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2009년 정기총회 가져


지난 14일(토) 베를린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금년도 정기총회가 열렸다. 개회사에서 이희세 상임대표는 6.15 공동선언 이래 전례없이 힘든 시기를 맞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단합하여 보람있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이날 총회에 모인 각 연대단체 운영위원들도 대내외적으로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동포사회에서 통일에 관한 담론을 확장하고 통일공감대를 형성해 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신임위원선출에서는 임원들 모두가 재임됐다. 우선 상임대표 선출은 최영숙 운영위원이 이희세 상임대표를 추천, 한정로 운영위원의 제청에 이어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함으로써 이상임대표가 대표직을 유임했으며, 또 상임대표가 추천하고 총회가 인준하는 사무국장직에는 장일중 사무국장이 유임됐다. 수년간 6.15 공동선언 실천사업에서 한인회와 연대 사업을 펼치는 등 동포사회 내 6.15 공동선언 실천사업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무국에 대해 참석 운영위원들은 앞으로 좀 더 잘해 보라는 뜻으로 유임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인준을 했던 것. 감사에는 김진향 운영위원, 재정부장에는 변정옥 운영위원이 각각 재선됐다.

이희세 상임대표는 재임 수락연설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활동을 위한 기본자세로 세 가지 마음가짐을 제시했는데, 언제나 동지를 사랑하며, 믿음을 가지고 협조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애국심과 민족애를 발휘하자는 것. 민족분단의 아픔을 해결 짓자는 대의명분 아래 만난 6.15 공동선언 실천 유럽지역위원회 구성원들은 다양한 단체에 속해 있지만, 이희세 상임대표의 이 같은 권고를 받아들여 한마음으로 결속을 다짐했다.

2009년도 사업방향과 관련해 운영위원들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래 가속화되었던 남북교류사업 및 6.15 공동선언실천사업이 근자에 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을 인식하고 현 상황을 공유하되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들은 꾸준히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6.15 유럽지역위원회는 특히 작년 6.15 유럽지역위원회의 3대 핵심사업방향이던 ‚대중화’, ‚일상화’, ‚조직강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발전시키자고 확인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활동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선입견이나 오해가 있는 동포사회의 일부를 향해서는 끈기 있고 열린 모습으로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을 재차 확인하면서, 통일염원이 정치성향과 소속단체를 떠나 전 민족의 염원인 점을 감안해 각계각층이 부담없이 참여하고 차세대 또한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북녘교류사업 측면에서는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종자토끼보내기 사업을 비롯해 북녘문화관광사업 같은 북녘교류지원사업을 개발하자는 원칙에 입각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음악회와 소박한 토론회 및 민족문화 강습회를 조직할 것도 의논했다.  
        
6.15 유럽지역위원회는 총회의 마무리에서 미국을 향해 우리민족통일에 역행하는 한반도 정책을 수정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현 정권에 대해서는 민족대결정책을 버리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2009년 결의문을 채택해 앞으로 동 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의 원칙을 확정한 뒤 폐회했다.


보도자료: 6.15 유럽지역위원회
정리: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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