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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국 생산가능한 IT제품의 수입 금지로 자국산업화 지향

by 편집부 posted May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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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국 생산가능한 IT제품의 수입 금지로 자국산업화 지향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로 인해 실제 외국기업이 이란과는 정상적인 교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란 산업광업부가 자국생산이 가능한 IT 일부제품의 수입금지를 발표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부터 약 40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경제(Resistance economy) 기치 아래 자국산업화를 지향하고 있는 이란은 1999년 격화된 미국-이란 간 군사충돌 위기 이후 미국의 강화된 이란 경제제재에 대응키 위해 수입긴축정책을 추진해왔다. 

따라서 이란 수입정책 당국에서는 가능한 불필요한 소비재 및 자국생산이 가능한 제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수입을 위한 외환 배정을 자제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이 가능한 일부 외국산 IT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국에서 생산이 가능한 CPU, Servers, Laptops, Tablets, Stories, hard disks 그리고 Routers 등은 수입이 금지된다. 따라서 이란시장에 IT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기업들은 현지 거래선과 수입금지 품목인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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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Mojnews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전체 IT 시장 규모는 2018년의 경우 약 15억 달러 규모이다. 대부분 수입 제품들로 국내 생산이 활성화될 경우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란 시장에는 프린터, 복사기 등 약 1천 종의 IT 제품이 유통되는데, 약 30여 가지 제품만 이란 내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 또 이란은 서버, 노트북 등 주요 제품을 자체 생산기반이 약해 대부분 수입품을 조립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품 수입을 금지할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시책 안정화때까지 영업을 못할 경우 종업원 실업 등 정책 의도와 반대로 부작용도 예측되고 있다.

PC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속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서비스 확대로 인해 관련 IT 제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제품 수입금지에 따른 가격 폭등도 우려하고 있다. Hardware Commission of the Trade Union은 혹시나 자국의 조립기반 산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가격 폭등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이란인들도 통신망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정적인 역할을 우려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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