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에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지난 주 수요일 독일 본(Bonn)에서 독일마을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김화중 전 장관과의 이메일 인터뷰와 함께 독일 김상근 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화중 전 장관은 서울대 병원 간호사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 대한간호협회장과 전 국회의원,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였다. 김 전 장관의 개인소유의 전남순천시(옥천동)의 중심가의 야산부지(7 만평)를 내어서 재독교민의 노후를 위해 모시고자 한다는 요지의 독일마을구상의 내용과 함께 소식을 전해 왔다.

김화중 전 장관은 1988년 당시 대한간호협회장의 자격으로 독일에서 개최한 ‘파독 간호사 30주년 행사’에 참석 한 후, 200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간호사와 광부 대표들이 건의한 “우리가 거주할 수 있는 집을 한국에 마련 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고 장관을 그만둔 지금까지 줄곧 구상 해온 결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독일마을 구상의 취지를 설명 하였다.

김 전 장관은 “1960년대 한국의 국민소득이 100불도 되지 않던 시절, 독일로 취업한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력이 한국의 경제부흥에 초석을 마련한 애국자입니다. 한국의 지도자로서 독일의 한국교민과 독일 정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사업을 구체화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애국심에 대한 자취를 남기고 독일 교민들에게 독일형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과, 독일문화원 및 교육원을 건립하여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한국인에게 독일어를 교육하고 독일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본 사업이 계획되었다.

사업의 구체적인 목적은 먼저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 중 순천 독일마을에 집을 소유하고 상시 거주하거나 자주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아름다운 독일풍의 마을과 주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순천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들이 순천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자원봉사로 교육하고 독일의 정직한 문화를 확산하여 한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을 건립할 것이다. 또한 독일의 우수한 상품을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사용함으로써, 한국인의 윤택한 생활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독일풍의 아름다운 상가와 독일 상품만 판매하는 상점을 건립 할 계획이다. 순천시(옥천동)에 세워질 독일마을은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 독일형 주택, 독일형 상가 및 독일 상품의 판매, 독일 문화원과 교육원 등이 조화를 이룰 것이다. 이와 같은 사업 구상에 대해 순천시는 물론 광양시 및 여수시 등 경제자유특구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의 규모는 전라남도 순천시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자연녹지 총 8만여 평과 김화중 전 장관 소유의 옥천동산 11-1 자연녹지 임야 6만평 및 옥천동 산 11-3외 수 필지 임야 1만7천평(타인 소유) 그리고 옥천동 산 정수장 4천여 평(순천시 소유)이다. 지난 4월 현지 답사를 다녀온 김상근씨는 “현재 건축 예정인 토지는 시내까지 자동차로 5분, 걸음으로 10분 위치이며 정남향으로 건축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사항을 독일 교민들에게 투자 설명회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풍 수목원과 정원은 7 만여 평의 임야에 나무와 돌, 계곡의 물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사철에 꽃이 만발하는 독일풍의 수목원과 정원을 조성하여 방문객이 독일 분위기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독일형 주택은 4 만여 평의 울창한 수목원을 배경으로 독일풍 주택 단지에 200가구를 건축, 주택규모는 25평형에서 30평형이다. 주택건축은 주택단지의 형태와 지형에 따라 4가구에서 10가구까지 2층 타운하우스 형식으로 집단화하여 독일형 큰 저택처럼 보이도록 할 것이고 독일 교민 100 가구와 한국인 100 가구가 함께 거주 시킬 계획이다. 독일마을에는 또한 독일의 대표 상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50평-100평 규모의 건물에 20-30 여 개의 상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독일 맥주하우스와 독일 와인바 등을 운영하여 독일의 풍류를 느끼게 함과 독일 상품 구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구상이며 이와 동시에 독일문화원을 건축하여 독일의 역사와 문화 및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역사 등을 한국인이 이해하고 독일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로 계획 하고 있다.간호사와 광부 출신은 물론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교민들 중 순천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거나 집을 소유하고 왕래하기를 희망하는 100가구와 독일마을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한국민 100가구 분양 희망자 모집 중이다. 이와 동시에 순천독일마을 조성사업의 추진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법적, 제도적,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순천시청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거주 희망자 모집과 순천시청의 행정적 지원 단계 후 순천 독일 마을 지구단위 계획 및 순천시청의 허가를 거쳐 독일마을 기반조성 설계 및 시공 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현재 공신력 있는 시공사를 선정 중에 있다. 전남 순천은 기후가 온화하고 바다가 접해 있어서 공기가 신선 하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며 교육, 문화의 도시이다. 이와 더불어 분양 조건은 독일 교민에게는 1 억원에 25 평형을 제공할 것이며 나머지는 시 정부의 지원이 따를 것이다.

김상근씨는 이번에 조성될 전남 순천시(옥천동)의 독일마을은 비단 간호사나 광부 출신 뿐 아니라 독일에 거주하시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국민들도 함께 참여 하는 것이기에 양쪽 모두에게 독일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독일유로널:홍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