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6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교양인과 야만인의 차이 (3) 

 

다음은 팁에 관한 이야기다. 독일에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예 봉급을 적게 준다.

월급을 많이 주면 그것만으로도 살만하니까 서비스를 등한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불친절 속에서 사회가 거칠어지면서 까칠해질 것이다.

그러다 저러다 그 나라는 자연스레 매끄럽지 못한 3등 국가로 머물게 된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월급을 적게 준다는 것이 참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팁은 선진국(교양인들의 나라)으로 들어가는 문턱인 셈이다.


예를 들면 화물차 운전수의 봉급은 관광버스 기사보다 한 달에 1.000유로 정도를 더 많이 준다. 화물차 기사는 어디엔가에 서비스 할 곳이 없어서 팁이 생기는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인데 식사하러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마자 식당에 일하는 사람에게 팁을 남몰래 살짝 손에 쥐어준다. 그러나 식당에서 팁을 미리 주면 그건 뇌물이다. 식당 주인이 망하거나 말거나 주인 몰래 고기 좀 많이 주라는 꼼수이기 때문이다. 그건 부정을 부추기는 일이 되고 조장하는 일이 된다. 뇌물은 사회를 썩게 만든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사회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멍들어 가고 병들어 가게 된다.


팁은 음식을 다 먹고 난 후 좋은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기분 좋게 먹었을 때 주는 것이다. 팁은 많이 주어도, 적게 주어도 또 설사 안 준다 해도 식당에 일하는 사람들이 인상을 쓰거나 싫어하는 눈치를 보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팁을 받는 자세도 아름다운 덕목으로 일상화 되어야 선진국이 된다.

엉터리로 엉망으로 서비스를 해놓고도 팁을 받으려고 기다린다면 야만이다.


우린 살면서 돈 쓸 때가 너무나 많다. 팁은 인사로 챙겨 주는 것이지, 돈이 많아서 또 귀찮아서 물 쓰듯이 마구 뿌리기 위해 주는 돈이 아니다. 살면서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부족한 것은 역시 항상 돈이다. 사람의 도리로 인사를 챙겨가면서 살아야 가야 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 팁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귀한 돈 쪼개어 주는 것이 팁이다. 식당에서 독일할머니들이 식사를 마친 후 팁 줄 동전을 찾느라 벌벌 떨면서 찾는 모습은 정말이지 귀엽고 아름답다.


설사 음식값에 팁을 더 올려서 카드로 계산한다 하드라도 식당 사장은 일일이 추가 된 그 팁을 틀림없이 찾아서 그 손님을 맡아서 일했던 사람에게 계산해 준다. 그걸 사장이 슬쩍 먹어 치워버리면, 일하는 사람은 돈 생기는 일이 없으니까 정성과 친절한 서비스를 등한히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그 다음 순서는 식당이 망하는 것이 차례라며이 식당 망할 운명이라는 팻말이 쓰여진 이정표가 저만치서 기다리고 서 있을 것이다.


여행을 막 시작하는 출발시간에 버스기사에게 미리 주는 것 역시 팁이 아니라, 친절하게 안전 운전 해달라고 사정하는 저자세의 아부가 된다. 여행 일정이 다 잘 끝나고 편안한 운전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 때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주는 것이 팁이다.


좋은 서비스를 받고도 돈이 아까워 팁을 주지 않는다면 신사숙녀가 될 가망성은 전혀 없다고 보면 맞다. 팁을 준다는 습관이 생활화 되지 않는 사람이 신사숙녀가 된다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대접을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이 뒤따라주어야 한다. 대접(서비스)을 잘 받고도 잔돈 몇 푼()을 아끼는 사람들은 신사숙녀가 되기를 포기한 사람들이다.

 

술 집에서 뿌리는 팁은 허세이고 헛 짓거리다. 우린 살면서 쓸데 없는 곳에서 만용을 부리길 좋아한다. 정말 팁을 주어야 할 곳에서는 아끼면서도 쓸데 없는 곳에서는 팁을 사정없이 뿌리는 용감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린 뭔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면서도 꼭 반대로 약간은 삐딱하게 해석해서 꺼꾸로 받아들일 때가 많다는 것이 평소 내(www.segye.de 02-739-5166 황만섭) 생각이다.


