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개구리를 찬물이 담긴 투명한 비커에 넣으면 멋있게 헤엄치며 즐긴다. 이 비커를 가열하기 시작하면 어떤 개구리는 물의 따스해짐에 이상을 느껴 즐거운 유영을 포기하고 뛰쳐 나오지만, 다른 개구리는 그 즐거움 때문에 탈출 시기를 놓친다. 따뜻해지기 시작한 물은 급속하게 24℃ 이상으로 가열되기 시작해 탈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는 변화에 둔감하면 경쟁에서 진다는 진리를 설파한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자녀 교육과 관련해 시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자녀 교육에 성공하려면 부모는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요즈음의 어린이, 청소년은 우리들 기성세대의 머릿속에 있는 고정관념으로서의 그들이 이미 아니다. 우리들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입수하고 활용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하는 방식이 우리의 고정관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들에게 있어서 연령과 성차와 직책과 신분과 부유함의 차이는 존경과 부러움의 소스(source)가 아니라 저항과 파괴의 명분으로 더 잘 활용된다. 이런 의식의 변화는 이미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 보편화된 기운인데, 우리 부모들은 그 기운에 너무도 둔감하다.  
사회의 변화된 요구에 대응해야 할 필요와 논리를 우화적으로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스펜서 존슨(S. Johnson)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1998)다.

이 책 속에는 두 마리의 생쥐와 두 명의 꼬마 인간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그들이 좋아하는 거대한 치즈 창고를 발견한다. 여기에서 생쥐와 꼬마 인간들은 그 치즈를 마음껏 즐긴다.

그런데 생쥐들은 그렇게 즐기면서도 창고의 치즈 재고량의 변화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그들은 치즈의 일정량이 매일 매일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이렇듯 많아 보이지만 언젠가는 창고가 텅 비게 되리라는 예상을 한다. 마침내 어느 날 창고의 치즈가 다 없어졌다. 두 생쥐는 예상한 변화였기 때문에, 다시금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서 새로운 치즈 창고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리고 곧 그들은 더 맛이 나는 치즈 창고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두 꼬마 인간은 어땠을까? 둘은 치즈에 푹 빠져 즐기기만 한다. 치즈 재고량이 조금씩이긴 하지만 줄어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치즈는 그저 하느님이 그들만을 위해 하사한 축복의 선물로만 여긴다. 어느 날 아침 그들이 치즈를 즐기러 창고 문을 열었을 때 그들은 경악한다. 그 많던 치즈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둘은 전혀 예상 못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쇼크를 받고 헤어나지 못한다. 그들을 위해 영원히 존재해줄 것으로 믿었던 무한대의 치즈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들은 분노한다. 도대체 누가 우리의 치즈를 훔쳐갔는가?
그러나 그 둘은 그 치즈는 원래 그들의 것이 아니라, 창고에 쌓아둔 재고품이었고, 매일 매일 트럭에 실려서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것이었음을 눈치 채지 못했고 예상도 못했다.

그래서 꼬마 인간 중 하나인 ‘헴’은 사라진 치즈에 강하게 집착하면서, 그것을 누가 훔쳐간 것으로 믿으며, 그 치즈가 다시 되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창고 바닥에서 훌쩍이며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다른 꼬마 인간인 ‘허’는 조금씩 사태 파악을 하기 시작한다. 치즈는 다른 곳으로 실려 나갔으며, 되돌아올리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디엔가 또 다른 치즈 창고가 있으리라는 확신도 갖게 된다. 그는 헴에게 다른 치즈 창고를 찾아 나서자고 권유하지만, 헴은 완강히 거부한다. 그래서 허는 하는 수 없이 혼자서 다시 치즈 창고를 찾아나선다.

새로운 모험이지만, 천신만고 끝에 허는 더 많고 더 맛있는 치즈가 있는 창고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헴을 그리워하면서 헴을 염두에 두고 변화에 관한 몇 가지 충고의 말을 남긴다. 사회변화의 원리와 이에 대한 대응의 지혜를 헴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이 말은 이 시대 우리 학부모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우화다.

<문용린 / 서울대 교수(교육학), 전 교육부 장관,여성신문 전재>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4426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6929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7915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8476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2695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5484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9508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7203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3497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400725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2757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3568
공지 건강 2007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5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3239
711 문화 대학생 96.9%, ‘한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해야’ file 2011.02.16 2805
710 문화 남녀의 동상이몽‘발렌타인 데이의 진실’ file 2011.02.16 2522
709 문화 성공컨셉은 머릿속에 잘 붙는 ‘키워드’ file 2011.02.09 2955
708 문화 반려동물, 동물학대 그리고 유기동물 2011.02.09 10927
» 문화 자녀 교육 성공하려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file 2011.02.09 3143
706 문화 설날엔 왜 떡국을 먹는 이유 file 2011.02.06 5009
705 문화 세계 최초 시연,달리는 차안에서 3D로 고화질 TV 본다 file 2011.02.06 3006
704 문화 국민 10명 중 4명이 주 2회 이상 운동 참여 file 2011.02.06 3436
703 문화 한국 문학계의 큰 별,박완서(80) 선생 별세 file 2011.01.27 3260
702 문화 와인, 한식에도 잘 어울리는 술 file 2011.01.27 3822
701 문화 이혼 테마, 전문지 월간‘이혼이야기’오는 2월 창간 file 2011.01.27 3128
700 문화 결혼이주여성이 ‘아줌마’를 통해 본 한국 file 2011.01.18 5343
699 문화 한국 정부, 글로벌 박사 양성 적극 지원 나서 file 2011.01.18 3529
698 문화 스마트폰 이용, 전 연령층으로 ‘확대’ file 2011.01.18 4023
697 문화 한국도 홍콩처럼 쇼핑천국,‘우수 쇼핑점 인증제’ file 2011.01.13 3876
696 문화 인터넷진흥원,좀비 PC 확인 및 퇴치 직접 해결 file 2011.01.13 2885
695 문화 국립박물관 2010년 관람객, 2009년보다 급증 file 2011.01.13 2605
694 문화 페레즈 힐튼, ' 이번에는 동방신기 극찬' file 2011.01.13 3548
693 문화 ‘글러브’ OST 허각&존박 음원 공개, 온라인 후끈 file 2011.01.13 3485
692 문화 강우진, ‘클래시컬팝’으로 돌아오다 file 2011.01.13 3236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05 Next ›
/ 1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