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영화
2016.12.19 02:36

설리 Sully

조회 수 56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설리 Sully>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프랑스 개봉 2016 11 30




2009 1 15,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우고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을 출발한 US에어웨이스 1549편은 이륙 직후 새떼와의 충돌로 엔진이 멈추게 된다. 설리기장은 공항으로 회항 없다는 판단 하에 허드슨강에 비행기를 착수시킨다. 구조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되고 모든 사람은 무사하다. 하지만 회사의 관리감독측은 공항으로 비행기를 돌렸어도 되는 상황에서 위험한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재기한다


<설리> 참사로 이어질 있었던 비행기사고에서 전원 무사구출  ‘허드슨강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미 과정과 결론을 알고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다는 것은 어쩌면 감독에게는 하나의 모험일 수도 있다. 사고 다루는 대부분의 서사들은 결말을 없는 반전과 함께 인물들의 갈등구조가 긴장감을 유발하며 진행된다. 하지만 우리는 불시착한 비행기사고에서 명의 인명피해도 없었고 설리기장은 당국의 의혹을 풀고 시대의 영웅으로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기서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설리기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기억과 사실의 점진적 전개라는 방법을 택한다. 재난영화의 특기인 이미지의 현란함과 아슬아슬한 갈등 충돌의 연속보다는 설리라는 개인의 심리상태와 기억의 조각을 확장해 간다. 실화를 재현하기보다는 설리의 판단에 대한 진상조사 시간 속에서 일련의 경위를 조금씩 증명해 나간다.



1071 - 영화 칼럼.jpg



<설리> 지난한 상황설명 없이 시작과 함께 즉시 위험의 현장으로 들어간다. 비행기의 굉음이 울리고 뉴욕의 마천루 속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고층빌딩과 충돌하고 폭파한다


설리의 꿈이다. 악몽에서 설리는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깅에 나선다. 횡단보도에서 급하게 지나가던 택시와 부딪힐 한다. 영화 도입부부터 위험의 순간들이 설리를 위협하고 경직된 그의 표정이 위태롭다. 참사를 막기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지만 인간이 가진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설리의 반복되는 악몽과 환각에서 읽힌다. 과도한 설명은 배제하고 사태의 흐름과 함께 빠르고 간결하게 진행된다


설리의 악몽, 미디어 보도 그리고 기억의 조각들이 혼재하는 초반부를 지나면 영화는 플래시 백을 통해 전형적인 3자의 입장에서의 사고 당시 현장을 재현한다. 그리고 마지막 조사단 청문회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조각들이 완성체를 이룬다. 이미 결론이 사고 상황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각도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영민한 편집의 효과는 단순할 있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화는 시스템과 메뉴얼을 강조하는 조사단과 기계적 가설의 허점을 찌른 설리의 갈등에 특별한 극적 장치를 부여한진 않는다. 보다는 상황과 이에 대한 설리의 기억을 해체하고 재조합 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도덕적 갈등과 혼란스러움이 부각된다. 소신 강한 경륜의 비행사가 일생일대의 사고를 겪으면서 느끼는 실존의 흔들림을 극복하는 과정이라 수도 있다. 간결한 미장센과 사고의 순간보다는 이후 설리가 겪은 충격과 사고관리자들과의 깔끔한(!) 공방 속에서도 긴장감과 속도를 놓지 않는 감독의 연출력은 흥미롭다. 새로운 형태의 재난영화다.


1071 - 영화 칼럼 2.jpg


1071 - 영화 칼럼 3.jpg



하지만 여기서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영화는 언뜻 보아 평범한 미국의 중산층(퇴직이 가까이 있으며 경제적 곤란함에 처해 있는 그의 상황을 잠시 언급하기도 한다) 가장인 설리라는 인물을 상정하고 있지만 그는 우연한 위기에 부딪힌 일상의 범인이 아니다. 그의 개인적 과거로 돌아가는 번의 회상장면은 그가 얼마나 비행에 특출한 재능을 지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조사청문회에서도 언급되는 설리라는 상수가 피해를 막은 유일한 이유다. 동안 이스트우드감독이 견지해온 미국이 그리는 이상적 영웅 다른 모습이다. 어느 영웅에게나 고난은 닥친다. 설리도 다르지 않다영화 초반, 사고의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설리는 뿌연 연기가 욕실에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로우앵글쇼트(카메라가 피사체보다 낮은 상태) 잡은 설리의 모습은, 더군다나 상반신을 드러내고 앉아 있는 그는 영락없는 신화 속에 그려지는 고뇌하는 영웅 형상이다. <설리> 함축한 장면이다.