다음은 화장실 이야기다. 독일 남자들은 자기 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에 거개의 남자들이 (90%이상) 앉아서 소변을 본다. 그래서 오줌이 튀기질 않는다. 아들하고 남편만 화장실에 갔다 오면 변기는 오줌 범벅이 된다. 사방에 오줌이 튀겨서 변기는 개판이다.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인과 딸은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 남자들은 서서 싼다. 이거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남자들이 아무리 정조준 해도 서서 싸는 오줌은 사방으로 튀기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독일 어느 가정에서 다섯 집 부부들을 초청해서 자기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도 도대체 오줌 한 방울이 튀기질 않는다. 초청 받아서 온 다른 집 다섯 남자들이 다 앉아서 소변을 보았거나, 서서 일을 보았더라도 조심함은 물론 소변을 본 후 종이로 잘 닦아놓고 나오기 때문이다. 오줌이 튀기지 않았다는 것은 멋진 신사들이 단체로 다녀갔다는 이야기다. 그런 사람들은 집주인이 또 초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예의는 초청 받은 사람들은 그 다음 날 틀림없이 전화로어제 맛 있는 음식에 즐거운 시간이 너무나 고맙다는 감사를 인사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인사는 독일에선 누구나 다 잘 알고 틀림없이 행하는 생활 속의 일상이다.

   황만섭 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럽전체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file 편집부 2022.12.30 730
공지 유럽전체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file 편집부 2020.06.18 5702
공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편집부 2019.01.12 8375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eknews 2011.10.26 16821
공지 유럽전체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eknews 2011.09.05 22350
공지 유럽전체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knews 2011.04.04 23915
공지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5923
566 독일 "위기의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집회"를 마치고, 나는 왜 태극기를 들었나! file eknews05 2017.02.07 2893
565 유럽전체 특별기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동북아 정세전망 file eknews 2017.01.31 3434
564 프랑스 신옥전의 와인 간단하게 알기 (1) file eknews 2017.01.25 2892
563 유럽전체 김민수의 차이나 리포트 - 키워드로 이해하는 중국과 브랜드 (1) file eknews 2017.01.09 2502
562 독일 우린 사랑,평화를 눈 (雪)이라고도 부른다. eknews 2016.12.20 2277
561 유럽전체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 여행기 3일째 file eknews05 2016.11.22 2077
560 영국 영국 코윈, 차세대 한국어 교육 기금 마련에 앞장서 file eknews 2016.11.15 2611
559 유럽전체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 여행기 file eknews05 2016.11.15 1893
558 영국 재영한인총연합회 하재성 당선자에게 보내는 충고의 글 eknews 2016.09.20 2016
557 유럽전체 변방에서 중심으로 : 예술을 사랑하는 벨기에에서 찾은 문화의 힘 file eknews 2016.09.20 3041
556 동유럽 불가리아 한인회 가을철 체육대회 행사 eknews 2016.09.06 1628
555 독일 알프스의 춘몽(春夢)에 여심(女心)을 달래며 eknews05 2016.08.16 2229
554 영국 재영한인총연합회에 바란다 eknews 2016.08.09 2097
553 유럽전체 브렉시트 발생에 따른 EU 내기업 대응 방안 / 영국내 기업 세무 영향 file eknews 2016.06.28 3054
552 유럽전체 폴란드 조선소의 북한 강제 노동자 인권과 저렴한 독일 건설 수주가격 file eknews05 2016.06.21 2121
551 유럽전체 중앙아시아에 부는 한류 file eknews 2016.06.20 2681
550 유럽전체 마지막남은 시장,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file eknews 2016.06.13 4505
549 독일 독일, 하노버 한글학교 운동회 후기 file eknews 2016.06.13 2444
548 유럽전체 쿼바디스, 쉥겐협정 (주 스페인 박희권 한국 대사 특별기고문) file eknews 2016.06.07 2830
547 유럽전체 파독정신의 부활로 글로벌 창조경제人 육성을 file eknews05 2016.06.06 186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