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홍 총영사 환송회-뒤셀도르프 한국관에서 중부지역 교민과 함께 가져

뒤셀도르프) 2월3일 18시 뒤셀도르프 한국관식당(Bismarckstr. 60)에서는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과 최병호 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 여러명의 한인회장과 단체장,  교민이 모여 베를린으로 영전되어 가는 손선홍 총영사와 식사를 함께 하며 서운함을 달랬다.
이 자리는 김원우 뒤셀도르프 한인회장과 고창원 글뤽아우프 회장이 주선하여 손선홍 총영사의 일정에 맞추어 갑자기 진행되다 보니 함께 하고자 했던 교민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격의없이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는 고창원 회장의 제안에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서로 정담을 나누었다. “그 동안 저희들이 결례를 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다 털어버리시라”, “ 베를린에 근무하시더라도 중부독일을 잊지 마시고 찾아와 달라 ”며 그 동안 에피소드를 비롯 잊지 못할 장면들을 상기하며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손 총영사는 “2007년 8월 주독대사관 본 분관에 다시 근무를 하게 되어 열심히 한인회 행사에 찾아 다니며 격려하고 함께 하고자 했는데 아직도 찾아 뵙지 못한 한인회가 있는데 죄송한 마음이다”고 했다. 그는 또 2007년 국경일 리셉션에 독일 전(煎) 겐셔 내무부장관이 참석한 점, 독일사회에 한국간호사들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점, 본 대학에서 독일인들을 상대로 여러 강연을 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게 다 교민들의 관심과 성원,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라며 감사해 했다.

고창원 회장은 작년 말 재독파독광산근로자 기념회관 및 재독한인문화회관이 세워지기까지 파독광산 기념책자, 기념회관 조형물 독일 반입 등 교민단체에서는 하기 어려운 일들을 공관에 부탁하자마자 기꺼이 협조해 준 점 등을 거론하며 기념품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독일을 떠나실 때 이름을 새겨서 드릴 수 있게 해보겠다고 했다.  

손선홍 총영사는 1980년 외교부에 입부하여 독일-베트남-스위스-한국-독일 등을 돌며 1997년 대통령 표창, 2008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2009년 발로 뛰는 영사상(재외동포신문 선정)을 수상했다.

직접 탄광에도 들어가 보고 교민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던 손선홍 총영사는 베를린 으로 영전되어서 가는데 ‘집안에서 친척이 출세해서 서울로 가는 것 같이 든든하고 기쁘다’는 교민의 인사말에서 느껴지듯 미운정 고운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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