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9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찌라시든 감찰보고서든, 내용의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 


연말에 청와대가 난리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시끄럽다. 청와대와 언론의 한판 승부를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을 담은 ‘청와대 감찰보고서’가 순전히 ‘루머’고 여기저기 찌라시를 모아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하며, “비선이나 숨은 실세가 있는 것 같이 몰아가는” 언론보도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지금까지 청와대 인사 참사는 정상적인 인사가 아니라, 비선의 실세가 개입했다는 설이 오래전부터 설왕설래했었다. 이것과 연관을 시킨다면 ‘비선 실세’와 ‘문고리 권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언론의 추리도 무리가 아니다. 가뜩이나 경제문제로 어려운 나라에서 이런 문제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에 대해 누가 잘못인지 국민들은 보고 있다.

가령 예를 들어, 남녀 간에 강제키스에 대해 법원의 판결은 남자가 강제로 여자에게 키스를 하다 혀가 물렸다면 여자는 무죄고, 여자가 남자에게 강제키스를 하다가 혀가 물렸다면 유죄가 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 것인지 헷갈린다. 즉 청와대의 정식 감찰보고서에 담긴 국정농단 의혹은 있을 수없는 찌라시라고 결론을 내린 것과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를 하는 검찰이 과연 옳은 판단이 나올까.

또한 청와대는 감찰보고서를 유출한 사람과 언론에 대해 검찰에 고소하고,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를 하라”고 했다. 즉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꼴이 된다. 추측컨대 검찰은 문건 유출을 한 사람과 언론에 대해 수사만 하지, 그 이외의 문제에 대해선 수사하지 못하도록 설정한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청와대 문건 유출자와 그 문건을 언론에 공개한 사람만 잡아다 기소를 하는 선에서 수사가 끝난다면,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시 말해 남자 여자에게 강제키스하다 혀가 물리면 여자는 무죄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에게 강제키스하다 혀가 물리면 남자는 유죄라는 식의 판결이 나온다면 이것 또한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사태 인식은 독단과 불통, 안이함에 곳곳에 베어난다. 숨은 실세와 문고리 권력 등의 국정농단은 ‘루머’로 치부하고, 감찰보고서를 찌라시 수준으로 취급하는 것은 애초부터 청와대는 ‘감찰보고서’를 면밀히 조사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판단을 내린다면 오히려 의혹만 커질 뿐이다.

우리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감찰보고서’의 유출이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가 아니라. 감찰보고서의 내용인 것이다. 즉 숨은 실세가 누구이며, 그가 국정에 개입했는지 아닌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이 ‘문고리 3인방’을 만나 어떤 지시를 했으며, 어떤 인사를 추천해 인사개입을 했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박 대통령의 말대로 청와대 문건 유출이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면 올해 초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마땅히 후속조치를 했어야 마땅하다. 당시에 엉뚱한 사유를 붙여 공직기강비서관을 사퇴시키는 것으로 슬쩍 묻었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니 난리법석을 떠는 것도 석연치 않다. 왜 박 대통령은 영원히 비밀주의로 가고자 하는가.

문건 유출과정에서 정윤회씨와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씨 세력의 ‘권력암투’가 개입되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다. 매사 일처리를 이런 식으로 불투명하고 비밀주의 빠져 있으니, ‘정윤회 국정농단’ 같은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박 대통령은 지금 바쁘다. 침체된 경제문제, 남북문제, 공무원 연금문제 등 산적한 국정이 기다리고 있다.

검찰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청와대에서 이런 파문에 연루된 인사들을 하루속히 정리하고 국정에 매달려 주기 바란다. 산께이 신문 보도도 그렇고, 설훈 의원의 연애설도 그렇고, 왜 이런 잡스런 얘기가 나오게 만드는 토양을 만들어 가는 지, 그 원인부터 파악하여 정리하면 된다. 대한민국은 지금 바쁘다. 아니 바쁘게 돌아가야 한다.

<관련 기사 : 정치면 4 면 >


975-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36 윤석열 내정자,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인사로 평가한다 file 2019.06.19 1817
2135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 수준 망발, '목회보다 회개가 더 시급' file 2019.06.12 2241
2134 최고 세비받고 정치대신 망언일삼는 국회의원들이 '헬조선'만들어 file 2019.06.05 1915
2133 5ㆍ18 진실 규명, 미개민족이 아니라면 더이상 늦추지 말라 2019.05.22 1495
2132 북한은 군사 도발 중단하고, 남북∙북미 대화 재개에 나서라 file 2019.05.15 2085
2131 '정당 해산' 민심 제대로 읽고 민생 국회에 나서라 file 2019.05.08 1451
2130 국회는 국민의 대표답게 '식물,동물'이 아닌 인간다운 수준을 보여라 file 2019.05.01 2005
2129 한국당 의원들, '5.18 민주화'에 이어 ‘세월호 참사’까지 망언 쏟아내 file 2019.04.17 1692
2128 자유한국당의 민생고 포기하는 정쟁팔이, 도가 지나치다 file 2019.04.10 1338
2127 고위직 인사 검증 및 임명도 '촛불민심'반영해야 file 2019.04.03 1430
2126 검찰은 '김학의 사건' 철저한 재수사로 과거 치부와 단절해야 file 2019.03.27 1207
2125 특권층 권력형 비리 은폐의 상징 '김학의·장자연 성폭력 의혹', 공수처 신설이 절실함을 강조한다 2019.03.20 1206
2124 한국당 원내대표 연설, 색깔론과 망언으로 뒤덮인 극우정당 수준에 개탄 file 2019.03.13 2914
2123 3·1운동 정신 계승, 친일잔재 청산 더 미뤄선 안돼 file 2019.03.06 1456
2122 헌정질서 흔드는 황교안의 ‘한국당', ‘수구회귀’ 를 경계한다 file 2019.02.27 1459
2121 한국당, 극우정당 보다는 건전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file 2019.02.20 1412
2120 국민과 헌법 무시하고 민주화 폄훼하는 한국당은 공당이 아니다 file 2019.02.13 4069
2119 ‘‘제조업 위기’ 돌파구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차 노조 대승적 자세 보여라 file 2019.02.06 1519
2118 2차 북미 정상회담, 우리 정부의 중재역할 중요하다 file 2019.01.23 1795
2117 우리 국군의 주적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이 맞다 2019.01.16 4753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