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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젊은 날의 세 가지 추억 Trois souvenirs de ma jeunesse », 
아르노 데플레샹Arnaud Desplechin 감독, 프랑스 개봉 2015년 5월 20일


포스터.JPG
사진 출처: 알로 시네 전재

폴 데달뤼스는 40대 후반의 고고학자다. 타지키스탄에서 지내던 폴은 외무부에 발령을 받고 오랫동안 떠나있던 고국 프랑스로 돌아오는 길, 공항에서 여권문제로 체포를 당한다. 조사를 받던 폴은 동명이인이 있었고 얼마 전 사망한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성장기를 회상한다. 프랑스 북쪽 작은 시골 루베에서 자란 폴은 유년시절 어머니는 자살을 하고 아버지는 절망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폴에게는 우애가 두터운 남동생 이반과 여동생 델핀이 있다. 16세가 되는 해 소련으로 떠난 수학여행에서 친구를 도와 유태인의 탈출을 위한 자금전달을 하고 그의 여권을 넘긴다. 그리고 19살이 되던 해 파리로 대학을 가게 된 폴은 고고학에 심취하게 되고 잠시의 귀향에서는 잊을 수 없는 친구들과 함께 십대의 마지막을 보내며 에스테르를 만나 정열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캡처2.JPG
사진 출처: 알로 시네 전재

다시 쓰는 젊은 날의 추억
« 내 젊은 날의 세가지 추억 »은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폴 데달뤼스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청소년기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는 폴의 삶에 각인된 젊은 날의 이야기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정신 이상이 있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해 어린 나이에 접한 ‘죽음’의 경험과 이로 인해 자신의 슬픔에 매몰된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한  ‘유년 시절’, 특별한 시대정신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수학여행 도중 친구의 일이라는 이유 하나로 소련연방의 유태인 탈출을 돕는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편에 이어 친구들과의 시간, 학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파리에서의 생활, 그리고 일생의 여인으로 남아있는 에스테르와의 만남을 그린  ‘에스테르’. 

감독은 이 세 장들은 각 각의 이야기에 부합되는 영화적 쟝르의 넘나듬을 시도한다. ‘유년시절’은 어머니의 정신이상 앞에 선 폴의 두려움은 공포영화적 분위기가 느껴지는가 하면 소련에서의 비밀 미션 이야기로 구성된 두 번째 장은 긴장감을 놓지 않는 첩보영화의 형식(공항에서의 체포, 취조과정과 연계를 이룬다)을 빌려오고 마지막 장인 ‘에스테르’는 희노애락이 어우러진 우정과 사랑이라는 멜로드라마의 전형을 띄고 있다. 특히 영화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할애한 마지막 장 에스테르와의 사랑 이야기는 편지형식(파리의 폴과 루베의 에스테르)을 띄면서 들뜬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캡처3.JPG
사진 출처: 알로 시네 전재

하지만 이 영화는 흔히 볼 수 한 남자의 지난 시절을 사실적( ?)을로 재현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의 중요한 모티브 중 하나인 동명이인의 존재와 죽음을 알게 되는 도입부는 폴의 젊은 날은 기억의 재구성을 암시한다. 사건의 진위를 추중하는 취조자 앞에서 엷은 미소를 띄며 작은 소리로 ‘그래요, 이제 기억나네요’라고 말하며 추억을 회상하는 폴의 기억은 그의 관점으로 재현된다. 세상에 어디엔가 나와 똑같은 신분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설정과 폴의 과거 회상은 그 자신이 다시 써 내려가는 정체성의 탐구에 해당할 것이다. 이 기억의 사실성에 대한 진실 여부는 중요하진 않다. 이 영화는 감정에 충실하고 열정적이었던, 누구나 가지고 있는 조금은 미화( ?)될 수도 있지만, 젊은 날의 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밀한 묘사를 배제한 정신 이상자인 어머니의 모습과 그 뒤를 잇는 (급격한) 장례식 장면 전환은 유년기 폴의 공포와 기억의 단절을 보여주며 에스테르와의 만남을 묘사한 세 번째 장과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긴 시간을 들여 보여지는 학교 앞 나무 아래서 에스테르와의 첫 만남의 장면은 몽환적이기도 하며 청춘의 풋풋함을 여실히 드러낸다. 감독의 간결하고 담백한 연출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둘러싼 인간의 섬세한 감성의 변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데플레샹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루베가 영화의 배경인 « 내 젊은 날의 세가지 추억 »은 감독 자신은 물론이며 우리네 모두의 젊은 날의 한 초상이기도 하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캡처1.JPG
사진 출처: 알로 시네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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