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회고 사진전

6월 20일 독일 랑엔펠트(Langenfeld)에 소재한 그리스도왕(Christus König) 성당에서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설립 40주년 기념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오동영 모세)는 1970년 설립 된 이후 40년간 독일 지역 한인 천주교 공동체의 중심적 역할을 해 온 공동체로 사목지역은 뒤셀도르프와 쾰른, 본, 아헨과 인근 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40주년 기념 행사는 견진성사 예식과 성모자상 축성식을 포함한 <40주년 감사미사>와 <40주년 기념식>, 그리고 지난 40년을 돌아보는 <40주년 회고 사진 전시회>로 구성되었으며 풍물패의 공연과 나눔 잔치가 이어졌다.

40주년 감사미사에서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청주교구장)는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새 날을 맞이 한 것처럼, 한인성당 설립 40주년을 맞이하여 부모와 형제, 교우들을 용서하고 새 날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였고, “타향에 살면서 그리움과 회한을 가지신 우리 신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가득 내려주시길 기원한다”고 하였다.

이어진 견진성사 예식을 통해 15명의 신자들이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태어났으며, 성모자상 축성식을 통해 한국적인 성모자상이 성당에 설치되기도 했다.

계속 진행된 40주년 기념식에서는 독일 쾰른 교구 외국인 담당 코흐(Dr. Koch) 주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독일 공동체의 회장 안트코비아크(Antkowiak) 씨도 한인 공동체의 40주년을 축하하였다.

미사가 끝나고 야외 광장에서는 지난 40년간 쾰른-아헨 교구 한인 공동체가 걸어 온 발자취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회고 사진전>이 개최되었는데, 사진전시회를 통해 교우들은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어 공동체 한인 교우들의 공동체 설립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풍물패의 공연이 이루어졌고, 인근지역에 사는 독일주민들을 초청, 음식을 나누며 40주년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는 그동안 영세, 견진, 혼배 성사를 통해 1500 명 이상의 신자를 배출, 해외 한인의 복음화와 전교에 앞장서 왔으며 <유럽 한인 꾸르실료 사무국>을 두는 등 독일 한인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천주교 공동체로 평가받아왔다.
쾰른-아헨 교구 한인 천주교회 주소: Friedenstr. 17, 40764 Langenfeld(Rheinland)
주일미사: 16시, 홈페이지:www.kakoka.de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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