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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에서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 1세의 생가 방문

by 편집부 posted Jun 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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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스페인과 마드리드 한인회가 함께 준비한
 ‘한서 문화교류 한마당 행사’에서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 1세의 생가 방문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스페인지역본부(이하 코윈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한인회와 함께 지난 주말인 6월 1일 토요일, 스페인의 북서쪽에 위치한 Avila주의 작은 마을 Madrigal de las Altas Torres에서 약 250여명의 한인과 현지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양국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그라나다를 함락시키고 이슬람 세력을 아프리카로 쫓아내면서 분열된 이베리아 반도의 모든 왕국을 스페인으로 통일한  ‘통일 스페인의 어머니’라는 호칭과 사비를 털어 콜럼버스를 지원해 신대륙을 발견하여 향후 200년간 식민지 지배를 통해 ‘스페인 황금시대’를 마련한 장본인인 이사벨 1세 여왕의 생가를 방문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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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코윈 스페인 회원들이 한국에서 벗꽃 축제를 즐기는 것처럼 우리도 채리꽃 구경을 하며 1년에 한번만이라도 회원들과 한인들이 함께 모여 힐링을 꾀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문화 탐방 행사가 한인들의 인기를 얻어 작년에 마드리드 한인회와 함께 한서문화교류 행사로 발전한 것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번 더 한인과 현지인들의 만남을 준비한  것이었다.  

행사의 시작은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오전 9시에  전철 10호선 Las Tablas역에 모여  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1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  그 마을의 시장과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함께 서로의 문화도 소개하고 음식도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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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데 라스 알따스 또레스 마을은  한 나라를 쥐락펴락한 스페인의 통치자였던 이사벨 1세 여왕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유구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녀들이 거주하며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그 의미가 아주 깊었다.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먼저 도착하신 전홍조, 홍필혜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님 내외분과  아나 이사벨 시장님을 비롯 주요인사들과의  인사도 간략하게 줄이고  행사는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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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마드리드 한인회장과 이인자 코윈 스페인 회장이  양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아나 이사벨 시장과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전홍조 대사와 아나 이사벨 시장의 축사에 이어 감사패 증정과 선물 교환 및 환영의 꽃다발 증정이 이어지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악단들의 환영의 호따춤 연주와 한인들이 준비한 한복패션쇼와 태권도 시범 그리고 코윈 스페인에서 준비한 사물놀이팀들의  공연이  행사장 내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진행되었다. 

작은 마을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들이 한복패션쇼를 한다고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손주와 할머니가 손에 손을 잡고, 혼례복과 신랑 신부복을 입은 이들이 나란히 걷고,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수줍은 듯이 걸어가는 여인네들 그리고 궁중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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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페인 태권도와 합기도 시범단들의 우렁찬 구령소리와 관중들의 웃음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제 태권도를 시작한 꼬마 아이부터 늠름한 유단자들의 날렵한 몸놀림까지, 먼 타국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을 가르친 이의 나라사랑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준비한 코윈 스페인의 사물놀이팀. 징과 꽹과리와 장구 북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리가 온 마을에  울려퍼지는 듯 하였다. 그야말로 마을의 축제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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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어 함께 모인  250여명의사람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의 뜨거운 야외가 아닌 아나 이사벨 시장이 마련해준  넓은 무대와 식탁이 준비된 실내에서 한국의 대표음식인 밥과 김치 잡채 샐러드 제육볶음과 불고기뿐 만 아니라 한국인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스페인의 대표음식인 빠에자를  250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큰 대형 후라이팬에 즉석에서 만들어 분배해 준 마을 주민들의 음식에 과일과 커피까지  푸짐하고 성대한  식사를 하며 스페인 사람들의 시골 인심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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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잠시  악단들의 연주에 맞추어 함께 호따춤을 추고 사진도 찍으며 여유있는 주말 오후의 시간을 보낸 후, 모두들 이사벨 여왕의 생가와 마을 중심지에 깊게 파인 와인을 보관하는 보데가(술창고)도 방문하며 스페인 시골의 정취를 맘껏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6시, 한인들은 우리의 자랑스런 손홍민 선수가 결승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위해 귀가길을 서둘렀고 버스는 쉬지 않고 2시간을 달려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이국 땅에 살면서 서로 마음으로 하나되자고 외치며,  한국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이 진정 애국자가 아닐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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