1071 - 영화 칼럼 4.jpg



헐리우드 재난영화의 스펙타클( 많은 죽음과 부서져 나가는 건물들은 눈요기로 전락했다) 벗어난 형태를 취하고는 있지만 끊임없이 영웅을 만들어내는 이스트우드의 미국 신화시리즈는 계속된다. 사고 혼란스러운 와중에서도 설리가 입은 기장 유니폼과 이를 환기시키는 상황들에서 이스트우드의, 비록 전면이 있지는 않지만, 이념이 드러난다.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하나인 행크스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스트드감독의 꾀가 노골적이다. 이스트우드감독의 영화미학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그의 진화하는 미국 보수주의의 영웅들이 불편한 지점이다.



물론, 베테랑 기장이 위험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순간 판단과 사고 수습행위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물에 잠기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모두 탈출했는지를 살피는 그를 영웅이라 부르는 것을 누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알로씨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3399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5895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6856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7436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1626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4430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8479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6194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2522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399686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1734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2502
공지 사회 2006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4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2302
507 영화 부산행 Dernier train pour Busan file 2016.09.05 30743
506 영화 [영화]미스터 빈의 코미디 배우 로완 앳킨슨이 돌아온다 file 2011.10.11 21440
505 영화 ’아저씨’ 원빈,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file 2011.01.05 14111
504 영화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 크리스토퍼 플러머, 영화'비기너스'서 깜짝 커밍 아웃 file 2011.10.18 9869
503 영화 [영화] ‘아저씨’ 원빈의 감성액션, 한국 액션영화의 새지평을 열다 file 2010.08.03 9727
502 영화 [영화]7080세대가 동경한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엄마로 돌아왔다 file 2011.11.23 9511
501 영화 [영화] 로마제국 제9군단의 전원 실종 실화 ‘센츄리온’ file 2010.08.03 8974
500 영화 [영화] ‘더’ 당당한 스타일, ‘더’ 다양한 사건, ‘더’세련된 유머와 ‘더’ 대담해진 대화를 통해 file 2010.06.02 8801
499 영화 [영화] ‘필립모리스’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감행 화제 file 2010.06.30 8630
498 영화 [영화] 전세계를 사로잡을 드라마틱 실화 '소셜 네트워크’ file 2010.11.17 8307
497 영화 [영화]양자경 주연, 뤽 베송 감독의'더 레이디'부산 방한 확정 file 2011.10.11 8252
496 영화 [영화]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머니볼>,극찬 쏟아져 file 2011.10.11 8016
495 영화 [영화] 괴물 같은 영화, '초능력자' file 2010.11.23 7022
494 영화 [영화] 최고의 웰메이드 오락영화, 영화 '부당거래’ file 2010.11.12 6894
493 영화 [영화] 리얼 3D ‘스트리트 댄스’ 아바타와 또 다른 3D 쾌감 file 2010.06.16 6630
492 영화 뤼미에르Lumière! L'aventure commence, 티에리 프레모Thierry Frémaux, 프랑스 개봉 2017년 1월 25일 file 2017.01.31 6593
491 영화 말린 애커맨, '왓치맨'에서 섹시히어로 출연 file 2009.03.13 6542
490 영화 블록버스터급 러브태클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file 2009.03.03 6519
489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할리우드 톱 스타, 9 인의 남녀들의 실전 연예 가이드 이야기 file 2009.01.27 6198
488 영화 바깔로레아Baccalauréat 크리스티안 문쥬Cristian Mungiu, 프랑스 개봉 2016년 12월 7일 file 2017.01.03 619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 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