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3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세월호 1주기,진실 인양이 최우선이다 

지난 16일은 수학여행 길이었던 안산 단원고 학생과 일반승객들을 포함해 모두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병풍도 21㎞ 해역에서 침몰해 304명의 희생자를 내고 아직도 9명은 실종상태로 있는 세월호 참사의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팽목항에 다시 모여 피를 토하듯 울었으며,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세월호 사고의 최대 피해지역인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이 거리를 메웠다. 

교육계와 종교계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도 이날 추모행사에 참석,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방송계와 연예계는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유명 스타들의 팬 사인회, 시사회 등 각종 행사를 대부분 연기했다.

추도의 물결이 살아나고, 신문·방송이 앞다퉈 참혹했던 기억을 되살린다. 동어 반복의 언어 과잉 속에 속절 없는 말 하나 보태는 건 아닌지, 세월호를 거론하는 일이 그러하다. 
생때 같은 250명 우리 아이들의 주검 앞에 과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이 전대미문의 참사에‘나는’일말의 책임이 없는가, 있다면 어떻게 참회하고 면죄부를 받을 것인가.

소설가 박민규는“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사고가 태만, 
방심 등에 기인해 뜻밖에 일어난 일이라면, 사건은 부패의 고리와 유착 의혹 등의‘의도’가 개입된 일이다. 

따라서 세월호 진상규명은 사고의 원인뿐만 아니라, 사건의 책임소재까지 가려져야 완결된다. 진실의 인양 없는 안전사회 건설 대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검찰 수사 종결 이후 국정조사를 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조사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있듯이,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안겨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불안하게, 그리고 부조리하게 하루하루 영위되어 가는지를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지난 1년간 변한 것이 거의 없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확인한 것은 참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뿐이다.

1년 전에도 그랬듯이 참사의 중심은 대통령이다. 참사 당일 상황 파악도 못한 채 7시간 만에 나타났던 대통령은 이번엔 유가족들이 모두 떠난 팽목항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이 시행령 폐기를 약속하지 않으면 추모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며 유가족들이 폐쇄하고 떠난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것은 또 어떠한가? 팽목항에서 읽은 추도사에 시행령 폐기는 언급도 없고 세월호 인양도 원론적 수준의 언급에 그쳤다.

아직 실종자들과 함께 바다 속에 잠겨 있는 세월호가 말해 주듯이, 배의 침몰 원인을 제공한 공직계의 구조적 비리는 더욱 더 

기승을 부리고 있고, 안전의식 결여로 인한 참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긴 했지만 많은 국민은 여전히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지 불과 한 달 뒤 전남 장성군 한 요양병원에서는 22명의 노인이 목숨을 잃는 화재가 발생했다. 10월에는 경기도 판교시에서 행사도중 환풍구가 무너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 관객 16명이 숨졌다. 연이어 12월에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를 하던 사조산업 소속 오룡호가 침몰해 53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안전 불감증이 만들어 낸 이러한 대형사고가 줄지어 발생하고 있으니, 어떻게 우리사회가 세월호 1년을 허송세월로 보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일각에선 세월호를 빨리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건강성을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모순점을 하나하나 밝혀내고 개선점을 찾는 뼈아픈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993-사설 사진.jpe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53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수사 서둘러서 무자격의원 선출 막아야 file 2019.11.20 1113
2152 국회의원 수 증가는 모든 총예산 동결과 강력한 국회 개혁이 우선 해야 file 2019.11.06 1545
2151 국익에 반한다면 이제는 미국에 'NO'라고 말해야 한다. file 2019.10.30 1628
2150 법무부의 검찰개혁 발표 환영하며,국회도 '시대의 사명'에 동참해야 file 2019.10.09 3408
2149 검찰은 재점화된 촛불 민심을 간과하지 말아야 file 2019.10.02 1360
2148 다시한번 문재인 정부의 촉진자 역할 완수를 기대한다. file 2019.09.25 2110
2147 당리당략과 정치공세만 난무한 청문회, 폐지나 제도 개선해야 file 2019.09.11 1918
2146 인사청문회 무산시킨 여야의 정치력 부재는 규탄 받아야 file 2019.09.04 1670
2145 검찰 ‘조국 의혹’ 전격 수사, 엄정하게 진실 규명해야 file 2019.08.28 1606
2144 한국당의 명분없고 민심과 괴리된 장외투쟁, '현 시국에 무책임하다' file 2019.08.21 1687
2143 시대착오적인 한국당 핵무장론, 즉각 중단해야 file 2019.08.14 1672
2142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을 강력규탄하고 단호히 대처해야 file 2019.08.07 1872
2141 대일 결의안조차 처리 못하는 6월 빈손 국회, '이제는 해산하라' file 2019.07.24 1321
2140 청와대와 여야 5 당 대표의 초당적 협력으로 일본에 본 때를 보여야 file 2019.07.17 1842
2139 여야는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정부는 이번 기회를 산업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야 file 2019.07.10 1857
2138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은 사실상의 ‘종전선언’ 평가 file 2019.07.03 1700
2137 민주노총, 노조활동보다 민주 사회와 법질서 유지가 우선함을 알아야 file 2019.06.26 1499
2136 윤석열 내정자,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인사로 평가한다 file 2019.06.19 1817
2135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 수준 망발, '목회보다 회개가 더 시급' file 2019.06.12 2240
2134 최고 세비받고 정치대신 망언일삼는 국회의원들이 '헬조선'만들어 file 2019.06.05 1914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