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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2012 영화 축제와 김기덕 감독의 'Pieta'


10월 4일, 목요일 밤 19시 30분경 Hamburg의 Dammtor Cinemax 입구에서는 레드카펫 위로 드리워진 조명들로 불빛들이 휘양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짙은 브라운 색깔의 개량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 위에서 취재진에 둘러 싸인 남자는 한국에서 온 김 기덕 감독 이였다. 그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고 있는 함부르크 영화 축제 20주년 기념식에서 2012 Douglas-Sirk Award를 수상하기 위해 이 곳에 와 있었다. 오늘밤 그의 수상식과 함께 그의 영화 ‘Pieta'를 상영하기로 되어 있었다.
상영관 안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많은 외국인들로 붐볐고, 여러 영화 관계자들과 예술가들이 초대되어 있었다. Filmfestchef Albert Wiederspiel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소설가 Feridun Zaimoglu가 김기덕의 영화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김 기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함부르크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고, 그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재정적으로 후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짧은 감사 소감에 이어 그는 우리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감사의 변을 대신하겠다고 하였다. 그는 굵고 힘 찬 목소리로 아리랑을 불렀고, 우리의 노래가 함부르크 한 복판의 큰 영화관에서 울려 펴졌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많은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말로 당당하게 수상 소감을 아리랑으로 알리다니... 


김기덕피에타.jpg


그의 열 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는 이탈리아 어로 자비, 동정을 의미한다.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껴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피에타이다. 그러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의 영화 ‘피에타’는 국내에서 흥행하기도 전에 금년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여 했다. 국내에서 보다도 외국에서 더 알려진 김 기덕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실제 한국에서는 그의 영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오락을 원하는 관객들이 그의 영화를 선택하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예술적인 판단보다는 너무 무겁고 잔인하다는 이유 때문도 있을 것이다.
피에타의 첫 장면도 마찬가지로 자살로 시작된다. 무겁고 짓눌린 듯한 청계천의 쇳덩어리들과 쇠 가는 소리들. 그 속에서 30년 동안 고아로 살며 잔악 무도하게 빚을 받으러 다니는 강도( 이정진 분), 그의 앞에 엄마라고 하는 한 여인( 조민수 분)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녀는 미안하다며 너를 버린 것을 용서해 달라고 강도를 따라 다닌다. 드디어 그의 마음이 열리며 그녀를 엄마로 받아 들였을 때, 그녀가 원했던 복수가 시작된다. 그녀는 강도로 인해 돈을 뺏기고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한 기계공 상구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지친 현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돈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물음들을 계속 던지고 있다. 엄마라고 믿고 있는 강도가 보는 앞에서 자기가 죽음으로서 아들의 복수를 꿈꾸던 그 엄마는, ‘상구야, 미안해~강도가 너무 불쌍해.’라며 눈물을 흘린다. 영화는 잔잔한 여운과 슬픔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박은경,ekay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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