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4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지난해 12월 22년 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되면서 올해부터 10월 9일은 다시 빨간날이 되었다. 올해로 한글 반포 567주년. 세종대왕이 1446년 정식으로 훈민정음을 반포한 후 567년 간, 한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사용해왔고, 덕분에 문맹률이 가장 낮은 민족이 되었다. 
그러나 배우기도 쉽고 쓰기도 쉬운 우수한 언어 한글이 세계화의 흐름 속에 점차 변질되고 있다. 외국어와 뒤섞여 반쪽짜리 한글이 되기도 하고, 인터넷 은어의 영향으로 본래의 뜻을 잃기도 한다. 특히 같은 뜻의 우리말이 있음에도 굳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분야를 막론한 현상인데,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보다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여 지도층의 인상을 심어준다는 편견, 아니 컨피던스(confidence, 신뢰도)를 업(up, 높여)시켜 엘리트(elite, 지도층)적 이미지(image, 느낌)를 맥시멈(maximum, 최대)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idea, 생각)에서 비롯됐다. 
922-문화 1 사진.JPG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 이름부터 각종 부품명에 이르기까지 현재 시판중인 90여대의 국산차 중 한글이름을 가진 차량은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 이름에 가장 많이 활용된 언어는 영어로, 국산차의 약 30% 정도가 이에 해당됐다. 일부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라틴어 계열에서 이름을 따오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진’이라는 뜻이다. ‘에쿠스’는 ‘개선장군의 말’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외국 지명도 자주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미국이나 이탈리아의 휴양지의 이름을 빌려온다. 특히 쉐보레는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대부분의 차량에 지역명을 붙여 ‘휴양’의 인상을 강화시켰다. 
이외에 엑센트, 포르테 등 음악 용어를 활용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국산차의 한글 활용도는 0% 수준. 과거에는 대우자동차의 맵시나(1983), 누비라(1997), 삼성상용차의 야무진(1998), 쌍용자동차의 무쏘(2003)처럼 우리말을 활용한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이에 대해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자동차에 한글 이름을 붙이지 않는 이유는 수출 및 마케팅 비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자동차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특히 이름과 관련한 해프닝이 많았다. 1970년대 GM의 경우 영어로 신성(新星)을 뜻하는 단어인 ‘노바(Nova)’를 활용해 ‘쉐비 노바(Chevy Nova)’를 출시했지만, 중남미에선 외면을 받았다. ‘노바’라는 단어가 스페인어로 ‘가지 않는다(Don’t go)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같은 이름도 국가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거나, 내수용과 수출용 이름을 따로 지어둔다. 
실제로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를 수출하면서 이름을 리오(Rio)라고 바꾸었고, 모닝(Morning)의 수출용 이름은 피칸토(Picanto)로 지었다. 현대자동차도 아반떼 수출용 이름을 엘란트라(Elantra)로, 그랜저 수출용 이름은 아제라(Azera)로 바꾸었다. 
요즘 자동차 업계에는 ‘알파뉴메릭’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알파뉴메릭’이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언어체계로 영어권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주목 받았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푸조, 렉서스 등이 알파뉴메릭 방식을 채택해 자동차 이름을 짓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최초로 알파뉴메릭 방식을 도입해 SM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자동차 이름에 알파뉴메릭을 적용시키면, 통합 브랜드 구축을 통해 회사와 제품 이미지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또 수출시 제품명이 겹쳐 발생하는 분쟁도 피할 수 있다. 
아우디 역시 1994년 신형 대형 세단을 출시하면서 A시리즈로 차 이름을 통일해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가 대표적인데, 기아(KIA), 한국(Korea), 강함(그리스어 Kratos)의 머리글자 K에 3,5,7,9의 숫자를 더해 차급을 표현했다. 
알파뉴메릭 방식이 유행하면서 한글 이름을 단 국산차를 만나는 일은 더욱 요원해졌다. 
카즈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흐름이 알파뉴메릭 방식을 차용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몰리고 있다. 아쉽지만 앞으로도 한글 이름을 가진 국산차가 출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분야를 막론하고 전 세계 한류열풍이 뜨겁고, 이에 따라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 어느 누구도 한글을 활용한 자동차 이름 붙이기에 나서지 않는 현실은, 비용적 측면을 고려한다 해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3401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5897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6858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7439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1629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4432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8481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6196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2525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399689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1735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2503
공지 사회 2006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4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2303
1091 문화 전통문화 체험관광 브랜드화 급증 file 2013.10.22 2690
1090 문화 KOTRA-KOICA,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 상호협력나서 2013.10.15 2389
1089 문화 명작들이 전하는 이상형을 만들면 안 되는 이유 file 2013.10.15 2568
» 문화 ‘야무진 무쏘 누비라’등과 같은 한글 이름 국산차 0% file 2013.10.15 3472
1087 문화 한국영화 관객 2년 연속 1억 명 돌파 file 2013.10.06 3031
1086 문화 명작들이 전하는 이상형을 만들면 안 되는 이유 file 2013.10.06 2906
1085 문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국민 문화축제 열린다 2013.10.06 2926
1084 문화 홍대앞 인디밴드,‘글로벌 뮤직 쇼케이스’주목받아 file 2013.10.06 3160
1083 문화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이 말하는 연애 초기 조심해야 할 것 file 2013.10.02 4207
1082 문화 세계 최초, 사후 복제 제주 흑우‘흑우돌이’탄생 2013.10.02 2354
1081 문화 평균 시청율 1%로 불안한 종편 , 운영 성과 저조해 file 2013.09.25 3382
1080 문화 보성 녹차 밭,미국 CNN 세계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 file 2013.09.25 3825
1079 문화 2013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한국 3년 연속 1위 2013.09.25 2362
1078 문화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왜 남자는 여자에게 속마음을 감추는가 file 2013.09.18 3625
1077 문화 콘텐츠 수출, 2017년까지 연 100억 달러로 늘린다 2013.09.18 2596
1076 문화 저렴한 유럽 패키지여행 상품, 문제가 심각해 2013.09.18 8569
1075 문화 때 묻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광주 무등산국립공원’ file 2013.09.11 3887
1074 문화 무덤도 표석도 없는 ‘임진왜란 순국 800의승’의 넋을 기린다 file 2013.09.11 3115
1073 문화 안랩, “ 스미싱 악성코드 전월 대비 2배 이상 급증” 2013.09.11 2477
1072 문화 박 대통령, 베트남 패션쇼에 한복 입고 ‘깜짝 등장’ file 2013.09.11 6193
Board Pagination ‹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05 Next ›
/ 1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