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던 정용선 단장

바리톤 정용선은 4년 전에 도르트문트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그와 더불어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재독한인여성합창단 그리고 아가페 합창단을 창단하여 재독한인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왔다. 누구나 한 단체를 만드는 것은 쉬우나 꾸준한 공연이나 활동을 통하여 발전하고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만 해도 7번이나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공연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서울, 고양, 부산, 광주, 도르트문트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공연 함으로 독일과 한국에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의 프랑크푸르트, 셀름, 고양, 서울, 부산, 광주 공연을 통하여 재독한인들의 본국 발전에 대한 공로가 잊혀져 갈 무렵 대외에 재독한인사회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을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그 동안 재독한인사회와 오케스트라단과 다른 단체를 위하여 물심 양면으로 수고하고 큰 열매를 맺은 바리톤 정용선은 성악가로서 금년에 많은 계획들이 있다고 하여 본지에서 인터뷰를 청하였다.

유로저널: 정용선 단장님께서 지난 4년 동안 독일에서 눈부신 많은 활동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해 오셨고 어떤 단체들을 창단하셨는지요?

정용선: 먼저 지금까지 항상 유로저널에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저에 대한 큰 관심과 그 동안의 후원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그 동안 재독한인은 물론이요 한국 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 그리고 한국 회사로서는 한화를 중심으로 LG와 포스코, 신한은행.. 등지에서 협찬을 해주셔서 지금까지 총 12번의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을 독일 내 8개 도시와 한국 4개 도시에서 할 수가 있었습니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2006년 4월에 도르트문트에서 창단되었으며 지금까지 함께한 음악전문 단원들만 해도 300 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는 배종훈 상임지휘자와 김신경 수석 악장과 함께 기획하고, 그래도 독일 내에 유명하다는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 한국에서 서울 예술의 전당과 부산 시민회관, 고양, 광주에서의 공연은 참으로 잊지 못할 성공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도 2006년 11월에 도르트문트에서 창단 되었고 지금까지 7번의 공연을 가졌습니다.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은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항상 함께 무대에 서기 때문에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도르트문트를 중심으로 각국 사람들로 구성된 아가페 합창단은 2008년 11월에 창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3번에 공연을 통하여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정용선 단장님께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여러 계획들이 있다고 하여 유로저널에서 큰 관심 가운데 어떠한 일들을 기획하고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정용선: 금년에는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 먼저 5월 22일에는 도르트문트에서 2개의 공연이 있습니다. 오후 3시 반에는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제 8회 정기공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밤 8시에는 아가페합창단의 제 2회 공연이 도르트문트에서 있습니다. 이 공연은 금년 여름 미국 뉴욕 공연을 준비하기 위하여 기획된 공연입니다.
또한 5월 24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레담에서 입양아 27 가정의 행사가 있는데 재독한인여성합창단이 이 행사에 공연초청을 받았습니다. 유럽에 가장 많은 입양아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기에 정체성을 찾지 못해 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입양아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의미 있는 행사에 저희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 무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링컨센타에서(2700 석) 8월 26일 6.25전쟁 60년 음악회가 있습니다. 이 음악회는 정부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이 되며 출연진도 한국에서는 신동호 교수 팀과 안은경 국악 피리가 함께 참여하며 미국에서는 줄리어드 음악대학에 다니는 김 카리사의 피아노 연주와 독일에서는 재독한인여성합창단과 김경란 소프라노가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이 공연은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를 기획한 공연이기에 모든 준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독한인 여성이면 전문 성악가든 비 전문가든 누구든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11월 26일에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의 제 13회 정기연주회가 도르트문트에서 있습니다. 이 공연에는 아가페합창단이 협연하며, 도르트문트 시립오케스트라단 상임지휘자인 Jac van Steen씨가 지난해에 이어서 지휘를 하게 됩니다. Jac van Steen 지휘자는 세계적인 지휘자로 지난 해 11월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을 지휘한 후 바로 금년도 지휘를 하겠다고 하여 추진된 공연입니다. 이 공연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전문 음악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자 합니다.

유로저널: 그렇다면 정 단장님 개인적으로도 다른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정용선: 이미 유로저널 지면을 통하여 몇 차례 알린 바와 같이 도르트문트에 Stern im Norden e.V. 에서는 이전 튀센 사무실 건물 3800 qm 전체를 한 달에 1유로의 세를 주고 지난해 부 터 10년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500 – 7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공연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무대 위에 그랜드 피아노를 하나 사 놓으면 보다 많은 전문 음악가들이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 독일 내 많은 도시 개인 독창회, 순회 음악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유로저널: 어느 도시의 음악회가 확정되어 있는지요?

정용선: 1차 적으로 먼저 독일 내 8개 도시를 확정하였습니다. 베를린이 5월 29일입니다. 하노버가 5월 31일, 도르트문트는 6월 7일, 마인츠에서는 6월 12일, 본에서는 6월 25일, 루드빅스부륵(슈트트가르트 옆)에서는 7월 15일, 함부르크에서는 12월 3일, 쾰른에서는 내년 1월 14일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뭰헨글라드바흐, 에센, 레클링하우젠..등 다른 도시는 2차적으로 가을에 공연날짜를 확정하려고 합니다.

유로저널: 순회 음악회를 통하여 수익금이 자선기금으로 쓰이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언제 그랜드피아노를 살수 있는지요?

정용선: 먼저 그랜드피아노는 금년 5월에 미리 살려고 합니다. 이미 미국과, 한국 그리고 독일에서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어느 독일회사 한 회장님께서 미리 지불을 하시겠다고 하셨기에 가능하게 됩니다.

유로저널: 순회 음악회시 모든 프로그램을 혼자 하시는 것입니까?

정용선: 모든 프로그램을 저 혼자 하는 것 보다는 각 도시에 있는 한인이나 음악 단체가 있으면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서 베를린 공연은 베를린 한인합창단과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 석사과정에 있는 김 카리사가 함께 합니다. 하노버에서도 하노버 한인합창단과 김 카리사가 함께 합니다. 그러나 마인츠에서는 미국 성악가가 함께하며 루드빅스부륵 공연 시에는 Stackelberg 트럼펫 교수님이 함께 합니다. 모든 프로그램 피아노 반주는 저의 아내가 맡아서 하게 됩니다.

유로저널: 잠시 말씀을 듣고 보니 참으로 많은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들이 구체화 되고 하나씩 진행이 되고 있으니 성공적으로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리톤 정용선은 이처럼 개인의 명성을 뛰어넘어 재독한인사회를 위하고 더 나아가 금년에는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네덜란드까지 폭을 넓히어 재독한인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바리톤 정용선이 음악과 함께 가는 각 도시마다 한인들의 큰 관심과 후원과 배려를 희망한다. 앞으로도 더욱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하여서는 계속하여 유로저널 게시판이나 기사, 광고를 통하여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 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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