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탈북자들을 대표하는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가 15일 오후 4시 영국 런던 한인타운 뉴몰든에 있는 뉴몰든 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탈북자 대표들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북한 담당관 등을 비롯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및 재영한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럽지역에는 영국 500명을 비롯해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독일 등에 모두 600-700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정착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회는 유럽 내 탈북자들 사이의 친목을 도모하고 북한 개혁.개방의 초석을 마련하며, 북한 바로 알리기 운동과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폭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하는 활동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 훈 영국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출범을 축하면서 " 북한의 독재 공산정권을 탈출하여 이곳 유럽에서 정착을 하시고 있는 여러분들 한분 한분이 아직도 북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신음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시고 그들의 고통을 빠른 시일 내 덜어줄 수 있는 일에 적극 동참하는 등북한의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 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한 데 이어 김 협의회장은 남한 정치권이 남북관계 등 여러 가지 정치 논리에 얽매여 북한동포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치 못하고 있다면서 " 이제 이곳 유럽 선진 민주 사회에서 정착을 시작하신 여러분들만이 이러한 현실적 문제에도 직접 나설 수 있고,재유럽조선인 협회가 그의 선봉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고 당부했다.

재영한인총연합회 김동성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미국의 흑인 커뮤니티가 있어 오늘날 오바마 와 같은 케냐 출신의 흑인대통령을 만든것처럼 오늘날 여러분들의 이런 조직이 있어 내일의 재유럽 조선인들, 나아가서 북한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사면 위원회 라지프 북한 담당관은 " 올해를 북한인권해로 정해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 하고 있고 특히 북한 정치범수요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면서 북한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말과 함께 " 북한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해 나가는데서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도움을 많이 받겠다."고 밝혔다.

재영 조선인 협회 김주일 사무총장은 "김정일의 폭정이 끝장나는 그날까지 유럽 전체 탈북인들과 정의를 사랑하는 북한 인민들의 이름으로 북한 규탄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초대 회장에 박주익씨 (45세,영국거주),사무총장에 김수성씨 (42세,영국거주)를 선출했으며 각 나라별로 부회장을 선임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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