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박필립의 정치평론

-유럽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께-

서서평, 나의 조국, 조선의 어머니

 

서른 둘 꽉찬 나이의 처녀가 조선 땅에 도착한다. 일본의 식민지가 된 고통의 땅으로 홀홀 단신 독일 태생의 미국인 여자 간호선교사가 배에서 내린 지가 지금부터 100년전, 1912년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500명 넘는 조선여성을 만났지만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열 명도 안 됐습니다. 조선 여성들은돼지 할머니’ ‘개똥 엄마’ ‘큰년’ ‘작은년등으로 불립니다. 남편에게 노예처럼 복종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아들을 못 낳는다고 소박맞고, 남편의 외도로 쫓겨나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팔려 다닙니다. 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한글을 깨우쳐주는 것이 제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1921년 내쉬빌 선교부에 보낸 편지 中에서)


변변한 진료소조차 없던 시절, 전라도 남도 땅에서 병고에 시달리는 몸을 끌고 순회진료와 전도여행을 나서서 돌아봤던 조선의 풍경들.


자신의 본 이름인 엘리자베스 요한나 쉐핑(1880-1934)를 조선식인 서서평으로 바꾸고 많은 조선인처럼 영양실조로 죽어갔던 한 여인을 왜 어머니라고 불러야 했는가. 왜 지금도 어머니라고 부르며 그녀의 기억 앞에 눈물이 나는가.


광주에서 한양의 조선총독부까지 걸어가 나병환자들의 정관시술 금지와 소록도 갱생원 설치 약속을 받아냈던 여인.


한글 말살정책을 통해 조선의 얼을 지우려 했던 일제 식민지 시절, 조선간호부협회와 그 소식지, 서적들을 모두 한글 전용화하고, 출애굽기를 가르치며 조선의 독립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었던 여자.


찢어지게 가난한 조선 땅 초가집에서 조선인의 친구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 조선인으로 보리밥과 된장국을 먹어가며 1년에 100일 넘도록 순회를 다닐 때면 밤 새우며 이를 잡았던 여자.


22년 동안 14명의 고아를 입양하여 직접 길러내고 38명의 과부들을 돌보며 함께 살았던 여자.


한국 최초의 여성 신학교인 이일학교(현 한일장신대의 전신)를 세웠고, 일본과 별개의 조선간호부협회(현 간호협회 전신)를 세워 세계 간호사협회에 등록하려 애썼던 사람.


덮고 자던 이불마저 찾아온 가난한 이들에게 잘라주고 유품으로 이불 반장을 남겼던 여자.


조선의 고아들과 과부들, 동족에게조차 버림받았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다가 쉰 한살의 나이에 영양실조로 죽어간 여자.

최초의 광주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때, 수 천의 광주 시민과 나환자들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통곡했던 바로 그 여인.


 ‘조선에는 서양인들이 지나치기 쉬운 아름다운 전통과 사랑, 문화적으로 탁월하거나 훌륭한 것들이 너무 많다.’ ‘하나님께서 제게 부르신 방법대로 조선으로 돌아가 기꺼이 조선의 짐을 덜어줄 것이라며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의 친구가 아닌, 그 가난한 나라 사람이 되어 살다간 여자.


12일 장으로 치뤄진 1934 7 7일 그녀의 장례식에 관하여 당시 동아일보는 재생한 예수라는 부제로 그의 죽음을 크게 기사화 했다.


이 시대 우리에게는 어머니가 없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나섰다.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는 일부 교민과 유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반대 촛불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에서도 촛불시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는 그와 관련한 찬반 토론이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영국 땅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한국처럼 공안당국이 덮칠 염려는 없겠으나 그 주장하는 내용을 떠나 그들의 찬반 토의가 토론이 아닌, 인신 공격성으로 흐르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일부 주장자들의 어휘사용은 과격함을 넘어서 자유당시절 반대파 때려잡자고 몰려다녔던 정치폭려배들 향수가 묻어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십자가 대신 현 대통령의 아버지 영정를 모시고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기독교회들이 백여개가 넘은 상황에서 다른 것을 일러 무삼하리오만.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지난 대통령 선거당시 선거에 개입한 정부 기관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 까닭에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회 청문회장에서 드러난 부정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들이 단순히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인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부정선거가 수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에 일어난 것인가?


부정선거가 폭로되자 마자 전국 각지에서 부정선거 항의 시위가 일어났었던 것을 애써 외면하려 하는가.


