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 IT기업, 일본에 매각 덴마크 최대의 IT업체가 일본 기업에 팔렸다. 덴마크 시민들이‘국가의 자존심이 훼손됐다’며 분...

Posted in 스칸디나비아  /  by 편집부  /  on Jan 09, 201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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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최대 IT기업, 일본에 매각

덴마크 최대의 IT업체가 일본 기업에 팔렸다. 덴마크 시민들이‘국가의 자존심이 훼손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덴마크 최대의 IT업체로 알려진 KMD 홀딩스가 일본의 전기업체인 NEC에 매각됐다. 

NEC가 80억 덴마크 크로네(약 1조 3700억원)를 투자해 미국계 펀드회사에서 KMD 지분 전량을 매입해 내년 2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인수는 NEC의 역대 기업 인수·합병(M&A)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KMD는 덴마크 정부와 모든 관공서에 맞춤형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앙과 지방정부 쪽에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방식과 같이 정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 특히 KMD는 중앙·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덴마크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덴마크는 유엔 경제사회국(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이 발표한 ‘2018 유엔 전자정부 조사(UN E-Government Survey 2018)’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에바 버네케(Eva Berneke) KMD 최고경영자는 "KMD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KMD와 NEC의 합병은 KMD가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필요한 새롭고 탄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KND가 일본 기업에게 넘어간 것을 본 덴마크 일반 시민들의 속마음은 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MD가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는 뉴스를 접한 덴마크 시민들은 "스웨덴에 이어 굴지의 덴마크 기업이 다른 나라의 소유가 된 것은 슬픈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경영의 국제화, 또는 다각화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덴마크의 기업들이 일본이나 중국, 또는 미국으로 넘어갈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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