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19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대한민국 미래 청년들을 위해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해라 


니트족(NEET)이란 말이 있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이 말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다.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무업자들이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할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는 구별된다. 이런 니트족은 1990년대 경제상황이 나빴던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일본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고용환경이 악화돼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니트족도 동시에 증가했다.

한국 사회에도 사실 니트족이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2005년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주평’을 통해 2004년 한국의 니트족은 18만7천여명이며, 2015년에는 85만3천9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었다.

하지만 이런 예측과는 달리 니트족의 수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전경련이 2009년 발간한 ‘청년 니트 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에 벌써 113만명에 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얼마 전 펴낸 ‘청년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 니트족이 16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런 니트족 가운데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는 56.2%에 달했다고 한다. 소득이 없는 니트족은 소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어날수록 경제의 잠재성장력을 떨어뜨리고 국내총생산도 감소시키는 등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빈곤층 증가와 중산층 붕괴 같은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는 경제 불안 요소다.

사실 이러한 니트족의 출현은 사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 볼 때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순간부터 일본식 장기침체가 발생했다. 즉 청년층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확보하고 소득이 생겨야만 그 경제가 지속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출산률 저하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층의 실업률과 취업단념자가 늘어나는 것은 당장 2016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생산가능인구와 결합하여 엄청난 경제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

당면한 고용 현안의 핵심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청년 실업 해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연간 고용동향자료는 이같은 고용의 구조적 문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선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3만3000명이 늘면서 12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는 외견상 모습일 뿐이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내용은 썩 좋지 않다. 증가한 취업자의 대부분이 임금이 적고 지속 근무 여부가 불투명한 비정규직이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부분은 50,60대 중장년층 차지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구조적 문제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청소 등 허드렛일이 많은 특성이 있다고 하나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전체 직원의 80%가 비정규직이다. 심한 경우 상용직 일자리를 쪼개서 비정규직으로 전체 숫자만맞추는 사업장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겉으로 포장된 고용률은 한갓 빛좋은 개살구일 뿐이라는 얘기다. 베이비 부머 세대 등 은퇴를 해도 경제활동을 계속해야 하는 인구가 더 늘어나고 전업주부들이 일자리를 찾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노동시장의 질적 수준이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청년 구직 현실은 더 참담하다. 

아예 일자리 자체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설령 취업을 한다 해도 그 질이 매우 낮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9.0%수준을 기록했다. 치열한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 계약기간이 1년을 넘는 일자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청년 취업자 비중이 지난 2008년 6.4%에서 그나마 지난해에는 3.1%로 반토막이 났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 일할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선택한 청년 비중이 무려 34.8%에 이른다. 청년 고용의 문제를 다룬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보다 현실은 더 열악한 셈이다.

고용문제는 구조적 요인을 일거에 해결하기는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수요에 걸맞은 인재 교육과 인력 미스매칭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토양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수년째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의 입법과 과감한 규제 완화는 필수다. 

아울러 임금이 정규직의 64%에 지나지 않는 비정규직의 열악한 조건도 하루 속히 개선돼야 한다. 

노동시장의 양극화 해소가 노동 개혁의 핵심이다.


985-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35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 수준 망발, '목회보다 회개가 더 시급' file 2019.06.12 2241
2134 최고 세비받고 정치대신 망언일삼는 국회의원들이 '헬조선'만들어 file 2019.06.05 1915
2133 5ㆍ18 진실 규명, 미개민족이 아니라면 더이상 늦추지 말라 2019.05.22 1495
2132 북한은 군사 도발 중단하고, 남북∙북미 대화 재개에 나서라 file 2019.05.15 2085
2131 '정당 해산' 민심 제대로 읽고 민생 국회에 나서라 file 2019.05.08 1451
2130 국회는 국민의 대표답게 '식물,동물'이 아닌 인간다운 수준을 보여라 file 2019.05.01 2005
2129 한국당 의원들, '5.18 민주화'에 이어 ‘세월호 참사’까지 망언 쏟아내 file 2019.04.17 1692
2128 자유한국당의 민생고 포기하는 정쟁팔이, 도가 지나치다 file 2019.04.10 1338
2127 고위직 인사 검증 및 임명도 '촛불민심'반영해야 file 2019.04.03 1430
2126 검찰은 '김학의 사건' 철저한 재수사로 과거 치부와 단절해야 file 2019.03.27 1207
2125 특권층 권력형 비리 은폐의 상징 '김학의·장자연 성폭력 의혹', 공수처 신설이 절실함을 강조한다 2019.03.20 1206
2124 한국당 원내대표 연설, 색깔론과 망언으로 뒤덮인 극우정당 수준에 개탄 file 2019.03.13 2914
2123 3·1운동 정신 계승, 친일잔재 청산 더 미뤄선 안돼 file 2019.03.06 1456
2122 헌정질서 흔드는 황교안의 ‘한국당', ‘수구회귀’ 를 경계한다 file 2019.02.27 1459
2121 한국당, 극우정당 보다는 건전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file 2019.02.20 1412
2120 국민과 헌법 무시하고 민주화 폄훼하는 한국당은 공당이 아니다 file 2019.02.13 4069
2119 ‘‘제조업 위기’ 돌파구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차 노조 대승적 자세 보여라 file 2019.02.06 1518
2118 2차 북미 정상회담, 우리 정부의 중재역할 중요하다 file 2019.01.23 1794
2117 우리 국군의 주적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이 맞다 2019.01.16 4746
2116 반란 및 내란의 수괴 전두환에 법원의 구인영장 발부 당연해 file 2019.01.09 1410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