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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의 아저씨’  이선균  “나를 아는 게 슬퍼.”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이선균의 짧은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도 없고, 대단한 명언도 아니다.

그럼에도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이유는 그것이 삶의 무게를 견뎌온 진짜 어른이기에 할 수 있는 말들이며, 그래서 듣는 이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몇 마디 보다 큰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1. “나를 아는 게 슬퍼.”

남들 보기에는 괜찮은 인생이지만 실은 동훈(이선균)이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매일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본 지안(이지은)과 차가운 얼굴에 감춰진 ‘상처받아 일찍 커버린 경직된 인간’ 지안을 읽어낸 동훈. 누군가 나를 알고, 내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에 대해 “나를 아는 게 슬퍼”라고 읊조리는 동훈의 쓸쓸한 대사는 표정의 변화를 읽을 수 없었던 지안의 감정을 흔들리게 했다.

나와 다른 사람보다는 비슷한 사람에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짐작할 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쁘지 않고 슬프다는 것. 지금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힘겹고, 또 내가 알아본 너의 삶이 퍽퍽하다는 동훈의 씁쓸함이 담긴 한마디는 힘겨운 매일을 버텨내는 사람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꼽힌 이유이기도 하다.

#2. “착하다.”

자신은 식당 아르바이트 하면서 챙겨온 남은 음식과 훔친 커피믹스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지안이 없는 돈을 쪼개 홍시를 사고 마트에서 몰래 카트를 끌어내 밤길을 달리는 이유는 혼자서는 몸도 가눌 수 없는 할머니 봉애(손숙) 때문이다.

언제나 표정 없는 얼굴로 자기밖에 모르는 듯 굴지만, 사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봉애를 책임져 온 지안의 진짜 모습이기도 하다.

동훈은 차갑고 까칠한 얼굴로 “싸가지 없다”라는 소리를 들어왔던 지안이 감춰왔던 진짜 얼굴을 알게 된 순간, 허름한 집 문간에서 “착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단 세 음절의 말은 그 무엇보다 지안의 마음에 박혔다. 그래서일까. 지안이 죽인 자신의 아버지 기일이라며 광일(장기용)이 찾아와 또다시 난동을 부린 후, 그녀는 “착하다”는 한마디가 담긴 녹음 파일을 듣고 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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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른 척해줄게.”

지안이 첫 번째로 만난 진짜 어른 동훈이 전한 첫 번째 세상살이. 바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동훈은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해”라며 “어른들 사이에서는 말해주는 건 우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의 상처를 아는 사람이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싫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지안보다 긴 시간 사회를 걸어온 어른 동훈이 전하는 씁쓸한 진실이었다.

그러나 광일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모른척 해왔던 시간이 고통스러웠던 지안은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모른 척해줄게”라고 답한 동훈. 지안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주겠노라고. 물론 광일과 지안의 비극적인 과거사를 알게 되는 순간 동훈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진실이 알려지는 순간 발가벗겨질 자신의 과거에 두려워하는 지안에게는 그 무엇보다 위안이 되는 한마디였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사진:  tvN 제공 >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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