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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미국 와인, 우리도 있다! 오리건 & 워싱턴!!



누가 뭐라 해도 미국 와인의 대명사는 캘리포니아다.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 ‘오퍼스 원(Opus One)’, ‘샤토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 등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만한 미국 최고급 와인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나파 밸리가 그 고향이다. 하지만 모든 훌륭한 미국 와인이 나파 출신은 아니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오리건과 워싱턴이 서운해한다.

 


50- 사진 1.jpg


2016년 1월 2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는 미국 노스웨스트 와인 협회(The Northwest Wine Coalition)가 개최하고, 주한 미국농업무역관(USATO)이 후원한 ‘미국 노스웨스트 와인 & U.S. 푸드쇼’가 열렸다. 그 열기는 한파 경보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오전 10시,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수입사를 대상으로 B2B 시음회가, 루비 홀에서는 윤하(Yoon Ha) 소믈리에가 진행하는 ‘NWC 와인 & 푸드 페어링’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민국 태생의 윤하 소믈리에는 아시아인 최초의 ‘마스터 오브 소믈리에(Master of Sommelier)’인데, 이는 모든 소믈리에의 꿈이자 종착지로 여겨질 만큼 극소수에게만 허락된 영예로운 자리다. 게다가 샌 프란시스코의 미슐랑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와인 디렉터로 활약하는 그의 와인 & 푸드 페어링 강의를 듣기 위해 세미나는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미처 예약 못한 소믈리에와 와인업계 종사자들은 혹시나 영하 18도의 한파로 인한 불참자가 있을까 하는 기대(?)로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였다. 그의 첫인상은 악수가 참으로 따뜻하고 당당하다는 것이었다.

 


50- 사진 2.jpg



오리건과 워싱턴의 기후, 토양 등에 대한 설명, 각각의 와인에 대한 코멘트를 곁들인 테이스팅, 그리고 음식과 매칭할 때의 포인트 등을 숨 가쁘게 훑어 나갔다. 윤하 소믈리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소믈리에들에게 업장에 오리건 피노 누아가 몇 종류가 있는지, 한 병이라도 있는 업장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으나 손을 드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는 이런 상황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데, 프랑스 부르고뉴, 보르도, 미국 나파 밸리 와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정말 뛰어난 오리건의 피노 누아, 워싱턴의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러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굉장히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오리건과 워싱턴 와인을 주시하기를 바란다는 마스터 오브 소믈리에로서의 조언과 노스웨스트 와인 세미나 강연자다운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50- 사진 3.jpg



그렇게 2시간이 지나 있었고, 출출한 배가 세미나가 끝을 알렸다. 윤하 소믈리에는 로비에 여러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A 음식은 1번 와인과, B 음식은 2번 와인과 맛 보라는 등 음식과 와인 페어링을 추천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신맛이 강한 음식이라면 상대적으로 신맛이 적은 와인을 매칭시켜야 산도의 균형이 잡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오리건 피노 누아처럼 산도가 높은 상큼한 와인을 매칭시켜야 음식 본연 신맛을 지우지 않으면서 균형을 잡아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네 ‘단짠단짠(음식에 단맛과 짠맛을 섞는다는 뜻의 신조어)’의 콜라보레이션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다.


하지만 살구 타르트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곁들일 경우 커피의 쓴맛이 타르트의 달콤한 맛을 지워버려 타르트 본연의 매력이 줄어들지만, 카비넷이나 슈페트레제 등급의 달콤한 독일산 리슬링 와인과 함께 마시면 와인과 타르트 모두 원래의 당도보다 조금 덜 달게 느껴지면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식과 와인은 연인이나 부부처럼 서로의 매력을 더 드러나게 하는 관계이지, 한쪽이 다른 한쪽을 눌러 이기는 것이 아니듯이.


오전의 세미나와 와인&푸드 테이스팅이 끝나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톰 다노우스키(Tom Danowski) 미국 오리건 와인협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 대사는 왼손에 와인을 한 잔 들고 “영하 18도의 오늘은 와인 테이스팅 하기에 최고의 날”이라는 농담과 함께 축사와 건배 제의를 했다. 역시 의전(儀典)도 유머가 있으면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동안 잘 몰랐을까?


오리건의 채할렘(Chehalem), 파이어스티드(Firesteed), 오웬 로(Owen Roe), 스톨러 패밀리 에스테이트(Stoller Family Estate), 워싱턴의 벳츠 패밀리 와이너리(Betz Family Winery), 헤지스 패밀리 에스테이트(Hedges Family Estate) 등 미국 북서부의 보석들을 차례차례 만나던 중 오늘의 가장 반짝이는 보석이 눈앞에 나타났다. 테이스팅을 위해 나타난 윤하 소믈리에였다. 필자와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의 김성국 소믈리에,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Doughroom by Soigné)의 레오 홍 (Leo Hong) 매니저 등은 와인 서비스 테크닉, 음식, 특히 한식과 와인의 조화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렇게 질문과 답변, 그리고 와인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마스터 오브 소믈리에로부터의 개인 교습이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인터뷰를 위해 떠나기 전 마지막 질문을 했다. 마스터 오브 소믈리에로서 전 세계를 돌며 강의와 시음회를 진행할 텐데, 강의와 레스토랑 서비스 중 어떤 일이 더 즐거운지. 답변까지는 0.5초도 걸리지 않았다. “얼른 레스토랑으로 돌아가서 손님들 만나고 싶어요. 소믈리에는 손님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 그는 소믈리에였다. 천상.

 


50- 사진 4.jpg



잘 짜인 프로그램, 위트 넘치는 의전, 훌륭한 와인, 그리고 천상 소믈리에가 몰고 온 ‘북서풍’은 2016년 한국 와인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 예상해 본다.




소믈리에 임주희

2015 와인학교 CAFA Formation졸업

CES (Conseil en Somellerie)프랑스 국가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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