지난 2012년 치뤄진 대통령 선거 부정이 3.15 부정선거보다 덜하다고 보는 현 정치권 인식이 확산 일로에 있는 대통령 부정선거 항의를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자유당 정권시절의 3.15 부정선거는 내무부 일부 관료들과 정치 깡패들이 협잡하여 일으킨 사건이었다. 반면 2012년 대통령 부정선거는 차원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것이 상식을 가진 일반인들의 시각이다.


국가 정보 기관이 개입하고 더구나 군까지 조직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은 3.15 부정선거보다 훨씬 더하면 더했지 슬쩍 눈감고 입 다무는 것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여 부정선거를 유도하였다면 그 국가는 민주주의가 사망했다고 진단을 내려도 별 무리가 없다.


한국의 대통령이 제왕적 권위를 가진 무한 권력의 소유자임을 전세계가 다 아는 바, 그러한 대통령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묵모드로 일관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이 도래하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아버지가 누렸던 18년이라는 장기 집권에 비해 5년의 현 대통령 임기는 4분의 1도 되지 못하는 자리이다.


이미 국민 상당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구성에 대해 유신의 부활혹은 유신의 완성등이라는 표현으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비상 시국 상황에서 국민들의 분노가 제풀에 잦아들기를 바란다는 것은 요행중 상 요행에 불과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홀로 된 아버지를 보필하며 국가 중대사를 헤쳐왔던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던가


국모로 칭송받던 육영수 여사를 빼닮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신 독제로 각인된 아버지 쪽이 아니라, 국가의 어머니로 불리워졌던 육영수 여사를 회상하게 하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다만.


현대 의회 민주정치의 본산인 영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께 드릴 가장 큰 선물은 서양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요한나 쉐핑이 서서평이라는 조선인으로 살았던 것 처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달라는 것이다.


벌써 임기의 5분의 1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박근혜] 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모로 불러질 때를 희망하는 것이 상정치이다.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가 제일 윗선의 정치인 까닭이다.

 

                                              박필립 유로저널 국제 국장

                                                   Eurojournal03@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3433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5938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6892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7474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1667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4463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8527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6230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2559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399728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1762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2539
공지 사회 2006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4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2326
808 정치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 선언, 朴대통령 스스로 대통령 아님을 인정하고 사퇴하라 file 2013.11.26 6156
807 정치 안철수 예비 신당 지지율, 민주당 훨씬 뛰어 넘어 2013.11.26 4211
806 정치 범야권 단일대오 구축,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고리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 노려 file 2013.11.19 2684
805 정치 한국인들, 통일에 대한 인식 및 필요성 높아져 file 2013.11.19 10233
804 정치 통진당 해산 청구는 여권과 청와대에 최적의 국면 전환 기회 file 2013.11.16 3650
803 정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원로 모임 '국민동행' 출범 예정 속 안철수에 힘준다. 2013.11.16 2508
802 정치 대통령 순방이 남긴 것 유럽 언론인과 한국 언론인의 차이 2013.11.14 5222
» 정치 박필립의 정치평론 -유럽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께- 서서평, 나의 조국, 조선의 어머니 2013.11.05 4493
800 정치 친노, 안철수 대선 비화카드로 견제 시작 file 2013.11.05 2912
799 정치 '부산 초원복집사건' 때 3 인방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국무총리,검찰총장 내정자 2013.11.05 4462
798 정치 전·현직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박정희> 박근혜> 김대중> 이명박순 file 2013.11.05 11593
797 정치 국정원 경찰수사 사실대로 밝혔을 경우,문재인 당선으로 조사돼 일파만파 2013.10.28 3442
796 정치 안철수 신당, 양당 뒤엎는 메가 신당 탄생설 file 2013.10.22 7404
795 정치 '경찰엔 권은희 검찰엔 윤석열'로 국민들은 든든하다 2013.10.22 3284
794 정치 국감 최고 관심사 'NLL 대화록, 기초연금 이슈' file 2013.10.22 6473
793 정치 손학규-안철수 연대설에 정계 개편 등 파장 커 file 2013.10.15 3022
792 정치 ‘올드보이’서청원 등장에 '영건'유승민 뜬다 2013.10.15 2444
791 정치 박근혜정권,7인 원로회의’전면부상에 불통정치 심화 우려 file 2013.10.07 3585
790 정치 ‘안철수 신당’ 은 뜨고 박대통령은 가라앉고 file 2013.10.06 2653
789 정치 정치평론 : 공자가 바라본 한국의 대통령 -한국은 진보하는가- 2013.10.02 2960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93 Next ›
/ 9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