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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여성임원  ‘역대 최다’, 70년대생 여성 약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 보유한 인재 과감히 발탁

삼성전자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하면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 등 각종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피로가 가능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부사장급 이하 최고경영자 후보군 등에 70년대생 여성 임원들을 발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체 임원 승진자 162명 중 여성은 7명(4.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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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전자발표를 인용한 여성신문 등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 진급 2명, 상무 신규 선임 5명 등 총 7명 여성 임원을 발탁, 역대 최대 규모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 비율 자체가 낮은 반도체 사업부에서 안수진 플레시 PA팀 전무와 노미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IP개발팀 상무가 승진했다. 연령,성별, 연차와 무관하게 성과로만 승진을 결정하는 삼성식 임원 방식이다.

안수진 전무는 안양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2013년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맡아 브이 낸드(V-Nand) 소자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6세대 브이 낸드 제품에 COP(Cell on Peri) 기술 적용 및 양산성 확보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초의 여성 전무 타이틀을 갖게 됐다.

노미정 상무는 연세대 컴퓨터과학 학,석사를 졸업한 뒤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일했다. Security IP분야 설계 전문가로 복제 불가능한 Security Key를 구현해 모바일과 IoT, 오토모티브 등 응용처별 시큐리티 보완 솔루션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에선 송명주 전무가 여성으로 첫 승진자였다. 송 전무는 이화여대 생물교육학을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199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생활가전 마케팅과 영업혁신 등을 주로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한국 PM 그룹장, 영업혁신 그룹장, 글로벌 PM그룹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임경애 UX혁신그룹장도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임 상무는 UX소비자 편의성 강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디자인 제품으로 차별화를 이뤘다는 것이 사내 평가다.
이귀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광고서비스그룹장 상무는 이화여대 문헌정보과를 졸업하고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상품기획, 서비스 전략, 광고 서비스 등을 주로 맡아 TV내 광고 서비스 사업 기반 관련 및 신규 파트너사 발굴에 역량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선사업부에선 김승연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김 상무는 인하대 통계학을 졸업한 뒤 1997년 삼성전자를 입사해 무선사업부 해외마케팅과 본사 마케팅홍보그룹에서 무선사업부 마케팅을 도맡았다. 제품군별 타깃 미디어 차별화와 스토리텔링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갤럭시 브랜드 및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에선 오석민 디자인경영센터 UX솔루션그룹장 상무가 승진했다. 오 상무는 성신여대와 SADI,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24개 제품군 통합 컨트롤 앱을 개발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과 경험을 고도화에 기여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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