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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세월호 추모 영화 음악제
즐겁고 지치지 않는 장기전에 대비할 때

세계 2차 대전이라는 현대사의 가장 잔혹한 전쟁을 치루고 있던 영국은 1942년  베버리지 보고서를 발표한다.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도 국가 운영을 책임진 정치인들은 절망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건져주었던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 민족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수 백명의 아이들이 참사를 당했다. 충분히 구조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배에서 탈출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육지와 가까운, 깊지도 않은 바다에서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 세계 언론과 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300여 명의 생명들은 어른들의 구조를 기다리며 차디찬 바다 속에서 죽어갔다.

 어떤 이들은 그런다. ‘세월호 참사는 대형 교통사고와 같다고.’ 또 어떤 이들은 그런다. ‘세월호 때문에 국가 경제가 어렵다라고.’ 한 순간 발생한 대형 사고가 아니라, 부모들이 바다 위에서 심장을 쥐뜯으며 아이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아이들은 바다 속에서 수 일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를 부르면서 죽어갔다. TV 중계화면을 지켜보며 아이들의 구조를 기다리던 수 많은 전세계 사람들은 수 일이 지난 뒤 바다 밖으로 올려지는 어린 생명들의 참혹한 시신 앞에서 같이 절망하고 같이 분노하였다.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 총 책임자는 아이들이 죽어갈 때 행방조차 밝혀지지 않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했던 승무원들은 먼저 도망치기에 바빴다. 세월호 뉴스를 접한 평균적 양심의 소유자들은, 범죄 현장을 묵도하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것처럼, 인류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수수 방관할 수 밖에 없었던 자책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개월이 지나도록 사건의 내막 뿐만 아니라 왜 이 어린 학생들을 한 명도 구조해내지 못했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딸아이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는 한 아비의 생명을 건 40여일이 넘는 단식 앞에서도 정부와 기득권 세력들은 먼산바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이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에서조차 이 사건은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국가 존재 이유의 제 1 목적은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주는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국가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국가 운명이 걸린 전쟁이 한참인 시기에도 영국 정치인들은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기득권을 가진 특정 집단의 완강한 저항과 싸워가며 절대다수 국민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굳건히 했다.

그것이 정치인들의 운명이다. 절대 공포와 절망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건져올려야 하는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자들의 책임. 이들 지도자들의 책임정치가 결국 1,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절대 다수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내팽겨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는, 숙주가 되는 것은 바로 국민들이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책임의식을 교육받지 못한 채, 지금도 식민지 피지배 습성이 몸에 베인 국민들이 기득권자들의 탐욕을 용납하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걷어올리기는 그만큼 벅찬 일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수의 작은 소리나마 귀 기울여야 한다. 수 십년이 아닌, 수 백년, 수 천년 장구한 역사의 도도한 물결은 기득권자들의 탐욕이 아닌, 국가의 근본을 이루는 절대 다수 민중들의 함성이기 때문이다.

천 4백년 전, 인류가 배출한 위대한 사상가 원효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열망이다.’라고

가진 자들이 빼앗기지 않기 위해 뭉쳐서 저항하는 것을 낭만적 시위로 거꾸러뜨린 역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실에 대한 추적은 10년, 20년 장기적 싸움이 될 것이다. 어린 학생들의 참혹한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감추고 있는 기득권자들과의 싸움은 누가 지치지 않는가에 승패가 달려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진실을 감추려는 저들 역사에 반하는 무리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즐겁게, 지치지 않고, 줄기차게,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싸메주고, 지친 동지들을 부등켜 안아일으켜줘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기록하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10년, 20년 역사의 반역자들과의 전쟁에 인류 공동체의 동지로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참여하자. 첫 작업으로 영국에서나마 자그마한 행사를 준비해본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오직 하늘에 계신 그 분만 믿고 벌린 일에 즐겁게 참여해주고 있는 음악가들과 여러 친구들, 깊게 깊게 고개 숙여 고마움의 합장을 올린다.

가슴이 아직 뜨거운 사람이면 함께하여 서로의 동지애를 확인할지라.

런던 세월호 추모 영화 음악제를 준비하며
영국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 원장 박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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