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임시총회-수석부회장에 백진건 씨

4월2일 15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고창원)는 에쎈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가졌다.
지난 3월13일 성원 미달로 무산된 후 재소집 된 회의였다.

주요 안건으로는
    1.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수석부회장 사임 건 처리 및 선출
    2.파독광부기념회관, 재독한인문화회관 운영위원회 정관심의
    3.재무 보고
    4.기타

먼저 고창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석해 준 임원, 고문, 자문위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혼자 너무 앞서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회관 건물 매입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동포사회에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 건물매입이나 공증건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이 아님을 밝히며, 앞으로도 재정상황에 대해 언론에 밝혀 투명하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의문사항이나 지적사항, 건의사항이 있으면 직접 얘기해 줄것을 부탁했다.

먼저 안건을 하나하나 토론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임원하기를 고사하는데 우리가 회관건물을 매입하고 여러가지로 힘들고 많은 일들이 있는데 잘못한 거는 지적해주고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고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수석부회장 사임 건 처리 및 선출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고창원 회장은 ‘임의도 수석부회장이 작년 10월에 사임을 했다. 임 전 수석부회장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건 본인이 많이 부족해서인것 같다. 죄송하다’고 하면서
이 자리에서 사임처리를 하고 글뤽아우프회 발전을 위해 새 수석부회장에 백진건 씨가 될 수 있게 인준해 주면 좋겠다고 안건을 내놓았다.

이에 백진건 씨는 “작년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어느정도 일이 자리잡히면 그만두려고 했던 것이다.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가 고 회장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 그만두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이제 직책을 맡지 않고 뒤에서 도울 생각이니 누구든지 이자리에서 수석부회장 하실 분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참석한 임원들이 박수로 백진건 씨를 수석부회장으로 인준해 주고 백진건 씨가 수락하여 앞으로 고 회장과 함께 글뤽아우프회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했다.

다음은 파독광부기념회관, 재독한인문화회관 운영위원회 정관초안 심의에 대해 논했다. 명칭은 <재독한인문화회관 및 파독광부기념회관>이라 칭하고, 본 회관의 소재지는 독일 연방공화국 에쎈시(市)이다 등등 한 줄 한 줄 읽어가면서 어색한 부분은 수정해 나갔다.
회의에 참석한 성규환 고문, 이승직 베트남참전 전우회장, 한일동 글뤽아우프 창단회원, 유상근 고문 등 여러 회원들은 어느 단체와 일을 하던지 모든 일은 공문으로 처리하길 바랐으며, 회관운영위원들은 운영회의를 거쳐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라 충고하고 정관초안을 통과시겼다.

재무보고에서는 작년 회관 수리를 하면서 사다리에서 떨어져 팔다리를 다친 이용기 재무가 정리한 내용을 가지고 정만윤 감사가 감사한 내용을 보고했다.

정만윤 감사는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은 말할 자격이 없다며, 재무장부에 잘 나와 있듯이 이보다 더 많은 지출이 있는 줄 알지만 돈을 절약하고 모으려고 하는 고 회장이 자비를 많이 쓴 것 같다며 감사보고를 마쳤다.

기타사항에서는 레클링하우젠의 김대천 자문위원이 회관사용료에 대해 문의했다.
한인 단체나 개인은 350 유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400 유로로 생각하고 있으며, 빌리려고 하는 단체가 돈이 없을 경우는 더 저렴하게라도 빌려주어 유용하게 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어는 단체든지 아래층 사무실을 사용하고 싶으면 일단 사무실에 들어와서 재정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해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고 회장은 답했다.

김대천 회원은 금년에 아들 결혼식을 하는데 초대된 손님들이 가져오는 축의금에서 식비에 들어가는 경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회관에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좋은 의견이라며 박수를 받았다.

고창원 회장은 회관의 후원자 중 70%가 전 간호사들을 비롯한 여성들이다며 남은 17만7천 유로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5유로 이상 Dauerauftrag에 동참해 줄것을 부탁했다.

재독한인문화회관 및 파독광부기념회관 정관 제 4장 “운영회원”에 보면
회관 운영의 관계자 및 참여자가 운영회원이 된다. 또한 회원에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본 회관 계좌로 매월 5유로 이상 보내주시면 자동 회원가입이 된다. 회관 정관의 목적을 숙지하고 능동적으로 목적수행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정관과 내부규정에 의한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여야 한다.(60 유로 이상 1년 납부)

권일동 부회장이 회의록을 낭독한 후 폐회를 하고, 라면을 들면서 향후 회관에 대한 좋은 의견들을 나누었다. 회관을 나서면서 교민의 화합과 장래를 위해 참석한 이들이 다음 번에는 회관의 난방을 높여서 활발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추워서 겉옷을 벗지 않고 회의에 참석한 어른들이 감기가 걸리지 않아야 할 테데 걱정이 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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