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르란드주 지역 한인회장이며 프랑스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석정 라진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라인 강변에 핀 오랑캐꽃“ 이 도서출판 나라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2004년 첫 시집 „들깨씨를 화분에 심었더니“ 를 발간하였던 라진오 시인은 1977년 부터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태권도를 보급한 태권도 공인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건강을 위한 기공 및 태권도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외국생활 가운데서도 재독한국문인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모국어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라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긴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던 마음이 응어리가 되어 그 아픔이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1부 그리움, 2부 내 고향, 3부 삶, 4부 우리는 한 형제, 5부 식구들, 6부 눈과 귀와 마음으로 나뉘어져 총 49편의 서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시가 143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창작수필> 발행인 오창익 박사는 이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에는 회수함으로써 새로움을 빚는, 살아있는 ‚과거’ 가 있고, 반추함으로써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풋풋한 ‚현실’ 이 있고, 꿈꿈으로써 새로움을 설계하는 밝은 ‚미래’ 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 나 ‚고향 (고국) 예찬’, ‚가족사랑’ 이나 ‚인간애’ 등의 주제를 형상화하는 시어들 역시 맑고 투명하여 친근감을 주고, 그 시어들을 담는 그릇(형식) 또한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읽는 이에게 공감을 준다. 감동을 준다.“ 고 평하고 있다. 시집구입문의는  jinohr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독일 유로저널)
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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