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5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몰락



가히 '공영방송 잔혹사'로 기록될 날이다. 5월 9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말 한 번의 실수(?)로 사임하고사임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 "언론에 대한 어떠한 가치관과 신념도 없이 권력 눈치만 본 길영환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전 국장의 발언은 그의 해명대로 왜곡됐을 수도 있다하지만 지금 세월호 참사를 겪고 있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KBS를 향한 분노는 단순히 발언의 진위 여부에 있지 않다


4월 16일 사고 발생 당일부터 24일간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가 보인 보도 행위의 맥락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을 향한 참았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


KBS에 대한 분노는 내부에서도 터져 나왔다오죽하면 젊은 기자들이 '반성문'을 작성하면서 회사 차원의 자성을 촉구했겠는가. 38, 39, 40기 기자들은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보도를 했는지 반드시 반성해야 한다. (토론결과물을 9시 뉴스를 통해 전달하고잘못된 부분은 유족과 시청자들에게 분명히 사과해야한다침몰하는 KBS저널리즘을 이대로 지켜보기만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KBS를 비난하는 국민들이 늘어났다. KBS에 질문을 던지는 국민들이 많아졌다비난과 질문의 내용은 한결같다뭐했느냐고세월호 침몰을 두고 재난방송 KBS가 한 게 무엇이냐고.


그런데 반응이 가관이다. KBS 간부들은 '사원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들'이라며 막내 기자들을 비난했다.


KBS 보도국장은 자신의 망언을 두고 "진실이 오도됐다"고 밝힌 뒤 사임했다사임하면서 보도국장은 "KBS 사장이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직 내 구성원들의 반성문을 두고 '철없는 것들'이라고 재단해 버리고현재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폭로당하는 있는 공영방송에게 과연 시청료 인상을 요구할 용기가 감히 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시청료는 2500원이다이를 400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안이 지난 228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결됐다이후 국회로 넘겨졌다지난 8일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미래방송과학통신위원회는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침울하고 비통한 가운데 여권이 단독으로 상정한 것을 두고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을 통해 드러난 KBS의 자세는 그야말로 참담하다오죽했으면 심적·육체적으로 자신의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유족들이 KBS를 직접 찾았을까항의방문 했을 때 당사자인 보도국장과 사장은 얼굴조차 드러내지 않았다이런 모습에서 국민보다 권력의 눈치만 보는 KBS의 현재를 그대로 느끼고 있다


다시 KBS에 공영방송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있기는 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공영방송의 의미를 보면 "공공 기업체나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방송"으로 풀이한다이어 "방송의 목적을 영리에 두지 않고 시청료 등을 주된 재원으로 하며 오직 공공의 복지를 위한 방송"이라고 결론 내린다.


'오직 공공의 복지'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방송의 시작과 끝을 '국민'에 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불행하게도 KBS는 이런 기본 정의조차 모르고 있다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까지 풍긴다


정치권에는 KBS 출신들이 수두룩하다. KBS 출신 국회의원은 물론 박근혜정부의 대변인도 KBS 출신이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대변인으로 갔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지금 국민들은 '오직 공공의 복지'만을 향해 달려가야 할 KBS가 '오직 권력을 향해손 벌리는 모습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들끓는 여론조차 외면하고 '몇몇 불순 세력'에 의한 왜곡된 생각이라고 판단한다면 더 이상 KBS의 미래는 없다. KBS는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수신료 인상공정 방송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를 내보내고 있다


수신료의 가치와 인상을 생각하기 이전에 지금 KBS가 어디에 서 있는지먼저 치열하게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


948-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13 화학적 거세와 성범죄 2012.09.10 2573
2112 임진년 그 시작을 맞아 file 2012.01.24 2572
2111 국가안보의 기본부터 다져야 file 2012.10.18 2569
2110 감세정책 철회 논쟁 2010.11.17 2564
2109 영국도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 2009.07.24 2559
2108 대한민국 저출산의 늪, 대책 마련에 더 적극 나서야 file 2014.11.25 2549
»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몰락 file 2014.05.13 2549
2106 자살 공화국에 대한 책임은 그 사회와 국가에 있다. file 2014.06.03 2543
2105 일제지배와 친일, 독재조차도 찬사하는 역사 왜곡 교과서는 영구히 추방되어야 한다. file 2014.01.07 2540
2104 작은 정부, 큰 정부 2006.05.29 2538
2103 국민들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file 2013.04.03 2537
2102 김미화씨의 한국방송(KBS) '블랙리스트' 2010.07.20 2530
2101 유럽 한인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 나눔 2010.02.03 2529
2100 박 대통령이 직접 친박 해체하고 탕평책 통해 창조정치해야 file 2016.04.26 2526
2099 재영 한인 런던올림픽 지원단에 대한 유감 2012.03.10 2523
2098 PIGS의 재정위기와 유럽연합 2010.02.23 2522
2097 새로운 60년을 위해 2006.05.29 2517
2096 연평도 도발에 대한 중국의 과제 2010.11.30 2514
2095 네팔 지진 복구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 file 2015.05.05 2497
2094 씁쓸한 4대강 준공행사 2011.10.25 2496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