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과 고기 즐기는 젊은 층, 통풍 환자 급증하고 합병증도 많아

by eknews02 posted Sep 25, 201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가 + - Up Down Comment Print

술과 고기 즐기는 젊은 층, 통풍 환자 급증하고 합병증도 많아

식생활의 서구화로 주로 중년 남성에게서 나타났던 '귀족병'인 통풍이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도 많이 증가하고 있어 특히 20-30대들에게도 주의가 요망된다.

흔히 통풍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통증 완화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무엇보다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은 신장에서 직접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일으키므로 가장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에 퓨린이 대량으로 쌓이게 되면 요산이 제 때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 연골, 힘줄 등에 조금씩 침착 되 부어 오르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통풍 환자 중 절반은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0대 남성 통풍 환자는 1만882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만9842명으로 82% 증가했고, 30대 남성 환자도 3만7965명에서 63,221명으로 66% 증가했다.

통풍은 술과 함께 먹는 고기류 안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퓨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치맥을 비롯해 술을 즐기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통풍은 치맥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원인이다'고 강조하면서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이 크고 세포량이 많아 몸에서의 기본 요산 생성이 높고,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없어 통풍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통풍으로 치료 중에 고혈압 36%, 당뇨병 11%, 협심증 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순으로 기저질환을 가져왔다. 또한,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 약 4명 중 1명은 혈중 요산 농도가 7㎎/dL 이상인 '고요산혈증'이다. 신장 질환과 고요산혈증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요산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고요산혈증은 신장으로 더 많은 요산을 배설시켜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결석 발생이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부전이 있으면 고요산혈증이 생겨 통풍이 생길 수 있다. 신부전 환자의 급성통풍성 관절염 치료 역시 제약을 받는데, 투여되는 항염제가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의 통풍 치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제한해야 하며, 통풍에 해로운 음식은 미역이나 다시마, 말린 새우, 소 돼지 등의 심장이나 간과 같은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말린 멸치, 효모, 베이컨,시금치, 버섯 등이 있다.

반면, 통풍에 좋은 음식은 충분한 수분 섭취, 토마토쥬스, 바나나, 수박, 참외, 메밀, 양파, 알로에, 곶감 등이 있다.

특히, 물은 요산의 배출을 도와주며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아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의외로 물만 자주 마셔도 통풍에 좋은 영향을 받게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 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Articles

2 3 4 5 6 7 8 9 10 11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9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