팀이 장년부 인기상을 차지했다.
간간히 뿌리는 빗속에서도 선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뽐내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축구협회 임원들 역시 황경남 회장 사모를 중심으로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황경남 회장의 폐회사와 함께 이날 행사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며 마무리 되었다.
유로저널 독일 김형렬 기자.

축구대회 경기 결과

청년부                                         장년부
1위:프랑크푸르트                         1위:쾰른
2위:쾰른                                      2위:아헨
3위:베를린                                   3위:캄프린트포르트

단축마라톤 대회 결과
남자부                                          여자부
1위:신동신 42분 57초                     1위:조영숙 52분09초
2위:David Kollat 49분39초              2위:김인아 53분29초
3위:김재완  53분23초                     3위:김지혜 56분0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