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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4.03.03 01:20

프랑스는 꿈과 희망이 있는 땅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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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꿈과 희망이 있는 땅인가 (3)

프랑스 일상 생활에서 인내해야 하는 이유
일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영업 시간이 30분이나 한 시간이 남아 있을 경우 손님 받기를 거부한다, 혹시라도 영업 시간 이후까지 진을 치고 앉아 근무 시간이 늘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종업원들 때문에 커피집이나 술집 식당은 고객이 부지런을 떨어야 하고 종업원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 

업소에 들어갈 때는 입구에서 종업원의 안내를 받기까지 다소곳이 기다려야 한다. 빈자리가 보인다고 성큼 가서 앉았다가는 종업원이 불러 일으켜 세워 다시 입구로 나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어디 앉고 싶으시냐고 묻는다. 맥주 한잔 커피 한잔을 시키더라도 종업원들에게 정중해야 한다. 

프랑스 말로 종업원을 부르는 호칭은 더 이상 갸르쏭(보이)가 아니다. 씰부 쁠레(실례합니다. 당신 마음에 드신다면) 하고 불러야 한다. 프랑스에서 소비자나 고객은 왕이 아니고 갑도 을도 아니고 그냥 무시당하는 존재다.인내심이 프랑스의 생존 방식이다.  

저녁 무렵 일과 후 문을 닫고 있는 신문 판매대에서 신문 한 장 달라고 하면 내일 오라고 한다. 자기 일과가 끝나고 오늘 신문 다 묶어서 반송 준비 완료 되어 다시 못 풀어 준다고.. 종업원들은 35시간의 노동 현장의 노동 조건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건다. 

중소 기업이나 동네 가게에서도 법적 노동 시간 이후에 일을 하려면 책임자급 이상이나 기업주 나 가게 주인은 가능하다.  봉급생활자들은 시간 외 근무가 의무도 권리도 아니다.  불법이다. 법적 노동 시간이 줄어 들면 모자라는 부분을 고용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고용주만이 홀로 나와 순직할 때까지 홀로 일해야 한다.

바캉스에 목숨거는 사람들 
2003년 8월의 불볕 더위는 거의 보름 동안 섭씨 40도 이상을 기록하며 프랑스 전국에서 15000명의 노인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햇볕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푸른 하늘을 보고 일광욕을 즐기러 정원에 누웠다가 수분 부족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앰블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가게 된다. 

앰불런스 안은 바깥 공기보다 더 덥다.  병원의 응급실도 냉방시설은 없다. 의사들은 8월 바캉스를 떠나 자리에 없다. 응급처치를 위하여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던 의사가 다가왔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다. 가족들에게 알려 장례를 치루어야 한다. 가족들도 바캉스를 떠나 연락이 안된다. 

전국적으로 폭서의 피해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 비상 대책 반도 8월의 바캉스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정치지도자들도 가족과 함께 바캉스를 떠나 피서를 즐기는데 바캉스를 단축하고 돌아 올 의사가 없다. 9월 초에 돌아와 사태를 수습하고 해결하면 된다. 몰려드는 환자와 사망자들로 응급실도 만원이고 영안실도 만원이다. 

장례도 치를 수 없다. 시신들은 어렵게 식품냉장창고를 빌려 단체로 장기 보존에 들어 갔다. 가족들이 의사들이 공직자들이 바캉스를 마치고 돌아오면 합동 장례식을 치루면 된다. 바캉스에서 돌아온 구리빛 얼굴의 기자들도 드디어 취재를 시작한다. 

프랑스라는 선진 국가의 시스템이 매년 8월이면 정지되는 부조리에 대한 푸념의 글들을 쏟아놓는다. 그리고 다음해 8월에는 바캉스를 떠났다.

관광객에 배려 없는 관광 프랑스
프랑스는 관광 산업이 세계 제1인 국가다. 2012년 통계로 연 인원 8300만명이 프랑스를 방문하며 관광 산업은 프랑스 국내 총생산의 7.3%를 점하고 있다. 관광이 세계 제일이지만 실제적으로 관광객을 위하여 국가가 제공하는 특별한 배려는 전혀 없다. 

외국인 관광객은 프랑스 정부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직접 간접세를 지불해야 한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한끼 먹어도 음식에 대해서 10% 부가세 주류에 대해서는 20%의 부가세를 낸다. 프랑스 방문 통행세라고나 할까. 수도 빠리를 하루 관광하려면 관광버스는 일일 주차비용을 내야 하고 단체로 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예약권을 사야 하며 공인 가이드가 설명을 하려면 입장료 외에 작품해설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사야 한다. 

21세기 초반에 있었던 루브르 박물관의 파업을 살펴 본다. 법적인 노동시간인 35시간 노동을 하려면 박물관 근로자들은 개관시간이 종료되는 순간에 관람객들과 동시에 문을 닫고 나가야 한다. 관람객들이 다 나간 후에 퇴근하다 보니 1주일에 1시간 17분을 더 노동하게 되었다고 3 주간 파업 후 관광객과 동시에 퇴근할 할 수 있게 되었다.

저녁 6시 문 닫는 시간에 맞추어 5시15분부터 실내 방송에서는 문 닫을 시간이 임박했으니 관람을 중지하고 나가달라는 방송이 나온다. 그 이 후 루브르 박물관은 문화부 예산부족을 이유로 매일 박물관의 일부 전시실 문을 닫고 있다.

프랑스 학교에서 
프랑스 학교의 교사들도 다른 직종과 다르지 않다. 프랑스의 교사는 공립이든 사랍이든 봉급은 국가가 지불한다. 프랑스 가장 고용이 많은 정부부처는 국방부가 아니라 문교부다. 백 이십 만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 세계 최대의 기업이다. 

오후 4시 반 학교가 마칠 무렵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찾으러 학교 앞에서 기다리면 교사들이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와서 부모들에게 인계하고 귀가한다. 혹시 아이 찾으라 늦게 오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를 잠시 맡아 주는 분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다.  

학교의 교직원들도 초과 근무는 절대 안 한다. 등교 시간이 8시20분이면 8시15분에야 문을 열어 준다. 그리고 25분에는 문을 닫는다. 지각생은 결석으로 처리되고 일찍 온 아이들은 교문 앞에서 떨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예고 없이 교사가 아프면 오늘은 교사가 없으니 그냥 집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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